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적 있으세요?

43세에 사춘기?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4-09-26 06:24:21

아침에 집주변 울창한 공원에 운동을 갔더랬어요...

우리집 주변 공원은 편백나무도 많고 산책로도 잘되어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힐링되는
곳이지요...

혹시 주변 사시는 분들도 계실지 몰라요... 부산 어린이대공원이라고...


평소와 다름없이 나무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흐르는거에요

나... 정말 복받은 여자구나... 맘만 먹으면 이렇게 나무가주는 큰 선물을 매일 받을수 있고

피톤치드를 먹으면서 생각정리를 할수 있고 더불어 운동도 이렇게 맑은머리로 할수도 있고...


이런 작은거에 감사하게 되면서 울컥하네요...


조금 더 올라가니 고딩들이 선생님과 현장수업을 나왔는지 한바퀴 돌더라구요.. 아침 9시경에..


시커먼 남자애들이 30명 가까이 무리지어서 올라가는거 보니 또 내아들같아서 눈물이...


맨 앞에서서 애들을 통솔하면서 올라가시는 50대 남자선생님 보니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휴...


훌쩍 거리면서 지나가니 마주 오던 할아버지께서 자꾸 힐끗힐끗 쳐다보시는게...


휴...


한번씩 이럴때 있으세요?


IP : 123.215.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치겠다....
    '14.9.26 6:58 AM (14.32.xxx.97)

    이런 글 읽으면 자동으로 아이피 확인하게 돼요
    우리네인생인가해서..ㅋㅋㅋ
    그렇다고 그분 아이피를 외우는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
    저 오십인데, 아직까진 울컥 눈물 나오는 경험 못해봤네요.
    나이가 아니라 감성의 차이겠죠 뭐. 난 메마른 감성녀인가봄 ㅡ.ㅡ

  • 2. 전 있어요
    '14.9.26 10:01 AM (121.208.xxx.203)

    어느 봄날 .자목련이 꽃잎을 떨구는데
    훅 눈물이 쏟아지고
    운전하고가다 벚꽃이 꽃비를 내리고
    양희은의 사랑 그쓸쓸함에 대하여란
    노래가 나오고
    암튼 ,운전을 못할지경이라 갓길에 차세우고
    펑펑울었어요.
    제 나인 마흔 일곱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509 나는 의사다 1 듀폰 2014/11/07 1,277
433508 제주도 안간다니 이혼 하자네요 참나.. 18 고민고민 2014/11/07 5,626
433507 요리책 하나 추천해주세요 3 요리책 2014/11/07 1,347
433506 미대사가 그네 행실보고. 3 닥시러 2014/11/07 1,706
433505 이번 겨울 날씨 어떨까요 3 . 2014/11/07 1,454
433504 만약에 예후가 좋지 않은 말기암이라면요 8 ... 2014/11/07 2,576
433503 솔직하지 못한 제가, 솔직한 사람에게 끌리는것... 3 고민 2014/11/07 1,385
433502 사주에 대해 궁금한거.. 6 .. 2014/11/07 1,650
433501 FM음악도시 신해철입니다 유튜브.. 3 girlsp.. 2014/11/07 1,581
433500 세돌 넘으니까 너무 신기해요. 전집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천부탁 2014/11/07 2,203
433499 빅마마 이혜정 남편은 자꾸만 방송에 나올까요.?? 6 ... 2014/11/07 4,920
433498 12살 아이의 유서...박근혜 정부, 안 찔리나? 2 샬랄라 2014/11/07 1,277
433497 평생 말실수 안하는 방법은 말을 줄이는거죠?? 평생 2014/11/07 1,690
433496 관상좋은여자 43 와우 2014/11/07 37,872
433495 대성고 자기 소개서 양식이 1 은평구에 대.. 2014/11/07 1,423
433494 시어머니는 날개잃은 천사임 4 환상 2014/11/07 1,795
433493 한사람 트라우마로 " 망쳐진삶,누가 책임질것인가?&qu.. 1 닥시러 2014/11/07 1,037
433492 미생 9권을 다읽었어요 1 아쉽네 2014/11/07 2,036
433491 이번 신해철님 사건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낀점 6 영산 2014/11/07 2,482
433490 김민희,강성훈 코트는 소재가 뭔가요? 7 코트 2014/11/07 5,491
433489 유통기한 지난 인스턴트 커피 1 Tt 2014/11/06 1,994
433488 나이들어 하체빠진다는데.. 언제부터에요? ㅠㅠ 18 ㅇㅇ 2014/11/06 5,855
433487 잘때 덥게 자나요 사원하게 자나요 ? 5 건강 2014/11/06 1,200
433486 수도권의 시민이 수도권을 떠나서 산다는것 5 ㅈㅈ 2014/11/06 1,086
433485 가족여행 괌 호텔 추천좀 부탁드려요 ㅠㅠ 3 환갑 2014/11/06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