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댓 할줌마글을 읽고 생각나서..

할즘마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4-09-26 21:16:29
전 할줌마는 아니고 줌마 나이 싱글인데요
여행 가서 있었던 일이 마음에 걸려 올려 봅니다. 

여행지에서 서로 사진 찍어준 여자 애들 그룹이랑 잠시 앉아 쉬다가 
혼자 오셨어요? 그럼 차 갖고 오셨어요? 
두세개 정도 질문이 먼저 오길래  대답한 후
나도 뭔가 말을 해야겠길래 
방학때는 아닌 거 같은데,, 학생은 아닌가봐?  회사원? 휴가 내고 왔어요? 
라고 말했더니  서로 얼굴 마주 보며 빙그레 웃더니 
아, 휴가는 아니고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라고 애매한 답변이 ..

더이상 안 물어봤는데 속으로 아차, 싶었어요. 
20대후반으로 보였는데 혹시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걸 물어본 건 아닐까.. 해서 약간 미안했음. 
저도 누군가 결혼했어요? 혹은 애가 몇이에요? 라고 물어보면 싫을 텐데
내가 싫어하는 짓을 혹시 남에게 한건 아닌가.. 해서 좀 찜찜했어요. 
이 세상에 학생 아니면 직장인밖에 없었던가? 하는 반성도 좀 하고...(뭔가 준비중인 백수님들도 많겠죠..) 

20대들이 많이 힘든가요? 
20대들 보면 무슨 말을 주고받아야 할까요 ..
ㅠㅠ

그후 택시 합승했던 30초반 앳된 아가씨한테도 기사 아즈씨가 막 질문하셔서..
아가씨 대답은... 
회사요.. ? ...좀 쉬고 있어요... 

물론 베스트글의 할줌마처럼 말하면 정말정말 싫겠지만,,, 
20대들 귀여워서 말건네는 것도 이젠 말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짠해서..
IP : 106.146.xxx.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707 ‘황우석 사태’ 보도했던 피디는 지금 참 힘들다 3 세우실 2014/11/07 1,693
    433706 요즘 날씨에 어떻게들 옷 입으세요~~? 11 벌써 입동 2014/11/07 3,029
    433705 물엿이나 올리고당 이런거 쓰시나요? 아니면 꿀로 하시나요 4 요리시 2014/11/07 958
    433704 톡하면서 ㅋ하나만 붙이는 사람들요 21 흠냐 2014/11/07 13,120
    433703 대출잘아시는분요~~ 너무궁금 2014/11/07 429
    433702 급질ㅡ 아이맥스 사이드 보느니 일반상영관? 4 애사사니 2014/11/07 1,105
    433701 요즘 나오는 바지 통이 좀 넓어졌나요? 12 .... 2014/11/07 3,146
    433700 죽전 보정 근처 어른들 모시고 (룸 있고) 식사할만한 곳? 2 jayne 2014/11/07 846
    433699 어른 15정도 식사할 간단한 한끼 메뉴 20 식사 2014/11/07 2,903
    433698 대표이사나 상사의 자녀를 호칭할때 18 -_- 2014/11/07 6,490
    433697 박정희의 독도밀약.. 박근혜는 독도 입도 시설 왜 취소했나? 2 독도우리땅?.. 2014/11/07 728
    433696 인형의 기사 Part ll 2 신해철 2014/11/07 872
    433695 창경궁과 창덕궁 중 어디가 더 좋아요??? 9 단풍 2014/11/07 3,794
    433694 정말 초등학교 1학년 이런대화를 하는군요,.,.... 10 재맘 2014/11/07 3,919
    433693 방광염인거 같은데 병원 가보신분 19 방광염 2014/11/07 4,084
    433692 직장을 그만둘까합니다. 9 2014/11/07 2,158
    433691 커피 끊고 비타민 늘렸더니 몸이 사뿐~ 2 비타민씨 2014/11/07 3,190
    433690 삼시세끼 동물중 누가 제일 맘에 드세요? 19 삼시세끼 2014/11/07 3,768
    433689 천주교 세례명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13 자이젠 2014/11/07 6,685
    433688 나·가정 돌볼 시간 부족이 ‘더 가난한 삶’ 부른다 시간빈곤 2014/11/07 859
    433687 형태가 딱 잡아진 가방.. 3 추천부탁드려.. 2014/11/07 1,529
    433686 단풍이나 은행 처럼 가을 정취 느낄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6 여러분 2014/11/07 1,058
    433685 윤선생영어만 해서는 중고등 어렵나요? 16 ... 2014/11/07 5,370
    433684 최경환.전세 산다네요. 4 ... 2014/11/07 2,595
    433683 칫솔 1 심플 2014/11/07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