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봇청소기 샀어요. 모뉴엘이요.

히히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4-09-24 00:32:36
신랑이 자기 몸 조금만 아프면 힘들고 귀찮다고 찡찡거렸어요.
저도 맞벌이구요 재택이기떄문에 일하면서 빨래 간단하게 널거나
(매일하니 얼마 안나와요) 빨래 개거나 소소한거 다 솔직히 제가했어요.

애도 제가 보고 (유치원다니지만) 밥도 왠만하면 하려고 노력했고요
청소기도 돌린다고 돌리고 물걸레질은 더럽지만 ㅠㅠ 일주일에 한번?

제가 청소기를 너무좋아해서 청소기도 삼성무슨 문턱넘는다는 뭐 그런거구요.
스팀청소기 그리고 움직이는 물걸레청소기 등등 엄청많아요.

근데 일이 재택이고 또 컴퓨터다루는 일인데다가 산후조리 전혀 못해서
다른덴 다 괜찮은데 손목이 너무 힘들어요. 뭐 조금만 밀면 덜덜..ㅠㅠㅠ
그래서 신랑보고 저번주부터 제발 제일 큰 거실은 내가 청소기로 닦았으니
방 작은거두개랑 주방만 좀 해줘라 해줘라 했는데 조금만 힘들면 핑계대고
드러누워버려요..-_-
평상시 정말 좋은남편이에요 애기 양육도 40프로는 본인이 해주는 편이고요.
목욕시키는거 손톱발톱 깎아주는거 다 신랑이 해줘요 심지어 딸아이 메니큐어도..
암튼-_- 정말 두달동안 (저 일한지 9개월째에요)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울었어요
어쩜 이렇게 안도와주냐고. 빨래 개고널고 넣는거 내가 하고 설거지에 밥상차리는거 내가하면
물걸레질이나 청소기 돌리는것 정도는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아예 안한건 아니고 20%정도 해요-_-)
오늘은 너무 화가 치솟아서
발바닥이 시커먼거에요 ㅠㅠ 저번주에 정말 스팀으로 빢빡 닦고 청소기돌리고..
암튼.. 펑펑 울면서 전화해서 너 나쁜놈이다 정말 이럴수가 있느냐 막 소리지르면서
파출부 일주일에 하루라도 쓰겠다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다
친구랑 술먹고 온다고 (신랑 평상시 친구들 잘 안만나고 집에 일찍오는 365일 집돌이) 해서
먹고오라고하고 진청하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청소기로 좀 닦고 스팀으로 방닦고 설거지하는데
11시쯤 들어왔어요.. 그러더니 내밀더라고요 ㅠㅠ 물걸레 청소기요..
제가 원래 미미로 봤는데 (단순히 저렴해서) 모뉴엘이 그래도 괜찮다고해서 이거사고싶다고
노래부른적이 있었는데;; 고걸로 사왔네요..
단순한 아줌마 고거에 또 헤벌죽 하고 에휴..

잘산거겠죠? ㅠㅠ 비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품할까 10번망설였어요.
IP : 180.231.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전이네요
    '14.9.24 12:37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ㅎㅎㅎ 열받아서 원글님이 샀다는 내용일줄 알았는데
    남편이 사왔군요. 좋은.남편이네요 ㅎㅎ
    저도 로봇청소기 사까마까 신이 왔어요 ㅋ

  • 2. 히히
    '14.9.24 12:39 AM (180.231.xxx.47)

    진짜 엄청 펑펑 울었어요 3주동안 세번씩 울었던것같아요.
    근데도 모르니까 진짜 너무 미웠는데 ..ㅠㅠㅠㅠㅠ
    사와서 헤벌쭉 ㅋㅋㅋㅋㅋㅋ 진짜 잘한거겠쬬? 히힝

  • 3. 일라
    '14.9.24 12:41 AM (203.170.xxx.173)

    써보시고 후기 꼭 남겨주세요. 저도 로봇 청소기 고민중인데, 궁금합니다.

  • 4.
    '14.9.24 12:44 AM (223.62.xxx.109)

    진화된 홍보글 잘봤습니다. 잘쓰시네요.

  • 5. 튀긴레몬
    '14.9.24 12:46 AM (180.231.xxx.47)

    하하ㅜㅜ 절대홍보글 아니에요 전 블로그에도 상업적인거 전혀
    안합니다 ㅜㅜ 제닉네임 쳐보면 아실꺼에요 컹

  • 6. 튀긴레몬
    '14.9.24 12:47 AM (180.231.xxx.47)

    일라님 소린좀커요 저녁이라 더 그럴수도
    근데 처음엔 바퀴가 뻑뻑해서 그런것같아요ㅋㅋ
    나중에 진짜 후기올려볼께용

  • 7. ??
    '14.9.24 1:47 AM (110.70.xxx.73)

    소@섭씨가 광고한 그건가요?

  • 8. 손목이
    '14.9.24 4:08 AM (94.56.xxx.122)

    그리도 아프면 도우미를 쓰세요.
    처음엔 일주일에 세번 반나절 쓰다가 좀 정리되면 두번만써도 원글님 손목이 더 빨리 나을거예요.

  • 9. 호수풍경
    '14.9.24 11:12 AM (121.142.xxx.83)

    우리집 청소기가 그건데...
    야가 눈이 없어서 감시해야되요 (쫓아다니면서 먼지 피해다니면 발로 막아서 청소하러가게 도와줘야 ㅡ.ㅡ)
    그래도 내가 안밀어서 편해요....

  • 10. ㅠㅠ
    '14.9.24 9:00 PM (223.62.xxx.106)

    저 홈쇼핑에서 이거 샀어요.
    그러데 몇번 쓰다가 속터져서.
    누가 좀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꼴도 보기 싫어요.

    바자회에 기증하자니 나도 쓰기싫으널 떠넘기는거같기도 하고. 귀찮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223 동네 반찬가게의 창고를 우연히 들어갔다가......... 55 흠.. 2015/01/06 24,377
453222 스마트폰에서 무료 문자 보내는법 알고 싶어요. 1 스스 2015/01/06 1,579
453221 삼성 이재용 집에 일봐주는 아주머니요,,, 37 .... 2015/01/06 216,213
453220 사표 낼때 부서팀장과 인사팀장 양쪽에 모두 내야 하나요? 1 .. 2015/01/06 1,052
453219 인터넷에서 다운 받으려 할때...도와주세요 2 컴맹 2015/01/06 996
453218 서른여덟에 젓가락질 엉터리로 하는거 많이 보기 싫은가요?? 46 ... 2015/01/06 4,210
453217 이병헌 때문에 유행어 도나봐요 7 ㅋㅋㅋ 2015/01/06 4,388
453216 자동이체 궁금합니다. 3 ,, 2015/01/06 1,058
453215 02-501-2944 이거 무슨 번호인가요? 상품권 준다고 연락.. 1 뽁찌 2015/01/06 1,543
453214 공항까지 3km면 너무 가깝나요? 4 조용한삶 2015/01/06 1,066
453213 권성동 ”기간제 2년→4년 비정규직들이 원한다” 5 세우실 2015/01/06 1,531
453212 통장사본이 나쁘게 악용될 경우는 어떤 걸까요? 2 휴대폰개통 2015/01/06 3,097
453211 아이들이 베이글 맛을 알아버렸어요~ 14 아이들 2015/01/06 3,108
453210 루이비통 가방vs 노트북 선물좀 골라주세요~ 3 ... 2015/01/06 1,788
453209 강남인강 들으려구요 1 고등맘 선배.. 2015/01/06 1,817
453208 항공권 특가는 3달전에 뜨나요? 2 꼬고 2015/01/06 2,108
453207 백화점 모녀 "우리가 피해자"…사건의 진실은?.. 8 ........ 2015/01/06 4,000
453206 최소한의 기름으로 마탕 맛있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9 마탕 2015/01/06 1,533
453205 존댓말 질문이예요^^ 3 글쎄요 2015/01/06 1,056
453204 남편이 몇일째 앓고 있는데 새집 증후군 증상은 어떤건가요? 12 ㅇㅇ 2015/01/06 7,071
453203 1월 6일(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5/01/06 1,035
453202 작은아버지와 어머니... 3 조조 2015/01/06 2,433
453201 공무원, 공기업, 교사 의 경우 간병휴직은 사유 있으면 대부분 .. 4 .. 2015/01/06 6,639
453200 본인 남편을 존대하는건 실수하는거죠? 20 존대 2015/01/06 2,894
453199 AFP, 전 대통령보좌관 ‘허위’문서로 기소 보도 light7.. 2015/01/06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