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관련 얘기들 보니 저는 형님께 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막내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4-09-24 10:44:10
요 며칠들어 동서관련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데요.
그 글들을 보고 있노라니 동갑이지만, 잘해주시는 형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아들 셋에 둘째로 시집와서 10년동안 온갖 시어머니의 말도 안되는 행동들에 시집살이를 해온 형님이 저는 안쓰러웠거든요.
저 시집올 때 해온 예단, 집값 보탠거 등등 철없는 시어머니께서 형님에게 일일이 다 얘기하시면서 막내며느리는 취향이 고급이다. 지역유지 딸이라더라 등등의 말들을 다 하셨더라구요.(나중에 식올리고 알았어요.) 그럼에도 제게 그 어떤 말한마디 하지 않으셨어요.
그렇다고 형님이 시댁에 비해 절대 떨어지는 집 아니구요. 제가 형님보다 학벌이나 직업면에서 나은 것도 없구요.
저희 형님 교대나온 초등학교 교사에요. 아주버님은 대기업 다니시구요.
시어머니는 아들들 잘났다고 노래를 부르시거든요.
니들은 복많은 줄 알아라. 이런 아들들 어디서 만나냐면서 당신 인품이 훌륭하니 이런 아들들이 나온거라고...
(첫째: 41세 6년째 공인중계사, 준비중. 둘째: 지방국립대 나와서 대기업, 셋째: 지방국립대 석사 중견기업)
제가 보기엔 지극히 평범한데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들이 굉장히 잘난 줄 아시고 며느리들만 모이면 그렇게 자랑을 시작하십니다. 재산은 똑같이 물려주실꺼라는 둥...아파트 세채 똑같이 한채씩 주실꺼라는 둥( 2채는 전세낀 아파트)
형님이나 저는 의견이 똑같아요. 안물려주셔도 좋으니 자식들에게 자잘자잘하게 손은 안벌리셨으면 좋겠다에요.
형님네랑 저희랑 다달이 어머니께 생활비 20,30씩 드리구요. 병원비, 아파트 전세계약시 부동산 복비 이사비용등이 쏠쏠치 않게 나갑니다.
형님네 친정이나 저희 친정은 10원한장 들어갈 일이 없구요.
저는 형님이 좋습니다.
시어머니 같이 흉볼 수 있어서 좋구요.
어떤 시댁일이든 함께 상의하고 나눌 수 있어서 좋구요.
시어머니가 이상하면 며느리들 사이가 좋고 시어머니가 너무 인자하고 좋으면 며느리들이 경쟁하느라 사이가 안좋다는 말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상상초월이거든요.

IP : 1.245.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14.9.24 11:06 AM (118.33.xxx.40)

    평범한 거 맞는데요 ㅋㅋㅋ
    시부모님의 우리 아들 잘났다 레파토리는 똑같은가봐요. 저랑 남편이랑 cc였고, 저는 전문직종이고 남편은 직원 5명인, 월급도 제때 안나오는 회사 다니는데.. 우리 아들 잘났다, 니가 복이 많다 이러세요 ㅋㅋ
    제가 돈 안벌면 굶어죽는다고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ㅎㅎ

    불행은....전 동서 스트레스도 있어요 ㅋㅋ

    결혼할 때 시댁에서 아파트 한 채 받으시고도 저희 결혼할 떄 혹시라도 돈 받아갈까봐 집 넓혀가고 싶다고, 보태달라고 노골적으로 얘기 (결혼, 집들이 포함 10원 한장 주신 거 없음, 돈은 커녕 양말 한짝 없음)

    아주버님 총각 때 시댁에서 사준 고물 자동차 저희 신랑한테 시세보다 비싸게 팔고는 우리 애기 잘 부탁한다고 볼 때마다 얘기

    조카 돌, 생일, 입학 등등 기념일에 선물 요구. 고맙다는 인사 없음.

  • 2. 원글이
    '14.9.24 11:12 AM (1.245.xxx.230)

    선물까지 요구하세요? -_-;;
    저희는 작은 아주버님이 동생을 각별하게 생각해서 남편 총각시절에 타시던 차도 공짜로 넘겨주시고 그랬다고 들었어요. 둘다 사는 형편이 비슷해서 누가 더내고 덜내고에 크게 신경 안쓰는게 좋더라구요.
    시댁에서 누구에게 더 가나 신경전 하지 않아도 되니 좋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제 남동생집에 간다니 집 크니? 라고 물어보세요.(68평 강남 전세) 그래서 어머니~저희 집이 제일 작아요.(34평) 라고 말씀드렸어요.

  • 3. 아이
    '14.9.24 11:21 AM (118.33.xxx.40)

    ㅎㅎ 네 선물 요구하세요 ㅋㅋ 품목도 정해줌 ㅋㅋㅋ 대박이죠잉

    저희 시어머니도 친정에 대해 관심 많으세요 ㅎㅎ 본인은 딸 시집 보내고 나서 그 집 살림 해주느라 거기서 살았다고 하시면서 친정 엄마가 와서 살림 해주냐고 묻길래 집이 좁아서 답답해서 못 계시겠대요. 라고는 말한 적 있어요 ㅎㅎ

    동서는.....
    굉장히 무심한 척 하면서 요구를 엄청나게 해요 ㅋㅋ 시어머니가 칠순에 가족여행 가자고 노래를 부르셔서 형제계 하자고 했더니 (한달 3만원) 돈 없다고 안된대요 ㅎㅎㅎ (시댁에서 집+차 사주셔서 빚 10원 없으시고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맞벌이하세요.)

  • 4. 보기좋네요
    '14.9.24 11:48 AM (119.197.xxx.9)

    원글님 맘씨도 이쁘니 이런관계가 되는거겠죠.

    제아무리 형님이 좋아도 동서가 삐딱하고 이상하면

    이런 관계 유지가 어렵죠.

    그리고 댓글 많이 달린 형님글도 저는 형님보다 글쓴 동서가 문제 있어 보이던데요?

  • 5. 윗님
    '14.9.24 12:12 PM (203.193.xxx.20)

    윗님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란 말 모르시나?
    어휴 형님이 댓글 다셨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743 시댁에서 며느리 맞벌이 안한다고 압박준다는 글이요. 17 ... 2014/09/26 5,335
420742 유경근 대변인 페이스북 12 수사기소권 2014/09/26 1,677
420741 ㅋㅋㅋ 대리기사 스스로 자폭 하고 있네요.ㅎㅎㅎ 11 닥시러 2014/09/26 4,543
420740 대표회의비 해서 1300원씩 매달 부과가 되네요. 5 관리비 2014/09/26 1,355
420739 아...낼 소개팅하는데.... 6 긴장 2014/09/26 1,780
420738 죽제조기 쓰시는 분 어떠세요? 2 죽제조기 2014/09/26 5,036
420737 초3 영어 듣기 1 조언 2014/09/26 646
420736 지하철역사 공익근무 어찌되는건가요? 2 강남쪽2호선.. 2014/09/26 1,022
420735 학교에서 여학생들 화장 안잡나요? 28 화장 2014/09/26 3,932
420734 경기도 용인 - 한의원 추천해 주세요 만신창이 2014/09/26 1,471
420733 요즘 애들 독감 맞추시나요? 10월은 넘어가야되는거 아닌지.. 3 ,, 2014/09/26 1,119
420732 다음주에 결혼식가는데요 자켓입으면 너무 더울까요? 2 aa 2014/09/26 729
420731 딸아이 귓바퀴뒷쪽피부가 너무 건조한데요.. 4 건조해요 2014/09/26 1,079
420730 저밑에 코스트코 담요 구입하신 분 1 코스트코 담.. 2014/09/26 1,451
420729 요새 자게 글수준이 너무 후진느낌 16 이상해 2014/09/26 1,962
420728 좀 웃기는 주사? 줄리엔 강 6 .. 2014/09/26 5,081
420727 오늘 정오에 고 김시연 양 자작곡 음원 공개 4 응원해 주세.. 2014/09/26 466
420726 드라마같은 인생... 4 드라마.. 2014/09/26 1,367
420725 공무원연금이 문제가되니까 박근혜만세 외치던 사람이 생각나요 4 ㅇㅇ 2014/09/26 1,019
420724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법 지지)부암동 무계원에서 하는 그릇 전.. 시월이 금새.. 2014/09/26 530
420723 이사온지 십년만에 쌍크대 묵은때 다 닦았어요^^ 9 .. 2014/09/26 3,506
420722 동서지간에도 공주과 무수리과 있잖아요 7 동서 2014/09/26 3,975
420721 세월호 유가족 '수사,기소권 포기? 전혀 아니다~' 2 속지말자 2014/09/26 535
420720 가전제품 서비스센타 여직원 3 .. 2014/09/26 1,187
420719 박근혜 대선공약 '비리 기업인 불관용'..앗 내가뭐라고했죠? 3 재벌시다바리.. 2014/09/26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