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3이고, 지금 체르니 100번 치고 있습니다. 1학년 때 일주일에 2번씩 레슨 시켰는데, 2학년되서 선생님 사정으로 학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가서는 바이엘 하 부터 다시 쳤고, 그래서 기간에 비해 진도가 늦은 편입니다.
지금 다니는 피아노 학원은 잘 가르치는 대신 좀 빡빡한 편이고, 일주일에 5일을 꼬박 오라고 하는 곳입니다.
제가 직장엘 다니는 관계로 아이가 학원에 많이 다니는 편이고 그래서 전 피아노를 3일만 보냈으면 합니다. 그런데, 학원 선생님께서 아이가 빠질 때마다 싫은 소리를 하는 모양입니다. 가서 30분만이라도 치고 오라고 하면 선생님이 30분만 칠거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아예 안 가려고 합니다. 몇 번이나 그래서 학원을 바꾸려고 했는데, 아이가 도저히 바꾸려고 하지 않네요. 오늘도 일부러 영어 학원 시작시간 40분을 남겨두고 학원에 가야할지 말지로 저랑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 30분
치면 선생님이 오지 말랬다는 이유를 들어서 안 가고 말았어요.
피아노 치기 싫으면 그만 다니래도 싫다고 하고, 학원에서는 자주 빠지고 일주일에 3번만은 실력이 안 늘어서 안 된다고 하니 다른 학원으로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피아노 그만 두라고 하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