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고 있는데 맥 끊는 사람

..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4-09-25 11:56:33

남편이 가끔씩 이러는데 화가 나요

티비에서 병원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 나와서

둘이 그걸 보면서 놀라워하면서 약간 언성 높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 병원이 알고 보면 더 더럽다니까

남편 :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들을 그렇게 쓴다는거지

나: 그게 더러운거지 가장 깨끗해야할 병원에서 그러니까 더 더러운거지

남편: 가위!!

 

음식 먹으려던 차에 가위가 필요하긴 했는데

묘하게 기분나쁘게 저런식으로 말해요

내가 느끼기엔 상대방 말하는 맥 끊는 의도 같은데 절대 아니라네요

이게 참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글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얼마든지 스무스하게 얘기 하면서 '근데 가위 먼저 주라' 이런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는데

꼭 저렇게 내 말을 싹 자르고 싶어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자기가 무시당했다 생각해서 복수심같은 심리같기도 하고

 

남편은 말이 어눌한 컴플렉스도 있고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건지

항상 말의 핵심을 파악못하고

꼭 '그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두번 말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내가 '그게 그건데 같은 얘기를 왜 하냐' 는  패턴의 대화가 오갔을때

남편이 갑자기 내 말을 끊듯이 딴 얘기를 갑자기 하는식

 

내가 어떤 지식에 대해 얘기하고 남편이 모르는듯 싶으면 설명하듯 얘기해주면

그게 자기를 무시한다는 기분을 느낀건지 내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근데 저녁 뭐 먹냐?'

이런 식으로 전혀 엉뚱한 말을 갑자기 해요

 

매번 저런식의 말이나 행동이 반복되니까 화가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앞으로는 똑같이 저런식으로 해주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싫어지네요

 

 

단지 이 문제만이 아닌 살면서 쌓인 것들이 남편의 급한 성질과 우둔함이

미묘하게 못된 행동과 말들로 나에게 상처를 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되풀이 되는거같아요

남편이 이상한걸까요 내가 민감한걸까요..

IP : 180.64.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47 PM (220.76.xxx.234)

    실제로 남편분 학력이 님보다 떨어지지는 않는지요?
    괜한 자격지심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나오던데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 2.
    '14.9.25 1:47 PM (112.152.xxx.173)

    누가 봐도 더 듣기 싫다는 사인이죠
    더 이야기해봤자 뚱한 얼굴밖에 못보구요
    일단 의견 차이가 느껴지면 전 더 말하지 않고 응? 그래? 하고 일단 듣는 자세로 전환해요
    병원이 더 더럽다니까... 더 더러운게 아니고 기구를 그렇게 쓴다니까 응? 그럼 기구만 더러운거라고?
    그렇지 이렇게만 해도 대화가 훨씬 스무스하게 이어져요
    몇번 남편의 지적을 수용해주면 남편도 확실히 덜해요 좀더 내의견도 참고 들어주려고하고요
    두분이 서로 약간씩만 양보를 하며 서로 맞장구도 쳐주고 그러면 님도 화가 덜 쌓일텐데요
    님이 너그럽게 먼저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441 풍수관련 책좀 추천해주세요ᆢ구입하려고요 바닐라향기 2014/11/27 571
439440 자** 쇼파 어떤지요? 속이 상합니다. 2 좋다고들해서.. 2014/11/27 1,962
439439 1억 빚,,, 얼마만에들 갚으시나요 9 .. 2014/11/27 7,128
439438 수능 국어의 근본 해결책은 독서다 3 샬랄라 2014/11/27 1,644
439437 해피트리, 벤자민 등등의 식물을 키우려고 합니다. 3 식물 2014/11/27 1,346
439436 자사,특목고 지정취소는 장관동의없이 못하도록..법개정추진 21 귀족고등학교.. 2014/11/27 1,508
439435 저번에 호흡기 사용법 문의했던 사람인데 2 가래기침 2014/11/27 420
439434 화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추천좀 부탁드려요.. 촉촉해보이고 커버력.. 7 .. 2014/11/27 3,354
439433 인사과 직원에게 어쭙니다. 2 궁금 2014/11/27 1,071
439432 신발을 잃어버린 꿈을 꿨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2 2014/11/27 1,717
439431 가위눌려 보신분이요... 5 .. 2014/11/27 953
439430 코스트코에 파는 이집션 크림요.. 화학첨가제 안들어간것 같은데... 4 .. 2014/11/27 2,328
439429 면허증 따려면 시력이 얼마나 나와야하나요? 1 면허증 2014/11/27 779
439428 한국항공전문학교에 대해 혹시 아시는분.. 1 ..... 2014/11/27 752
439427 요즘 초딩들 너무해요. 43 카톡 2014/11/27 15,015
439426 김장김치가 배추에서 쓴맛나는건 7 어뜩해 2014/11/27 5,993
439425 ytn김잔디기자 트윗 14 ㅠㅠ 2014/11/27 3,824
439424 토익 과외, 영어회화 수업 구직 관련 문의 드립니다. 궁금이 2014/11/27 554
439423 배에 힘주고 다니는게 뱃살빼는데에 정말 도움되나요 14 ,, 2014/11/27 30,322
439422 朴대통령 ”창조경제 모호하다고? 두려워말고 두드려라” 7 세우실 2014/11/27 933
439421 왜 지웠나? 참나 2014/11/27 577
439420 외국 동전들 쓸데 없을까요? 4 아시나요? 2014/11/27 1,268
439419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12 혀니 2014/11/27 2,222
439418 마왕 부인 윤원희씨 부러워요.. 164 아름다워 2014/11/27 29,442
439417 해직기자들만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싶었는데.. 6 ㅇㅇ 2014/11/27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