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주변 울창한 공원에 운동을 갔더랬어요...
우리집 주변 공원은 편백나무도 많고 산책로도 잘되어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힐링되는
곳이지요...
혹시 주변 사시는 분들도 계실지 몰라요... 부산 어린이대공원이라고...
평소와 다름없이 나무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흐르는거에요
나... 정말 복받은 여자구나... 맘만 먹으면 이렇게 나무가주는 큰 선물을 매일 받을수 있고
피톤치드를 먹으면서 생각정리를 할수 있고 더불어 운동도 이렇게 맑은머리로 할수도 있고...
이런 작은거에 감사하게 되면서 울컥하네요...
조금 더 올라가니 고딩들이 선생님과 현장수업을 나왔는지 한바퀴 돌더라구요.. 아침 9시경에..
시커먼 남자애들이 30명 가까이 무리지어서 올라가는거 보니 또 내아들같아서 눈물이...
맨 앞에서서 애들을 통솔하면서 올라가시는 50대 남자선생님 보니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휴...
훌쩍 거리면서 지나가니 마주 오던 할아버지께서 자꾸 힐끗힐끗 쳐다보시는게...
휴...
한번씩 이럴때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