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봤던 최고의 음식 재활용은 뭐니뭐니해도 오뎅국물!!!ㅋㅋ

ㅋㅋㅋ 조회수 : 5,062
작성일 : 2014-09-24 17:45:00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대학로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대학로역 지하철입구에 나왔는데

하얀 김이 모락모락..퍼져오는 오뎅 국물 냄새~

마침 일찍 도착해 식전에 한번 맛이나볼까 하면서 오뎅 몇개를 정말 맛나게 먹었죠~

국물도 호로록~호로록~~~

옆에서 몇사람 오뎅 맛나게 먹었구요.

근데 가만히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먹다 남기고 간 오뎅국물이 든 종이컵을

주인아저씨가 치우지 않고 안쪽 옆으로 주루룩 밀어 넣는거에요.

이미 꽤 많은 종이컵들이(국물이 담긴)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황.

기분이 쎄~해서 다 먹고 나서 친구 기다리는 동안 안보는 척 하면서 지켜보니..

사람들 다 빠지니 그 국물들을 도로 오뎅 끓이는 그 사각통에 붓더군요.. 와우~

종이컵은 샥샥샥 포개지고...(이건 재활용 안하나 모름~)

전 진짜 충격 받았습니다. 그 대학로 아저씨때문에 오뎅 참 먹기 꺼려져요.

뭐 요즘은 일본산 생선을 쓰니 안쓰니 해서 잘 못먹지만요.

참 그 사람들 손에 들고 먹는 오뎅 막대기. 그거 다 모으잖아요?

사람들 가면 그냥 거기에 다시 새 오뎅 끼운답니다~~~ㅋㅋㅋ

 

아 말나온김에.

된장찌개 백반집에서 찌개랑 밥이랑 맛나게 호로록 호로록 하는데

밥 중간쯤 먹었나? 멸치가 나오네요? 된장찌개 국물용 멸치같은것.

흰밥 색깔이 그 멸치있는 부분은 갈색 비스무리하게 물들어 있구요.

와..이게 그 말로만 듣던 밥 재활용이구나 싶었습니다.

참 단골이었는데....주인아줌니께 따졌습니다. 와서 보라고.

펄쩍 뜁니다. 단호합니다. 자기들은 밥 재활용 하는 사람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변명이랍시고 뭐라는줄 아세요?ㅋㅋㅋ

밥 푸는 곳 윗쪽에 멸치포대가 있대요.

밥 푸다가 중간에 그 위에서 멸치가 떨어졌나보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 갈색국물색깔은 뭐냐공~~~~~~~

전 재활용도 재활용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는 그 당당함에 정말 더 황당했답니다. 휴~~~

IP : 125.177.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4 5:48 PM (118.42.xxx.194)

    그런데는 다시는 안가는걸로....
    근데진짜 식당음식들 깨름직해요 ㅠㅠ

  • 2. ..
    '14.9.24 5:54 PM (219.250.xxx.189)

    ㅁ떡볶이 먹다가 이빨자국선명한 반만 남은거 봤어요
    차라리 인터넷에서.반조리된거 사다먹어요

  • 3. 그건
    '14.9.24 5:55 PM (223.62.xxx.65)

    입 속에 들어갔던건 아닐겁니다
    최악은 떡국 건져 다시 넣고
    찌게 물붓고 다시내고
    침 묻은 국물은 어쩌나요?

  • 4. 쌈장이요
    '14.9.24 5:58 PM (121.145.xxx.107)

    그 집이 김치 풋고추 2가지외에는 안나오는 일품음식점 인데요
    우연히보니 풋고추 먹는용으로 나오는 쌈장을 통에다시 긁어 넣고 있더군요.

  • 5. 이제는
    '14.9.24 5:59 PM (119.194.xxx.239)

    주인들을 욕하다가 지쳐 한정식집 뻔히 재활용하는거 알면서도 계속 가는 사람들이 바보같아요

  • 6. 조개와 담배
    '14.9.24 6:01 PM (58.238.xxx.164)

    저는 종로의 한 주점에서
    조개탕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반쯤 먹었을 때 담배가 나오더군요.

    더 헤집어 보니 총 3개의 담배 꽁초가....

    지가 조개인 줄 알고 조개탕 안에서 잠자코 있던 담배를 보고
    주인에게 따졌더니
    사과, 놀람, 미안함 없이
    "새로 해드리면 되죠?"
    끝~~

  • 7. ,,,,
    '14.9.24 6:02 PM (1.246.xxx.108)

    예전에 보리밥집 성행할때 그럭저럭 잘되는 시장보리밥집에 동네아짐과 갔는데
    맛있게먹었는데 옆에 혼자온 아저씨가 열심히 숫가락 드나들던 된장뚝배기 남은국물
    다시 쏟아붓던 아줌마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뒤로는 발끊었어요
    그렇게 더럽게 살지 맙시다

  • 8. 탕집
    '14.9.24 6:14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설렁탕같은 탕종류 파는 식당에 가면 고추와 찍어먹는 쌈장 나오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그거 안먹는 사람도 많고.
    먹었던 안 먹었던 쌈장 재활용하는 것 예전에 정말 많이 봤어요.
    왜 전 그런게 눈에 자꾸 보일까요.
    요즘도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 9. ...
    '14.9.24 6:24 PM (220.120.xxx.247)

    아... 시르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김밥 싸서 다녀야겠어용 ㅠㅠ

  • 10. 그래서
    '14.9.24 7:55 PM (182.230.xxx.159)

    외식잘안해요.
    하면 설렁탕 이런거먹어요. 반찬별로없는거.
    아니면 마음을 집에 두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380 기업물의 있으면 형식적으로라도 머리숙여 사과하잖아요 1 .. 2014/12/09 311
443379 안전진단 엉터리 .... 2014/12/09 304
443378 펌) 이번 대한항공 사건이 절대 가볍지 않은 이유 9 Anakim.. 2014/12/09 3,170
443377 확정일자 받으려면 새계약서 작성하나요? 7 전세 재계약.. 2014/12/09 819
443376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가 편한느낌예요 4 땅콩따위 2014/12/09 1,444
443375 담양 여행 1 2015 2014/12/09 764
443374 전세금 올려주고 연장 계약 하는 시기 5 세입자 2014/12/09 1,048
443373 벌집 있는 꿀에 침전물? 2 2014/12/09 1,515
443372 수학 못하는 이과 아이 문과로 바꿀까요? 4 ..... 2014/12/09 1,842
443371 미국으로 이사가는데 여기서 마무리하고 갈게 뭐가 있을까요? 4 고구마 2014/12/09 819
443370 아파트 소방장비 훔쳐 용돈벌이…겁없는 10대들 1 세우실 2014/12/09 552
443369 요즘 점점 일본화 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50 fltkzh.. 2014/12/09 12,955
443368 무슨 말 할때마다 꼭 되묻는 버릇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15 ㅇㅇ 2014/12/09 10,596
443367 쉽고 간단한 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ㅠ 5 달토끼 2014/12/09 1,318
443366 제2 롯데 아직도 물새고 있다는데요.. 7 ... 2014/12/09 2,829
443365 사주를 보고 나니 더 쳐져요...................... 12 좌절 2014/12/09 4,869
443364 운동하기 좋은 날씨네요 11 2014/12/09 374
443363 연말 가족선물로 적당한거 뭐 있을까요 추천좀요 5 손님 2014/12/09 430
443362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글도 삭제대상인가요? 2 sean 2014/12/09 583
443361 트림을 갑자기 많이 해요.. 왜 이럴까요? 1 궁금 2014/12/09 1,676
443360 대전에 2달정도 지낼 고시텔이나 원룸 구해요~ 4 ^^ 2014/12/09 1,264
443359 치매아버지가 잊고 돌아가신 금괴60억을 도둑이 찾아줘~~ 3 .. 2014/12/09 3,578
443358 남대문에서 안경을 샀어요.테가 2번이나 부러졌는데요~ 5 안경 2014/12/09 927
443357 노인 무임승차 다른 나라에도 있나요? 34 ... 2014/12/09 2,800
443356 예비중학생 가방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4/12/0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