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에 빠진 둘 중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 어이없죠

아까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4-09-25 12:03:39

사람은 누구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엄청난 인류애를 가졌다라는 가정하에,

내가 가진 소중한 것과 모르는 사람 둘 중 하나를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아까 질문한 사람과 몇몇 댓글러들은 당연히 기꺼이 모르는 사람을 구하겠다는 말인 거죠?

그 사람들은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꼭 지켜주고 싶은 뭔가(개든 물건이든 뭐든)를, 모르는 사람의 목숨을 위해서라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요?

생각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칩시다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요?

내 소중한 걸 기꺼이 포기하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내 목숨 바치는 게 대단하고, 영웅적인 행위인 거지

내 소중한 걸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게 특별나거나 이상한 게 아니에요

개들이 주인을 엄청 위하고 좋아하고 필요로 하죠 

그런 개를 기꺼이 저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거에요 모르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떠나서요

나를 어쩌면 목숨같이 생각하는 어떤 존재를, 내가 지켜주고 싶고 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거에요

저버린다 생각하면 안타깝고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죠

개, 사람 누굴 먼저 구할 거냐 그런 질문을 한다는 자체가 사람을 기꺼이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다소 비열하고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거죠 제가 위에서 말한거, 솔직히 몰라서 그런 질문하는거 아닌거 다 알아요 에이~

어떤 사이트에선 모르는 사람 대신, 내가 가진 소중한 값비싼 물건을 택하겠다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고 비난하는 사람도 거의 없던데

그 사람들이 극악할 정도로 이기적이고 비정한 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심리가 있다는 거에요

모르는 사람의 아픔, 고통, 죽음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많죠 그게 나라면, 내 자식이라면, 내 부모라면..

이런 생각들이, 공감하고 동정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드는 데 크게 작용 하는 거에요 

남자한테 어머니 구할래 나 구할래라고 물어보는 질문보다 훨씬 더 어이없고 유치해요

그건 둘 다 나에게 소중한 것이기라도 하지

   

IP : 222.235.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2:08 PM (119.67.xxx.75)

    저는 그 글이나 이 글이나....
    저마다 가치가 다른데 왜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세요?
    냅둬요. 마음가는대로 살게.

  • 2. 호수풍경
    '14.9.25 12:10 PM (121.142.xxx.9)

    그냥 집에 있는 냥이에게 수영을 가르치겠어요...
    지가 알아서 나오게,,, ㅡ.ㅡ

  • 3. 원글
    '14.9.25 12:55 PM (222.235.xxx.22)

    이상하니 이상하다 하는 거고 궁금하니 질문하는 겁니다
    아까 글 올린 사람과 어떤 댓글단 사람들은 제 생각과 질문에 답을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241 결혼할 남자친구가 신뢰를 와장창 깼어요.... 조언좀부탁드려요ㅠ.. 81 온고지신 2014/09/28 50,039
421240 지키고 싶은 우리 가족. 3 2014/09/28 1,295
421239 성격 정신병 이런것도 유전되는 걸까요? 7 ㅠㅠ 2014/09/28 3,016
421238 남편이 평생 매달 300정도 벌어온다면 어떤가요? 30 . 2014/09/28 15,827
421237 긴급> 이런,김종필과 정두언 이사람들 먼저 가겠네요. 2 닥시러 2014/09/28 1,820
421236 한심스럽지만 인골을 수입해 먹는 이유... 그것이 알고.. 2014/09/28 2,169
421235 본의 아니게(?) 바자회 논란의 한 자락이 되버린 책 판매자입니.. 53 호박빵 2014/09/28 10,401
421234 압구정쪽에서 가방 살 만한곳 있을까요? 1 압구정 2014/09/28 692
421233 인상 더러운 모닥불남?과 소개팅했던 처자입니다! 64 인상파 2014/09/28 15,733
421232 필리핀 넘 위험한 나라네요. 13 오싹 2014/09/28 6,397
421231 내게 기쁜날이 올까 싶어요 2 물가는 오르.. 2014/09/28 992
421230 눈물> 고 시현양의 음원이 드디어 발매되었네요!!!! 1 닥시러 2014/09/28 504
421229 씽플레이 재밌네요! 괄괄괄괄 2014/09/28 464
421228 친정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5 싫다 싫어 2014/09/28 2,987
421227 꽃게의 죽음... 신경쇠약인가... 23 무뉘 2014/09/28 3,987
421226 나갈때마다 늦는딸.. 12 부글부글 2014/09/28 2,317
421225 피자를 주문했는데 .. ........ 2014/09/28 819
421224 이 결혼 해야할까요? 95 고민상담 2014/09/28 15,831
421223 바자회 솔직한 고백.. 11 고백합니다 2014/09/28 4,593
421222 시어머니께 칭찬 받으면 기분 어떠세요 ? 7 ..... .. 2014/09/28 1,358
421221 이 여자 바지 설명 부탁드립 2 니다 2014/09/28 1,051
421220 내가 몰랐던 남편의 모습 원래 남자들 이런가요??? 9 남편 일기장.. 2014/09/28 4,902
421219 Schokolade님이 추천한곳에서 양파는 다 팔려서 못사고 감.. 1 ........ 2014/09/28 660
421218 그것이 알고싶다 끊어야겠어요. 보고나면 무섭,,우울,,답답..... 10 휴휴 2014/09/28 5,068
421217 특성화고인데 일반고 다른지역전학 가능한지요 6 전학 2014/09/28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