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라 쓰고, 민폐녀라 읽습니다.ㅋㅋ) 관련 글의 댓글 중에,
[ '일이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 차이
일 못하는 사람들은 일을 진짜 못해서가 아니라 일거리가 눈에 안 보여서 못하는 거고.. 그래서 안하게 되는거지요.. ]
라는 댓글이 있어서 생각나서 씁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 또는 인턴에게
복사 심부름을 시킵니다.
그러면 똑똑한 사원A는
복사 하는 중에도 그 내용을 습득해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을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원B는 그냥 복사만 합니다.
후에, 누구를 기용할까요?
B는' 회사에서 업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복사만 시키더니 나를 짜른다.' 라고 항변을 하겠지요.
그러나 똑똑한 사원A는 '중요한 업무상의 기밀이 있는 것이라면 신입사원(또는 인턴)에게 시키지 않을테니,
이것은 나도 알아하는 업무다.' 라고 생각하며 복사 심부름하는 서류를 읽고 습득하는 것이지요.
회사에서는 역량이 안되는 사람들을 해고할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가족 중에 있다면 이건 뭐... 정말 난감하지요.
다행히 살아오면서 가족이나, 주변에 이런류의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지만(아니, 제가 무의식 중에 걸러냈을 수 있겠지요)
결혼 후, 손윗 동서의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를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집니다. 과격히 표현하자면 '거지 공주'라고 해야하나요? 손 아랫 동서라면 따끔한 말이라도 할텐데 4살 손윗 동서라 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