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시는 어머님들 많으실꺼에요.
학원을 보내시면서, 학원을 보내시기 전 유의사항(?)을 전해드리려구요.
대부분 초등에 해당하는 내용들이에요.
1.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곳은 보내지 마세요.
자주라고 함은 1년 이하를 말하는 것이에요.
물론 선생님 사정에 의해서 1년도 안된 시점에서 바뀔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 바뀐다면 고민해보세요.
원장님이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꺼에요.
그럼 당연히 선생님들은 수업에 소흘하고 아이들에게도 금방 스트레스를 받게 되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니 이런 경우 꼭 피하세요.
2. 학원을 보낸다고 끝이 아닙니다.
책을 한번씩이라도 보시고, 오답이 많은데 해결이 안되고 넘어갔다거나
빈 부분이 있다고 하면 고민해보세요.
아! 이런 분들도 계세요.
학원에서 오늘 배우고 온 것을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모르면 바로 학원에 전화하시는...
한번 배우고 다 알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아이가 계속 모른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거겠죠.
그리고 책을 학원에서 걷어간다면! 그 역시 문제입니다.
학원에서 책을 걷어 가는 이유는 한가지에요.
어머님들께 꼬투리 잡힐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답이 많거나, 빈 부분이 있거나 할 경우에 증거를 없애버리기 위해서요.
그러하니 평소에 책 검사를 자주 하시길 바래요.
3. 이렇게 하겠다. 라고 했던 진도가 있을꺼에요. 커리큘럼이라고 하죠.
말이 자꾸 달라지거나 하면 경고등이 켜진거에요.
진도가 바뀌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들의 불평이 있어서거든요.
교재가 너무 쉽다, 너무 어렵다. 진도가 너무 빠르다, 너무 느리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진도에 우리 아이는 손해보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학원에서 가장 무서워 하는 어머님이 당연 컴플레인 많이 하는 어머니겠지만요,
그런 분들이 손해도 안보십니다. 원장님도 선생님들도 알아서 먼저 챙기거든요.
그리고 그런 분들이 계신 반 진도나 교재도 더 신경쓰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가만히 계시는 것 또한 결코 좋은게 아니에요.
그러하니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걸림돌은 없는지에 대해 가끔은 상담요청도 하세요.
4. 체인학원이라고 철썩같이 믿으시는 분들 계세요.
물론 관리가 잘 되는 학원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일해본 바로는 학원 이름 믿고,
초보 선생님들이나 월급 적게 줘도 되는 선생님들만 고용하는 곳들도 있더라구요.
전국에서 다 똑같은 책으로 진도 나가고, 교사용 책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초등 수업으로는 티도 안나거든요.
선생님이 여러명일 경우에는 그 선생님의 시간표를 잘 봐보세요.
어떤 선생님은 저학년 수업만 하시고, 어떤 선생님은 선행만, 어떤 선생님은 선행심화도 하실꺼에요.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중등 선행을 하는 경우는 정말 쉬운 경우에요.
처음부터 100%를 소화 시킬수는 없는지라 기본만 하고 넘어가면 되거든요.
5. 중등 선행 시키시는 분들, 집에서 꼭 같은 수준의 문제집으로 한번 더 복습 시켜 주세요.
초등까지는 같은 수준의 문제집으로 한번 더 푸는 의미가 별로 없어요.
수학의 이해도가 느리거나 많이 힘들어 하는 친구는 물론 한번 더 풀면 좋지만요.
중등 과정부터는 초등과는 차이가 커요.
바로바로 복습을 하지 않으면 시키는 의미가 없어요.
늦은 밤,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수학을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더 많은 만큼
어머님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수학을 못하고 싶은 아이들은 없으니까요.. 음.. 아마 그럴꺼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