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반모임 꼭 부정적이기만 할까요??? 전 좀 다른 생각입니다.

전 좀 다른 생각 조회수 : 4,575
작성일 : 2014-09-24 22:11:56

백인백색이라고 이라고 하잖아요.

다 한결같을 수는 없다는 말인데요.

초등 반모임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 반응이 많이 봤어요,

물론 그 조언이 어느 정도는 일리는 있지만

제 경우는 꼭 그렇지도 않더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저희는 첫 1학년때 같은 반이라는 인연으로

지금 3년째 모임중인데. 활발했던 초1과 달리

시간이 흐르니 깨지기 직전까지 소원한 적도 있었고.

지금도 막 똘똘 뭉치고 자주 모이고 그러진 않아요.

그래도

어찌 어찌 모임을 이어가다보니

요 단체톡방이라는게 요럴 때 참 좋긴 하더군요.

자주는 아니지만 엄마들끼리 런치모임도 하고.

아이들 생일잔치 하면 주축 멤버로 함께 해주고.

좋은 공연이나 박물관 갈 때 같이 가기도 하고.

곧 처음으로 멀리 여행도 계획 중이랍니다.

지금은 반도 다 바뀌고, (물론 그 중에 같은 반들도 몇몇이 있긴 해요)

그러다보니 공통분모가 확실히 작긴 해도

만나면 아이들은 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해요.

특이한 케이스일까요?? 음.

이제 첫 아이 초등 입학이나 유치원 보내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반모임이라는 게 너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알려 드리고 싶어서요.

막상 써놓고 나니

자랑 같긴 한데..^^;;;; 사실 서로서로 그닥 덜 친해서(?)

이렇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지도 모르겠어요.

아뭏든.

곧 깨질 꺼다....이런 가슴 아픈 댓글은 말아주시고

좋은 사례들 있으면 좀 올려주시길 바래요^^

IP : 118.218.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14.9.24 10:18 PM (39.118.xxx.210)

    좋은맘들도 많아요
    저흰 2학년 엄마들 모임이
    중학생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잇는걸요
    한달 한번 모임인데 맛있는거 먹고
    수다떨고 고민도 들어주고 털어놓고
    지금은 넘 편히고 다들 좋아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진 마시길

  • 2. ㅇㅇㅇ
    '14.9.24 10:21 PM (211.237.xxx.35)

    부정적인댓글은 보통 모임에 갈 형편도 안되고, 모임에 갔다가 실망해서 온 경우
    아이가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하는 경우에 그런 댓글이 많아요.
    세상에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왜 모임이 나쁘기만 하겠어요.
    오죽하면 이웃사촌이 친척보다 낫다는 말이 다 있는데요.
    그렇다고 그런 모임에 안간다고 해서 아이 학교생활에 무슨 문제가 생기냐 하면 전혀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 3. 여기선
    '14.9.24 10:21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무조건 안 좋다고 하고 뒷담화 경쟁 이런 얘기 하는데
    전 엄마들 모임 참 좋았어요.
    저학년 때부터 친한 엄마들이 결국은 아이가 중등 되도록 인연이 이어지던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 겪을 때 우리 애를 많이 도와 준 것도 그 때 엄마들이구요.
    마음 맞는 엄마들과 만남 가지는 거 전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봐요.

  • 4. 저희 시어머니
    '14.9.24 10:22 PM (203.170.xxx.174)

    한동네 오래살고계시기는 하지만 우리남편 초등때 학부모님들과
    아직도 모임하고 계시고 베스트 프랜드세요.
    70넘으셨으니 오래 되셨죠?
    남편 친구들과는 별개로 어머니들끼리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시네요.
    특히 1학년때는 서로 낯설고 긴장한 상태여선지
    의지도되고 결속력도 쉽게 생기는것같아요.
    전 1학년 2학기때 전학왔는데 이미 엄마들끼리 친해져있어서
    힘들었어요 ㅠㅠ

  • 5. ...
    '14.9.24 10:27 PM (122.40.xxx.125)

    그게 동네마다 다 다르지않나요..아는 언니 우리동네에서 엄마들때문에 엄청 힘들고 상처받았는데 차로 20분거리로 이사갔거든요..이사 간곳 엄마들은 적정선에서 서로 배려해주고 너무 분위기좋다네요..동네 분위기가 다 다른거같아요..

  • 6. ..
    '14.9.24 10:27 PM (112.154.xxx.62)

    초5모임 중3여름을 기점으로 끝났어요
    한두명만 만나요
    모임할땐 조았어요

  • 7. abc
    '14.9.24 10:28 PM (103.11.xxx.246)

    일학년때 모든 반에 있던 반모임 다 깨지고 우리애반만 남았어요. 지금 육학년.
    이사가고,외국 나가고..모임 인원수는 줄었지만 한달에 한번 만나는 정기모임은 항상 합니다.
    서로 뒷담화 절대 안하고,너무 가깝지도,멀지도 않고,만나면 즐겁고,편하고 오랜 친구들 같고 그래요.

    일학년때부터 서로 집 돌아다니며 김치 담그고,여행 가고 유달리 친했던 반모임은
    결국엔 싸우거나 욕하거나 서로 등돌리고 안보더군요.

    일학년 반모임. 제 인생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모임입니다.

  • 8. ㅂㅂ
    '14.9.24 10:59 PM (1.224.xxx.46)

    같은 반이 된 엄마들이 어떤지가 많이 좌우하는거 같아요
    서로 잘 맞고 상식적인선에서 관계가 유지되면 나쁠거 없지요
    그런데 엄마들이 뭔가 나랑 안맞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때는 억지로 유지하려고 애쓸 필요 없구요
    인간관계는 물흐릇이..

  • 9. 별별
    '14.9.24 10:59 PM (14.52.xxx.59)

    우여곡절 다 겪고 중등까지 간 모임...
    누구애 특목고 가니 못잡아먹어 난리고
    고등까지 또 가면쓰고 유지...
    하나 서울 의대 가니 모임 깨지네요 ㅎㅎㅎ
    초등이야 성적도 안 나오고 다 고만고만하니 유지되지만
    점점 애들 차이나고 부모도 차이나기 시작하면 참 어려워요

  • 10. 궁금
    '14.9.24 11:29 PM (211.215.xxx.227)

    70 넘어서도 모임하신다는 어머님 ~~
    그러면 그 자식들, 지금 30ㅡ40 대정도 되었겠네요.
    그 자식들도 서로 어머님들 관계처럼 친하고 베프들인지 궁금해요. 자라면서 자식들 성향도 다 다르고 다른 여러친구들도 만나면서 본인들과 더 맞는 친구들도 생길텐데. 어릴때 엄마가 찍어붙여다준 친구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어릴때야 엄마가 데리고 다니면서 자리만들고 시간보내게ㅜ해주고 통제ㅜ가능하지만 자랄수록 본인에게 맞는 친구 찾아가니....


    자식들과는 상관없이 어머니들끼리만 친해지

  • 11. 자식입장에서는요
    '14.9.24 11:43 PM (121.145.xxx.107)

    엄마들 모임은 엄마들 친목으로 끝내주면 감사하죠.

    엄마가 친구라고 자식들이 친구로 계속 지내는건 아니에요.
    제 경우는 그래요.
    그런데 엄마는 계속 연락하고 지내니 누가 어떻다더라 누가 뭘 했다더라
    귀에 들리고 내 말도 그렇게 전해지고요.

    우리 어머닌 심하게 말하는건 아니라 그나마 참을 만 했지만
    위험수위를 왔다갔다 거기서 한발만 더 나갔다면
    제가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거 같습니다.

    70대에도 그렇게 연락하고 지낸다는 엄마의 자식이에요. ^^;;;;

  • 12. 아뇨
    '14.9.25 12:40 AM (124.111.xxx.24)

    부정적이지 않아요... 애들 고민 나누고 정보도 얻고...
    저는 따 당하지만 안불러줘서 그 멤버들 부러워요
    대신 학원 엄마들이랑 친하게 지내요...

  • 13. 저도
    '14.9.25 11:39 AM (222.112.xxx.188)

    초등2학년 모임이 10년째..
    매달 맛있는거 먹으러가는 엄마들 모임이지만
    방학땐 아이들도 함께 여행가기도 해요.
    12명이 모이는데 그중에 영재고 간 친구도 있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에만 빠진 친구도 있는데
    저흰 만나서 공부 얘기는 가급적 안해요.
    어쩌다 공부 얘기 나와도 서로가 중지시키는 분위기..
    남의 아이와 비교가 안되는 건 아니겠지만
    잘하는 아이 칭찬하고 부럽다 하면
    내 아이 장점 말해주고 그런점은 자기가 부럽다고 말해줘요.
    표면적으로만 예의지키는 거 아니고
    (사실 겉으로만 그러는거 10년이면 진위가 밝혀질만 하지 않나요?)
    남의 집 길사든 흉사든 다들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멤버들 절반은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지금은 같은 동네 살지 않지만 아직도 이웃사촌처럼 지내요.

  • 14. ..
    '14.9.25 11:59 AM (175.193.xxx.247)

    60후반인데 아이들 고등 엄마모임 여전히 하는 분 알아요.
    엄마를 통해서 고등동창들 근황 듣는다고 하더군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894 치과요~누구는 대학교수하고 누구는 병원오픈하는 건가요? 5 궁금증 2014/09/26 1,557
420893 일산에 출장뷔페 추천 좀 2 개업식 2014/09/26 1,311
420892 [국민TV 9월 26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3 lowsim.. 2014/09/26 369
420891 먼지같은 쌀벌레가 있네요. 2 첨봄 2014/09/26 2,362
420890 부산에 턱관절 잘보는 병원있을까요? 4 궁금 2014/09/26 2,139
420889 대답하기 싫은 질문 어영부영 넘기는 방법 뭐 없나요?? 전 대답.. 3 명치쌔게때리.. 2014/09/26 2,101
420888 단통법 시대, 약정 못채우면 '위약금 폭탄' 3 자급폰 2014/09/26 1,409
420887 떠난 인연은 먼지에 불과해요. 아파하지 말아요. 18 토닥토닥 2014/09/26 6,876
420886 꿀을 한가득 떠먹었더니 배가 아파요 4 바쁜벌꿀 2014/09/26 1,967
420885 아래 외국계 기업 20년 차 업무강도 적고 급여 5백이란 말에... 3 근데 2014/09/26 2,013
420884 폐관련 어떤검사함 가장 잘 나오나요? 8 호흡 2014/09/26 931
420883 결혼생활 한 20년 하다보니 24 2014/09/26 13,405
420882 소트니코바 왕언니(옥사나바이울)에게 X무시 당함 10 소쿠리 2014/09/26 4,800
420881 전세인지 자가인지 묻는게 우리나라 정서상 정상인가요? 17 내가이상? 2014/09/26 3,882
420880 금박들어간 고급한복 1 한복 2014/09/26 978
420879 개사료는 맛있게 못만드는걸까요? 13 절대미각꼴불.. 2014/09/26 1,597
420878 셀카봉 사용법을 모르겠어요 2 그린티 2014/09/26 32,358
420877 ㅠㅠ 다음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이상한게 떠요 ..좀 도와주세요 엉.. 4 칠봉이 2014/09/26 1,676
420876 헤라 모델이 전지현 으로 바뀌었네요‥ 8 대단 2014/09/26 3,807
420875 핸드폰 배경을 바꾸고 설레요 1 2014/09/26 641
420874 신민아씨 참 요즘 얼굴이네요. 29 ㅇㅇ 2014/09/26 14,228
420873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배우자의 성격과 가정환경임 5 진심 2014/09/26 6,438
420872 에버랜드 지방서 가는데 옷 문의요 어느정도로입히고갈까요? 6 에버 2014/09/26 945
420871 가수이름 1 음반 2014/09/26 569
420870 내일 바자회 가시는 분 모여봐요.. 15 바자회 2014/09/26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