아침 새벽에 떠나 고속버스 타고 도착하니
10시 훌쩍 넘긴 시간.
한적한 조계사 경내에 한쪽에 회원들이 계셨어요
우선 개념찬 (?) 82 회원으로써
뺏지와 팔찌 에코백을 먼저 샀어요.
여러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보냈을 물건들을 보니
갑자기 슬프고 착잡해졌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 이런저런 행사로 했던 바자회랑은
또다른 감정이었어요.
어쨌든 쪼매 낯익은 여러 회원글에게 목례도 하고 ㅎㅎ
만두 2천원이 넘 배부르게 했어요
울 영감 와이셔츠 오천원 ㅎ
아마 새것인 것같아요
제거 청자켓도 오천 ㅎ
안혜영 정장 팔천 , 넘 예뻐 살빼서 입기로 ㅎㅎ
유지니맘 팔에 걸려있던 키플링 가방 삼천원에 뺏어들고
또 뭐살까 궁리하다가
루이비똥 가방 경매도 기웃거리다가
아무래도 살게 없능거 ㅠ
울 영감 , 마누라 새벽에 나가니 확인 전화.
루이비똥 경매장에 있다고 말함.
근데 다리 아파 나왔어요
지금카페에서 샌드위치 먹어요
손목에 세월호 팔찌 걸치고 ㅠ
언제 다시 고속버스탈지 .
이따가 다시 갈지도 몰라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를 기억하는 바자회 후기
노란우산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4-09-27 13:38:47
IP : 211.192.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4.9.27 2:02 PM (76.167.xxx.40)고속버스까지 타고 가셨다니 대단하네요. 필요한 물건들을 알뜰하게 구입하신 것 같아 부러워요.
2. ㄷㄷㄷ
'14.9.27 2:03 PM (116.127.xxx.188)님~~ 대단해요... 아기라도 들춰업고 갈걸 그랬어요...ㅜㅜ
3. 닥아웃
'14.9.27 2:07 PM (118.219.xxx.146)노란우산님 정말 고맙습니다.
고속버스까지,,
생생한 현장 이야기 잘 봤네요.
집에 대구라면 제가 마중 나가 차한잔 대접하고 싶네요.4. ㄷㄷㄷ
'14.9.27 2:18 PM (116.127.xxx.188)올....닥아웃님 대구세요? 저도.친정이 대구에요......지금은 경기도에 있지만..ㅋㅋ
5. 닥아웃
'14.9.27 2:27 PM (118.219.xxx.146)이런.... ㄷㄷㄷ님 경기도는 제 친정 있는 곳인데..
전 작년에 대구 왔어요. ㅋㅋ6. 폴리
'14.9.27 8:35 PM (219.240.xxx.151)그 키플링 가방 제가 기증한건데 경쟁이 치열한걸 보고 가격 올릴까 살짝 행복한 고민도 했네요.^^
가방 6개 들고 갔는데 풀자마자 완판 되서 나름 뿌듯했어요.
오늘 저의 최고 득템은 우리 아이에게 여러분들 보여주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얘기 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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