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딸아이...갑자기 살이 쪄서 고민이예요.

엄마입니다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4-09-24 10:44:53

저희 집 식단이 절대 기름지지 않거든요.

패스트푸드도 잘 안먹고

나름 신경써서 나물반찬에 갓 지은 밥으로 먹어요.

 

외동 딸아이인데 사춘기 전에는 아주 표준 체형이었어요.

마른것도 아니고 통통한것도 아닌..

지금 중1인데 2년전부터 사춘기가 온거 같아요.

생리는 삼년전부터 했구요.

그런데 요새 육개월정도에 걸쳐서 살이 급격하게 찌네요.

 

사실 지난 봄에 아이가 고집을 부려서-싸우고 설득해도 말을 듣지 않아서 -

허벌다이어트하겠다고 하여 4주하고하고 한달 쉬고

또 덴마트다이어트하겠다고 4주하고 지금 두달째 쉬는 중이예요.

 

다이어트 시작하기전에는

키165에 체중 56이었는데

다이어트기간에는 53까지 내려가서 유지하다

쉬는 중에는 58까지 살이 오르더라구요.

지금 현재는 키 167에 60키로 나가요.

 

약간 하체비만체형인데

요 몇주간 보면 엉덩이와 허벅지가 장난 아니예요.

바지가 터져 나갈려고 해요.

 

용돈기입장 몰래 보니 친구들과 가끔 과자나 빙수를 몰래 사먹더라구요.

과자도 한번에 만원어치 사서 먹던데..

 

나름 현미밥에 나물에 칼로리 조절해서 먹인다고 노력하는데

왜이렇게 살이 오르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희는 외식도 잘 안해요.

찌게, 국도 잘 안만들어먹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 죽으려고 해요.

밥먹고 나서는 토하고 싶다고 하고...

근데 본인은 단거에 대한 조절이 안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라고해도 움직이는것도 싫어하네요.

 

이런 현상이 다이어트로 인한 요요인지

아니면 사춘기에 이렇게 찌는건지..

아니면 개인적인 체질인건지..

이렇게 찐 살이 빠지긴 하는건지..

나날이 엉덩이와 허벅지가 과체중인 외국인 체형을 닮아가고 얼굴 볼은 미어터지려고 해서 허걱하고 놀래는 중입니다.

딸 키우셨던 선배 경험맘들께서 얘기 좀 해주세요.

 

 

 

 

 

IP : 218.237.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4 10:50 AM (211.237.xxx.35)

    중학생 167에 60 그렇게 살찐 체형은 아닐꺼에요. 그냥 통통 건강하게 보이는 정도죠.
    학교다니면서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군것질 하는것 그 애들만의 특권이죠.
    우리도 다 해봤잖아요.
    단거가 약간 중독성도 있고, 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먹더라고요.
    저도 고3 딸이 있는데 마른편이긴 하지만, 가끔 군것질 하는거 보면 오지게 단거(초콜릿 같은거)
    주로 사먹는데.. 그거 먹으면 스트레스 풀려서 좋다고 하더군요.
    따로 운동하는거 싫어하면 학교를 걸어다니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운동시키세요.
    더 찌지만 않으면 됩니다.

  • 2. -0
    '14.9.24 11:13 AM (203.226.xxx.6)

    윗분 말처럼 그렇게 많이 살찐 체형은 아닐거 같아요. 다이어트 요요도 있고 많이 스트레스 받아하면
    식이장애가 생길수도 있으니까 식단조절만 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몸을 더 움직이거나 틈틈이 꾸준하게 같이 운동을 해보세요.

  • 3. 혹시
    '14.9.24 11:15 AM (1.245.xxx.217)

    엄마나 다른 가족들이 아이가 살찌는거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가요?
    이런 식단을 먹는데 왜 살이 찌냐...
    하비가 심해서 어쩔거냐...
    혹시 그런 식으로 은연중에 아이에게 표현한건 아니실까요?
    우리 아이보니 중등 입학할때만해도 빼빼마른 애가
    중 고등 동안 점점 통통해지고 과자는 달고 살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그 시기가 어차피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시기인거 같아서
    과자를 너무 많이 먹지않게 한봉지 이상 안먹기 라든지
    사다주고 낼 아침에 먹기라든지 하면서 조절시켰어요.
    사춘기에 하지도 않으면서 공부걱정에 친구관계 고민까지 스트레스 만땅인 아이라서
    살은 대학가면 빠진다고 생각하고 그냥 이쁘다 이쁘다...
    이 과자 먹어볼래 맛있더라 하면서 사다주니 몰래 사먹는건 없었고...
    대학가니 과자도 서서히 덜먹더니 거의 안먹고
    그냥 슬금슬금 다시 살이 빠져서 요즘은 오히려 너무 마른 거 아닌가 싶어요.

    그 시기의 아이들, 살에 예민한데 식욕 조절은 안되고
    밖에서도 스트레스 받을텐데 집에서도 걱정하면 심리적으로 더 스트레스 받을거고
    더 조절이 안될 수도 있을거에요.
    차라리 아이가 원하는 걸 양을 조절해가며 편히 먹을 수 있게
    더 찌지만 않게 아이를 안정시켜가며 용기를 줘 보세요..

  • 4. 엄마입니다
    '14.9.24 11:23 AM (218.237.xxx.8)

    세분 모두 고맙습니다.
    엄마인 저라도 살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되겠네요.
    혹시님의 방법은 따라해볼께요~

  • 5. 사춘기비만출신
    '14.9.24 1:09 PM (116.125.xxx.83)

    사춘기 비만출신인데요... 집에서 오히려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몸은 본능적이어서 나물밥만먹으면 원하는 칼로리 만큼 안들어와서 당연히 간식으로 섭취하려고 해요. 의지로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집에서 나물밥먹고 학원갔다가 맥도널드 갑니다. 끼니 충분히 가끔 맛있는 것도 먹이셔서 간식에 손 덜가게 해주세요.

    가능하다면 매일 유산소 운동 시키세요. 몸무게 줄이기보다 60키로 유지만하게 하시면 몸매 예뻐지고 키로 갑니다.
    이 정도 되면 나중에 대학가서 본인 노력하면 예쁜 몸매 돼요.

    오히려 괜한 식이 다이어트 하다가 고등학교 후반때 식탐 폭발해서 진짜 비만 될 수도 있어요. 그때는 공부 때매 식이요법도 운동도 못하죠 ㅜㅜ

  • 6. ...
    '14.9.25 1:14 AM (180.70.xxx.150)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면 특정 주제를 갖고 몇몇 사례자들을 찾아서 그 분들의 실제 식생활, 직장생활, 운동생활 등 기본적인 생활 방식을 찍어요. 그런데 보면 현미밥에 채소반찬 드시는데도 살이 찐다며 이유를 모르겠다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근데 잘 보면 그런 분들은 빵/국수/떡 같은 고탄수화물 식사나 간식을 수시로 즐긴다거나, 모든 요리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거나(채소반찬을 짜게 한다거나, 국/찌개의 국물을 즐겨 먹는다거나), 아니면 요리에 전체적으로 당이 많이 들어갔다거나(설탕 과다 혹은 매실청같이 설탕에 푹 절인 효소로 음식 간을 많이 본다거나) 하는...본인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틈이 많더라구요. 본문에 국/찌개는 거의 안드신다고 하시니 그건 아닐테지만 나물반찬이 좀 짜거나 달게 무쳐지지 않는지 잘 살펴 보시구요. 본문 보면 따님이 단걸 좋아한다는걸 봐선 그게 제일 큰 문제 같네요. 달달한 소가 들어간 빵, 초콜렛 그런거요. 빵은 종류를 불문하고 흰 밀가루에 버터,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다는건 알고 계시죠? 그래도 정 원인을 모르시겠으면 식사일지를 꼼꼼히 적어보세요. 분명 뭔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사춘기면 집 외에서 이것저것 간식을 잘 먹을 때예요. 보통 이 때의 아이들은 빵/떡/국수같은게 고탄수화물 식사고 이걸 많이 먹으면 뱃살로 축적된다는걸 잘 모를 땝니다. 하교길에 혹은 학원 오가며 뭘 먹을 수도 있어요. 가령 김밥, 떡볶이도 칼로리가 꽤 높고 탄수화물 위주거든요. 제 친구가 중학생 때 걔 엄마가 다이어트 시킨다고 애를 집에서 진짜 혹독하게 소식을 시켰는데(게다가 원푸드 다이어트였음) 학원을 오다니며 엄마가 안보는 곳에서 간식을 열심히 사먹었어요. 집에 가면 엄마가 감시해서 못먹는다고;;

    그리고 키 167에 체중 60이면 그렇게 뚱뚱한 체형은 아닙니다. 살집이 있긴 하겠지만 어마어마한 뚱뚱은 아니라는거. 일단 키가 있잖아요. 여기서 더 급하게 살이 찌지만 않는다면 성인 되고나서 노느라 열심히 싸돌아 다니고 거기에 본인이 운동을 좀 하면 충분히 뺄 수 있는 정도예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살빼는데 독입니다.

    본문에 답이 있어요. 따님이 단 거에 대해서 식욕 조절을 하기가 어렵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운동 등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617 주차장 출구 바로 위 아파트 9 펭귄이모 2014/09/24 2,632
419616 방콕 좋아하는 님들.. 인터넷 없던 시절 뭐하며 지내셨어요? 8 인터넷 2014/09/24 1,820
419615 저희 아들이 하고있는건데요... 6 들들맘 2014/09/24 1,683
419614 20개월쓴 옵티머스지 고쳐 쓰는게 나을까요? 2 2014/09/24 666
419613 어음 부도 난다는 건 4 SS 2014/09/24 1,509
419612 비온다고 운동안나가신 분!!! 4 허리업 2014/09/24 1,621
419611 아파트에10시간 정전 된다는데 냉장고 음식 어찌하나요 8 냉장고 2014/09/24 13,009
419610 신논현역 주변 맛집이요... 3 aori 2014/09/24 1,586
419609 애기낳고 몸이 더 좋아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나요? 3 -- 2014/09/24 1,500
419608 김소현양 원피스랑 구두 브랜드 쫌 알려주세요~ 4 시사회 참석.. 2014/09/24 1,586
419607 따뜻한 겨울 이불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겨울이불 2014/09/24 2,828
419606 28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주 4 ... 2014/09/24 1,369
419605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에 참여해보신분? 1 궁금해 2014/09/24 531
419604 토욜 남편생일인데 오늘 해놓을만한 음식 모 있을까요? 4 ^^ 2014/09/24 1,097
419603 세상에서 물건이나 돈갖고 약올리는 사람 왕짜증이에요 2 왕짜증 2014/09/24 1,034
419602 김정은 완전 동안되었네요. 뭘 시술했는지 저도 하고싶어요 61 과하지않게잘.. 2014/09/24 19,482
419601 방음 안되는 집에 이사온지 1년 사람이 미처갑니다. 4 ㅇㅇㅇ 2014/09/24 5,771
419600 기본회화는 되는데 비지니스영어를 잘 하고 싶은 분들 가르치려고 .. 4 13년차 2014/09/24 901
419599 여기저기 가려운 소양증, 고치신분 계신가요? 4 ........ 2014/09/24 2,122
419598 해외있다는거 모르게 휴대폰 설정가능할까요? 3 국제전화 2014/09/24 1,450
419597 영어문법 하나만 알려주세요...수동태의 현재분사구문 3 영어 2014/09/24 1,088
419596 상과 권리금 법제화 문제 1 .. 2014/09/24 587
419595 내일 수술(유방암) 형님 언제 병문안 가야할까요? 5 홍홍맘 2014/09/24 2,096
419594 빵집의 노부부... 4 갱스브르 2014/09/24 3,337
419593 정형외과 원래 이런건가요...; 5 aa 2014/09/24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