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살 울 아들애기예요~~~

^^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4-09-26 16:38:37
 친정엄마가  2급 장애가 있어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빨리도 못걷고  보조기구 의지해서 걸으셔야 해요.   얼마전에 친정갔다가 엄마가 필요한게 있으시데서 울애들 둘이랑 엄마 이렇게  넷이서  마트를 갔거든요.  제가 면허가 없어서 택시로^^  다 사고 나왔는데 목동쪽 마트는 택시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한참을 짐들고  엄마는 저 멀리서 천천히 따라 오시고 전 택시 잡는데  서있었거든요.  근데 울아들이 "엄마 할머니는?" 하더라구요.  장난삼아 " 아고 할머니 넘 느리다.   걍 할머니 떼어놓고 우리끼리 택시 타고 가야겠다" 했더니  울 아들 표정이 싹 바뀌더니  " 엄마 지금 제정신이야" 하고 소리를 꽥 지르네요 그러더니  횡단보도 건너쪽 할머니한테 급하게 뛰어가더니 "할머니 할머니 빨리와 빨리" 하고 손짓 발짓 다하네요. 아고 참 기특도 하고 한편 그래도 절뚝 거리며 걷는 할머니 창피하다고 피하지 않아주어서 고맙기도 하고 ㅎ    울애가  가끔  할머니하고 외출하면   뒤쳐지는 할머니  뒤돌아 보며 기다려서 가곤 하더라구요.  쬐끔한게 할머니 부축하려고도 하고 이럴땐 애를 헛키우지 않았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IP : 59.9.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raemi
    '14.9.26 4:42 PM (27.35.xxx.143)

    아이고 예뻐라... 어려서도 그런애들은 커서도 바르더라구요

  • 2. oops
    '14.9.26 4:43 PM (121.175.xxx.80)

    아쿠~~~ 상상만 해도 예쁘고 기특하네요~~ㅎㅎ

    그런 걸.... 청출어람이라고 하던가요? ^^

  • 3. 기쁨맘
    '14.9.26 4:44 PM (211.181.xxx.57)

    5살 아이 넘 사랑스럽죠?^^ 저희 아들도 5살인데 할아버지한테 업어달랬다가 할아버지 없을 때 할머니가 업어준대니깐 "할머니 허리 아프잖아" 엄마가 요즘 물리치료 받으시거든요. 5살이래도 다 컸어요^^

  • 4.
    '14.9.26 5:02 PM (182.225.xxx.135)

    크면 남의 눈 의식하죠.
    김 빼는 말 같지만 아직 어려서 그래요. 뭘 모르니까.
    그런 것도 있다구요. 아니면 나중에 실망할까봐.

  • 5. 아직어려서..
    '14.9.26 5:12 PM (175.204.xxx.135)

    그런답니다,...
    커서도 그러면 기특한거죠.

  • 6. 삶의열정
    '14.9.26 5:33 PM (221.146.xxx.1)

    아~ 넘 기특하고 이뻐요~~
    원글님 아드님만 봐도 배부를듯. ㅎㅎ
    아이가 맘이 참 이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69 욕실 순간 난방기 추천바랍니다. 1 여행지기 2014/12/05 1,730
441968 삼성아기사랑 세탁기, 괜찮은가요? ... 2014/12/05 563
441967 어제 올라왔던 무나물 맛있네요.. 28 무야 2014/12/05 4,015
441966 82에 댓글달때, 원글자의 글을 복사해서 쓰면,,, 4 불편해 2014/12/05 400
441965 남편이 이혼요구 들어주지 않을시엔 어찌하시나요? 4 ... 2014/12/05 1,528
441964 변비는 아닌데 화장실 찢어지는 고통...... 3 ㅠㅠ 2014/12/05 823
441963 전셋집이 없어요... 집을 사야할까요? 2 고민 2014/12/05 1,829
441962 고급스런 크리스마스 트리 추천해주세요 2 트리 2014/12/05 1,290
441961 양반다리하는거. 3 관절건강. 2014/12/05 994
441960 전기라디에이터와 전기온풍기 중 뭘로 살까요? 11 추워요 2014/12/05 2,655
441959 의류쇼핑몰에서 30만원짜리 패딩사는건 미친짓이겠죠. 11 dmgm 2014/12/05 3,505
441958 김장고민..도와주세요..~~~ 4 나쁜며느리 2014/12/05 1,205
441957 자동차 A/S센타에서 단순수리는 안될까요? 5 타이어펑크 2014/12/05 422
441956 박지만, 정윤회 거짓말 땐 내가 나설 것 8 여왕의남자 2014/12/05 2,269
441955 치과질문입니다 1 임플란트 2014/12/05 379
441954 그럼 진정한 통만두 맛집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23 통만두 2014/12/05 3,814
441953 제자리 걷기 무릎에 안좋죠? 4 .. 2014/12/05 3,251
441952 전세 나가고 들어올때 날짜는 어느집에 맞추는건가요? 전세 2014/12/05 871
441951 내가 꼽는 최고의 여행지는? 28 여행지 2014/12/05 4,524
441950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하는 의미는요? 5 마음 2014/12/05 3,066
441949 2014년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2/05 485
441948 어제 정신을 잃고 쓰러졌었어요 6 .. 2014/12/05 4,631
441947 크리스마스 창문장식 3 인디고 2014/12/05 1,057
441946 속이 찬사람인지 어떻게 아나요. 3 겨울 2014/12/05 1,845
441945 캄보디아 같은데 다녀오면 아이들이 뭘 느끼긴 할까요? 13 중학생맘 2014/12/05 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