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봤던 최고의 음식 재활용은 뭐니뭐니해도 오뎅국물!!!ㅋㅋ

ㅋㅋㅋ 조회수 : 5,424
작성일 : 2014-09-24 17:45:00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대학로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대학로역 지하철입구에 나왔는데

하얀 김이 모락모락..퍼져오는 오뎅 국물 냄새~

마침 일찍 도착해 식전에 한번 맛이나볼까 하면서 오뎅 몇개를 정말 맛나게 먹었죠~

국물도 호로록~호로록~~~

옆에서 몇사람 오뎅 맛나게 먹었구요.

근데 가만히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먹다 남기고 간 오뎅국물이 든 종이컵을

주인아저씨가 치우지 않고 안쪽 옆으로 주루룩 밀어 넣는거에요.

이미 꽤 많은 종이컵들이(국물이 담긴)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황.

기분이 쎄~해서 다 먹고 나서 친구 기다리는 동안 안보는 척 하면서 지켜보니..

사람들 다 빠지니 그 국물들을 도로 오뎅 끓이는 그 사각통에 붓더군요.. 와우~

종이컵은 샥샥샥 포개지고...(이건 재활용 안하나 모름~)

전 진짜 충격 받았습니다. 그 대학로 아저씨때문에 오뎅 참 먹기 꺼려져요.

뭐 요즘은 일본산 생선을 쓰니 안쓰니 해서 잘 못먹지만요.

참 그 사람들 손에 들고 먹는 오뎅 막대기. 그거 다 모으잖아요?

사람들 가면 그냥 거기에 다시 새 오뎅 끼운답니다~~~ㅋㅋㅋ

 

아 말나온김에.

된장찌개 백반집에서 찌개랑 밥이랑 맛나게 호로록 호로록 하는데

밥 중간쯤 먹었나? 멸치가 나오네요? 된장찌개 국물용 멸치같은것.

흰밥 색깔이 그 멸치있는 부분은 갈색 비스무리하게 물들어 있구요.

와..이게 그 말로만 듣던 밥 재활용이구나 싶었습니다.

참 단골이었는데....주인아줌니께 따졌습니다. 와서 보라고.

펄쩍 뜁니다. 단호합니다. 자기들은 밥 재활용 하는 사람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변명이랍시고 뭐라는줄 아세요?ㅋㅋㅋ

밥 푸는 곳 윗쪽에 멸치포대가 있대요.

밥 푸다가 중간에 그 위에서 멸치가 떨어졌나보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 갈색국물색깔은 뭐냐공~~~~~~~

전 재활용도 재활용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는 그 당당함에 정말 더 황당했답니다. 휴~~~

IP : 125.177.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4 5:48 PM (118.42.xxx.194)

    그런데는 다시는 안가는걸로....
    근데진짜 식당음식들 깨름직해요 ㅠㅠ

  • 2. ..
    '14.9.24 5:54 PM (219.250.xxx.189)

    ㅁ떡볶이 먹다가 이빨자국선명한 반만 남은거 봤어요
    차라리 인터넷에서.반조리된거 사다먹어요

  • 3. 그건
    '14.9.24 5:55 PM (223.62.xxx.65)

    입 속에 들어갔던건 아닐겁니다
    최악은 떡국 건져 다시 넣고
    찌게 물붓고 다시내고
    침 묻은 국물은 어쩌나요?

  • 4. 쌈장이요
    '14.9.24 5:58 PM (121.145.xxx.107)

    그 집이 김치 풋고추 2가지외에는 안나오는 일품음식점 인데요
    우연히보니 풋고추 먹는용으로 나오는 쌈장을 통에다시 긁어 넣고 있더군요.

  • 5. 이제는
    '14.9.24 5:59 PM (119.194.xxx.239)

    주인들을 욕하다가 지쳐 한정식집 뻔히 재활용하는거 알면서도 계속 가는 사람들이 바보같아요

  • 6. 조개와 담배
    '14.9.24 6:01 PM (58.238.xxx.164)

    저는 종로의 한 주점에서
    조개탕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반쯤 먹었을 때 담배가 나오더군요.

    더 헤집어 보니 총 3개의 담배 꽁초가....

    지가 조개인 줄 알고 조개탕 안에서 잠자코 있던 담배를 보고
    주인에게 따졌더니
    사과, 놀람, 미안함 없이
    "새로 해드리면 되죠?"
    끝~~

  • 7. ,,,,
    '14.9.24 6:02 PM (1.246.xxx.108)

    예전에 보리밥집 성행할때 그럭저럭 잘되는 시장보리밥집에 동네아짐과 갔는데
    맛있게먹었는데 옆에 혼자온 아저씨가 열심히 숫가락 드나들던 된장뚝배기 남은국물
    다시 쏟아붓던 아줌마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뒤로는 발끊었어요
    그렇게 더럽게 살지 맙시다

  • 8. 탕집
    '14.9.24 6:14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설렁탕같은 탕종류 파는 식당에 가면 고추와 찍어먹는 쌈장 나오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그거 안먹는 사람도 많고.
    먹었던 안 먹었던 쌈장 재활용하는 것 예전에 정말 많이 봤어요.
    왜 전 그런게 눈에 자꾸 보일까요.
    요즘도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 9. ...
    '14.9.24 6:24 PM (220.120.xxx.247)

    아... 시르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김밥 싸서 다녀야겠어용 ㅠㅠ

  • 10. 그래서
    '14.9.24 7:55 PM (182.230.xxx.159)

    외식잘안해요.
    하면 설렁탕 이런거먹어요. 반찬별로없는거.
    아니면 마음을 집에 두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209 4살 아이 데리고 LA가 나을까요, 샌프란시스코가 나을까요? 17 바라바 2014/11/28 4,341
440208 김씨 여자아이 이름 추천부탁드려요. ^^ 12 좋은 이름 2014/11/28 21,210
440207 네트워크 치과나 상담실장 있는 치과 가지마세요 ㅠㅠ 10 시러 2014/11/28 5,217
440206 경기도 아파트값 추락...평당 천만원 붕괴 5 과천주복 2014/11/28 5,661
440205 영어 질문이요... 3 gajum 2014/11/28 675
440204 까만 스타킹에 어울리는 신발은 뭘까요?? 5 신발 2014/11/28 3,562
440203 필라테스 pt 받아보신분~~~ 4 필라테수 2014/11/28 4,933
440202 대1아들이 엄마생일 말한마디로 때우네요 18 82 2014/11/28 3,629
440201 유치원 원서접수... 퀵서비스로 보내면 안되나요?? 4 질문있어요 2014/11/28 1,192
440200 Old scat song- Eve Brenner '강가의 아침'.. 8 music 2014/11/28 1,037
440199 10키로 감량을 해보니 21 요플레 2014/11/28 16,583
440198 pt식단2 5 ..... 2014/11/28 2,262
440197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보세요? 26 심플라이프 2014/11/28 4,944
440196 잠을 못 자면 사람이 바보가 되는 거 같아요 5 고민 2014/11/28 2,299
440195 경영컨설턴트는 뭐하는 건가요? 12 알고싶어요 2014/11/28 2,176
440194 한번만... 패딩입니다 12 봐주세요 2014/11/28 4,035
440193 물 백묵은 일반칠판에 쓰면 안되나요? 2 칠판 2014/11/28 1,344
440192 예전 여성학자들은 지금 뭘 하시나요? 1 카르페디엠 2014/11/28 1,063
440191 요즘은 슬픔을 나누면 3 .. 2014/11/28 1,950
440190 마흔 넘어 갑자기 나이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ㅠㅠ 5 ㅠㅠ 2014/11/28 1,607
440189 디자인 동일한 롱부츠.합성은 10만원 가죽은 20만원 3 부츠어렵다... 2014/11/27 1,263
440188 실속있는 치과 10 . . 2014/11/27 2,720
440187 서울시청 근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려요~! 3 수색자 2014/11/27 1,984
440186 전업주부 개인용돈으로 100 만원 쓰는거 너무 한가요? 52 오마이 2014/11/27 18,628
440185 저는요 요즘 이따금 숨이 잘 안쉬어져요.. 14 ,,,, 2014/11/27 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