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학원 보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레고 조회수 : 5,524
작성일 : 2014-09-25 01:22:13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시는 어머님들 많으실꺼에요.

학원을 보내시면서, 학원을 보내시기 전 유의사항(?)을 전해드리려구요.

대부분 초등에 해당하는 내용들이에요.

1.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곳은 보내지 마세요.

자주라고 함은 1년 이하를 말하는 것이에요.

물론 선생님 사정에 의해서 1년도 안된 시점에서 바뀔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 바뀐다면 고민해보세요.

원장님이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꺼에요.

그럼 당연히 선생님들은 수업에 소흘하고 아이들에게도 금방 스트레스를 받게 되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니 이런 경우 꼭 피하세요.

2. 학원을 보낸다고 끝이 아닙니다.

책을 한번씩이라도 보시고, 오답이 많은데 해결이 안되고 넘어갔다거나

빈 부분이 있다고 하면 고민해보세요.

아! 이런 분들도 계세요.

학원에서 오늘 배우고 온 것을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모르면 바로 학원에 전화하시는...

한번 배우고 다 알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아이가 계속 모른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거겠죠.

그리고 책을 학원에서 걷어간다면! 그 역시 문제입니다.

학원에서 책을 걷어 가는 이유는 한가지에요.

어머님들께 꼬투리 잡힐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답이 많거나, 빈 부분이 있거나 할 경우에 증거를 없애버리기 위해서요.

그러하니 평소에 책 검사를 자주 하시길 바래요.

3. 이렇게 하겠다. 라고 했던 진도가 있을꺼에요. 커리큘럼이라고 하죠.

말이 자꾸 달라지거나 하면 경고등이 켜진거에요.

진도가 바뀌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들의 불평이 있어서거든요.

교재가 너무 쉽다, 너무 어렵다. 진도가 너무 빠르다, 너무 느리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진도에 우리 아이는 손해보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학원에서 가장 무서워 하는 어머님이 당연 컴플레인 많이 하는 어머니겠지만요,

그런 분들이 손해도 안보십니다. 원장님도 선생님들도 알아서 먼저 챙기거든요.

그리고 그런 분들이 계신 반 진도나 교재도 더 신경쓰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가만히 계시는 것 또한 결코 좋은게 아니에요.

그러하니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걸림돌은 없는지에 대해 가끔은 상담요청도 하세요.

4. 체인학원이라고 철썩같이 믿으시는 분들 계세요.

물론 관리가 잘 되는 학원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일해본 바로는 학원 이름 믿고,

초보 선생님들이나 월급 적게 줘도 되는 선생님들만 고용하는 곳들도 있더라구요.

전국에서 다 똑같은 책으로 진도 나가고, 교사용 책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초등 수업으로는 티도 안나거든요.

선생님이 여러명일 경우에는 그 선생님의 시간표를 잘 봐보세요.

어떤 선생님은 저학년 수업만 하시고, 어떤 선생님은 선행만, 어떤 선생님은 선행심화도 하실꺼에요.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중등 선행을 하는 경우는 정말 쉬운 경우에요.

처음부터 100%를 소화 시킬수는 없는지라 기본만 하고 넘어가면 되거든요.

5. 중등 선행 시키시는 분들, 집에서 꼭 같은 수준의 문제집으로 한번 더 복습 시켜 주세요.

초등까지는 같은 수준의 문제집으로 한번 더 푸는 의미가 별로 없어요.

수학의 이해도가 느리거나 많이 힘들어 하는 친구는 물론 한번 더 풀면 좋지만요.

중등 과정부터는 초등과는 차이가 커요.

바로바로 복습을 하지 않으면 시키는 의미가 없어요.

늦은 밤,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수학을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더 많은 만큼

어머님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수학을 못하고 싶은 아이들은 없으니까요.. 음.. 아마 그럴꺼에요 -_-;;;

IP : 222.99.xxx.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
    '14.9.25 1:30 AM (118.32.xxx.74)

    고맙습니다 ^^

  • 2.
    '14.9.25 1:34 AM (211.36.xxx.219) - 삭제된댓글

    이런글 좋아요ᆢ 학교도 학부모가 어떻게하면 좋은지 알려줬음 좋겠네요

  • 3. 많이
    '14.9.25 3:07 AM (112.152.xxx.173)

    도움이 되었어요~

  • 4. 써니
    '14.9.25 6:34 AM (122.34.xxx.74)

    수학 공부 잘 시키는 법과 학원 선택시 참고사항
    세세한 얘기 감사해요. ^^
    첫째라서 헤맬때가 많은데 이런글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 5. 수학
    '14.9.25 6:43 AM (222.108.xxx.89)

    이런 글 좋네요. 수학학원 고민 중인데...
    감사합니다

  • 6. ......
    '14.9.25 7:01 AM (182.230.xxx.185)

    고맙습니다 고민중이라

  • 7. 수학학원장
    '14.9.25 8:59 AM (119.71.xxx.132)

    입장에서 원글님이 제시한 1번 사안의 이유는 오류가 있습니다
    원장님이 괴롭혀서 그만두는 강사도 있지만 개인 스트레스 애들한테 풀고 출근 시간 안지키고 업무 엉터리로 수업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실력도 없으면서 월급만 받아가려다 짤리는 강사가 더 많습니다
    진짜 실력있는 강사들은 원장이 오히려 눈치보며 대접해 줍니다

  • 8. 아닌데요.
    '14.9.25 9:09 AM (183.102.xxx.20)

    1번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학원에 컴플레인 많이 걸면 손해는 안본다는 건 엄마들 생각이구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 반대가 더 많습니다.
    선생님들이 책 잡히지 않을만큼 형식적으로 가르치는 거죠.
    초중등 아이들에게 빈칸 남지 않게 하는 것 쉬운 일이예요.
    선생님 혼자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그래서 답이 이거다..라고 풀어주면 아이는 그 순간 이해하는 것 같고
    답도 불러주는 것 받아적으면 됩니다.
    이런 강사들 많아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컴플레인 많은 엄마라면
    특히 그 아이 교재에 가르친 흔적을 더 적극적으로 남기면 되요.
    그러나 과연 이게 아이에게 얼만큼 도움이 될까요.

    배우고 왔는데 아이가 모른다면
    아이 혼자 학습할 시간을 주는 게 더 좋아요.
    강사는 충분히 설명했을 거예요.
    어려운 거라면 더 여러 번 설명했을 거구요.
    그런데도 아이가 모른다면 이제 아이에게는 그 문제에 직면한 혼자만의 시간이 더 필요할 때예요.
    모르면 무조건 물어서 이해하는 공부방법은 길게 보아 가장 나쁜 방법이거든요.

    수학 학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아이가 숙제 잘해가고, 수업 집중하고, 수업 외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 충분하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정서적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게 가장 좋아요.
    선생님을 직접 관리하려드는 엄마보다는
    (게다가 수업 진도와 수업 방식까지 관리하려드는 엄마는 최악이죠)
    아이를 관리하는 엄마가 성적 향상에 더 도움됩니다.
    선생도 사람이예요.

  • 9. 그래도...
    '14.9.25 9:23 AM (121.140.xxx.3)

    애를 맡겨만 놓고 성적 운운하지말고 엄마도 샘이랑 보조 맞춰야 성과가 있다는 것에 동의해요...
    이 학원에서는 애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바로 전화해서 샘이랑 의논해서 문제가 있으면 대책을 세우라고 해요... 그리고 엄마들도 학원 보냈다 땡... 하지말고 수시로 체크하라고...
    보충해서 도시락 싸오라고 하면 공부하는 아이들 입과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최고로 이쁘게 싸오라고...
    초중들은 좀 엄마 개입 필요할 거 같구요... 고등 무렵 올라가면 정서적으로 지원하는거는 어떨까 해요...

  • 10. ...
    '14.9.25 9:24 AM (118.221.xxx.62)

    공감해요
    중딩 아이 과외. 학원 다 보내보다 결국 집에서 제가 가르쳐요
    애 성격 진도 과정 다 빤히 아니 타인보다 훨씬 나아요
    주변에도 학원보내도 뭘 하는지 꼭 확인하라고 얘기해요 선생님을 관리하란게 아니고 애가 학원 과정을 잘 이해하고 숙제는 잘하는지 오답은 다시 알고 지나가는지 ㅡ정도는 확인하란거죠

  • 11. ...
    '14.9.25 9:25 AM (118.221.xxx.62)

    학원 실패하고 물어보니 ... 제대로 안했더라고요
    솔직히 15명 놓고 아이에게 맞게 충분한 설명이 가능할까요
    열심히 하는 아이나 가능하지, 중하 아이들은 안되요

  • 12. ..
    '14.9.25 9:48 AM (118.222.xxx.112)

    수학공부방법과 학원선택시 참고사항..고맙습니다~^^

  • 13. 고등부가 되면
    '14.9.25 9:56 AM (183.102.xxx.20)

    엄마들이 수업 개입을 거의 안합니다.
    내용이 어려워져서가 가장 큰 이유죠.
    내용이 쉬운 초중등부의 엄마들이 개입이 가장 심하고
    특히 초등부 엄마들이 심합니다.
    진도 몇 페이지만 조정해도 바로 전화하는 엄마.
    아이 문제집에 오답 체크가 많아도 전화해서 왜 이렇게 많이 틀렷냐는 문의 전화.
    이런 엄마들의 공통점은 내가 선생님과 수업과 교재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걸
    선생에게 알리려는 마음이 커요.
    선생입장에서 좋을까요... 솔직히 정이 안갑니다 --;

    아이 공부에 관심갖는 엄마는 당연히 바람직합니다.
    학년이 어릴 수록 엄마의 관심과 아이의 성적은 비례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관심과 감시는 다르죠.
    상담은 학원 입장에서나 엄마 입장에서 모두 중요합니다.
    학원과 엄마가 상호협조되는 건 학원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요.
    딱 거기까지 엄마들이 조정할 수 잇어야 합니다.
    돈이 오고가는 관계이긴 하지만
    학원은 아이와 선생이 직접 대면하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그게 아이에게 더 좋아요. 적절한 관심이요.

  • 14. 원글
    '14.9.25 11:08 AM (222.99.xxx.87)

    제가 초등학원 생각하면서 적은 글인데 그 부분이 빠졌더라구요. 내용 수정했어요.

    무조건적으로 의심하고 관심 두면서 꼬투리 잡아 컴플레인 하라는 것은 아니었구요.
    방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거에요.
    아이가 진도는 어디 나가고 있는지, 잘 따라하는지, 어려워하는 부분은 잘 넘어가는지
    평소에 체크하고 관심을 갖으라는 것이지 감시하라는 것은 아니었어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상담을 통해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구요.

    그리고 교재를 수거하는 것에 있어서
    때로는 오답 분석 후 비슷한 유형으로 다시 풀리는 피드백을 위해서 수거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라면 어머님들도 이해를 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에서 무작정 수거하는 경우를 말했던 것이구요.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한 선생님을 두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 제가 있었던 학원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이 계속 몇달에 한번씩 못 견디고 그만 두시더라구요.
    그런 것들은 어머님들도 감지를 하시던데요.

    팁을 드리려고 적은 글이었는데 뭔가 제가 전해드리려는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간 것 같아요;;
    제 글솜씨가 좀 부족했어요ㅠㅠ

  • 15. ㅌㅌ
    '14.10.20 8:23 AM (124.50.xxx.116)

    수학 학원 보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98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6am] 세월호 유족 입장 선회? lowsim.. 2014/09/26 446
420987 저한테 실망했다는 사람. 이게 실망할 일인가요? 47 오랫만에.... 2014/09/26 15,005
420986 3억 정도로 상가 구입 3 상가 2014/09/26 3,386
420985 나이가 드니 기억들이 산산히 흩어지는 듯 소요 2014/09/26 770
420984 전세 집보러 다닐때 원래 붙박이장 문까지 다 열어보나요? 22 전세 2014/09/26 8,325
420983 딸아이 초경관련해서 여쭤요 2 ㅡㅡ 2014/09/26 1,237
420982 신경정신과 샘 계시다면.... ^^ 2014/09/26 658
420981 김부선사태로 저도 한마디 29 아파트 동대.. 2014/09/26 4,369
420980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적 있으세요? 2 43세에 사.. 2014/09/26 794
420979 성 상품화로 논란이 된 속옷차림 스튜어디스 홍보사진 2 마켓팅 2014/09/26 4,224
420978 이순신처럼 자기 자신을 믿자 2 스윗길 2014/09/26 959
420977 베스킨라빈스 낼까지 행사해요 1+1이요 11 ... 2014/09/26 5,154
420976 웃음이 암을 예방한다는건 신화 인가요? 7 회의주의자 .. 2014/09/26 1,848
420975 아이라인 문신제거 여쭤볼게요. 1 제거할까 2014/09/26 1,558
420974 요즘 월급 130은 보통인가요? 11 휴... 2014/09/26 6,953
420973 남편 아직도 못들어왔어요 5 ㅠㅠ 2014/09/26 2,084
420972 머리가 너무 나빠요 8 ㅡㅜ 2014/09/26 3,406
420971 저녁내 끓인 소고기무국이 20 2014/09/26 4,653
420970 검찰, 인터넷 공간 상시 모니터링 천명 4 .. 2014/09/26 966
420969 휴대폰 위약금4가 무섭네요 5 ... 2014/09/26 2,589
420968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3 ? 2014/09/26 1,142
420967 현관 경첩부분 닦으시나요? 2 대청소 2014/09/26 1,121
420966 27개국 동포 NYT에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광고 5 1629 해.. 2014/09/26 637
420965 아래 노래글 보니.. 가장 먼저 산 앨범 뭔가요? 13 .. 2014/09/26 798
420964 태릉지하철역에 있는 빵집추천 7 ㅇㅇ 2014/09/2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