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고 있는데 맥 끊는 사람

..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4-09-25 11:56:33

남편이 가끔씩 이러는데 화가 나요

티비에서 병원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 나와서

둘이 그걸 보면서 놀라워하면서 약간 언성 높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 병원이 알고 보면 더 더럽다니까

남편 :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들을 그렇게 쓴다는거지

나: 그게 더러운거지 가장 깨끗해야할 병원에서 그러니까 더 더러운거지

남편: 가위!!

 

음식 먹으려던 차에 가위가 필요하긴 했는데

묘하게 기분나쁘게 저런식으로 말해요

내가 느끼기엔 상대방 말하는 맥 끊는 의도 같은데 절대 아니라네요

이게 참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글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얼마든지 스무스하게 얘기 하면서 '근데 가위 먼저 주라' 이런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는데

꼭 저렇게 내 말을 싹 자르고 싶어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자기가 무시당했다 생각해서 복수심같은 심리같기도 하고

 

남편은 말이 어눌한 컴플렉스도 있고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건지

항상 말의 핵심을 파악못하고

꼭 '그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두번 말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게 그건데 같은 얘기를 왜 하냐' 는  패턴의 대화가 오갔을때

남편이 갑자기 내 말을 끊듯이 딴 얘기를 갑자기 하는식

 

내가 어떤 지식에 대해 얘기하고 남편이 모르는듯 싶으면 설명하듯 얘기해주면

그게 자기를 무시한다는 기분을 느낀건지 내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근데 저녁 뭐 먹냐?'

이런 식으로 전혀 엉뚱한 말을 갑자기 해요

 

매번 저런식의 말이나 행동이 반복되니까 화가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앞으로는 똑같이 저런식으로 해주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싫어지네요

 

 

단지 이 문제만이 아닌 살면서 쌓인 것들이 남편의 급한 성질과 우둔함이

미묘하게 못된 행동과 말들로 나에게 상처를 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되풀이 되는거같아요

남편이 이상한걸까요 내가 민감한걸까요..

IP : 180.64.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47 PM (220.76.xxx.234)

    실제로 남편분 학력이 님보다 떨어지지는 않는지요?
    괜한 자격지심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나오던데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 2.
    '14.9.25 1:47 PM (112.152.xxx.173)

    누가 봐도 더 듣기 싫다는 사인이죠
    더 이야기해봤자 뚱한 얼굴밖에 못보구요
    일단 의견 차이가 느껴지면 전 더 말하지 않고 응? 그래? 하고 일단 듣는 자세로 전환해요
    병원이 더 더럽다니까...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를 그렇게 쓴다니까 응? 그럼 기구만 더러운거라고?
    그렇지 이렇게만 해도 대화가 훨씬 스무스하게 이어져요
    몇번 남편의 지적을 수용해주면 남편도 확실히 덜해요 좀더 내의견도 참고 들어주려고하고요
    두분이 서로 약간씩만 양보를 하며 서로 맞장구도 쳐주고 그러면 님도 화가 덜 쌓일텐데요
    님이 너그럽게 먼저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100 꿈해몽 잘하시는 분,,, 1 lu 2014/09/25 599
420099 24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대한민국 정의가 몰락했다'전문 NYT 2014/09/25 577
420098 포룸-F 가구 쓰는 분 계세요?(원목가구) 원목조아 2014/09/25 2,694
420097 오븐있는데 두부로 할 수 있는 맛난게 있을까요 1 . 2014/09/25 547
420096 미국갈때 젓갈 가져 갈 수있나요? 4 ... 2014/09/25 1,849
420095 샴푸에 천연오일(동백유나 코코넛오일) 좀 섞어서 써도 괜찮을까요.. 2 오늘은선물 2014/09/25 2,089
420094 머리가 깨질듯 아파요 1 ㅠㅠ 2014/09/25 1,076
420093 가스의류 건조기 장단점이 뭘까요? 6 꽃순이 2014/09/25 2,411
420092 요즘도 장례때 화장해서 바다에 뿌릴수 있나요? 6 궁금 2014/09/25 3,170
420091 강아지 부분미용 때문에 고민이에요 8 반려견 2014/09/25 1,338
420090 김치찌개 할때 너무 신김치 어떻게 하나요? 8 .. 2014/09/25 13,854
420089 미국서 보낸 음성메세지가.. 핸폰 2014/09/25 511
420088 홍삼 제품중 홍삼정과 홍삼원 효능 차이가? 2 홍삼 2014/09/25 7,120
420087 시판 주스 무슨 과일 좋아하세요? 6 귀찮아서 2014/09/25 985
420086 독신이나 딩크이신분들 노후 어케 준비하실련가요? 15 ㅎㅎ 2014/09/25 6,604
420085 홈 쇼핑에서 선전하는 암보험 4 82cook.. 2014/09/25 951
420084 아파트 매매시 대출관련 질문이예요 3 도움 2014/09/25 1,242
420083 연애의 발견 이승환 ost 진짜 좋아요 7 고마워요 2014/09/25 1,790
420082 아랫층에서 섬유유연제를 너무 많이 쓰는지 냄새가 진짜 심하게 올.. 19 냄새정말.... 2014/09/25 8,096
420081 열무를 심었는데요.. 2 텃밭 2014/09/25 728
420080 청약통장 만들때 신분증만 들고 가도 되나요? 1 ,,, 2014/09/25 30,334
420079 강남역 레지던스1박 후 에버랜드 갈려는데요 어디가 좋을까요 3 아줌마 2014/09/25 1,348
420078 급)부동산 수수료 문의.. 메로나 2014/09/25 550
420077 요즘 초등 시험을 이런식으로 보나요 .. 2014/09/25 795
420076 완전 맛없는 배 처리 방법 21 호호맘 2014/09/25 4,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