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춘을 청춘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크~ 명언이라고 생각했는데 ^^
오늘 대학가에 쏟아져나오는 눈부신 20대 아이들을 보면서
쯔쯔 .. 니들이 청춘의 소중함을 알까? 지금이 얼마나 아름답고 축복된 시간이라는 걸 과연 알까?? 이 순간이 얼마나 후딱 지나갈 보석같은 시간들인지 니들은 모를거야... 정녕.. 나도 몰랐으니까 .. ^^
주절주절거리며.."소중함을 잘 모르는 청춘들에게 청춘을 주지 말고 불혹 맞은 나한테 저 청춘을 좀 주지 그래. 자~알 쓸게"
라고 중얼거리다가(ㅋㅋ) 문득..
지금 근데 저 청춘 받으면 내가 과연 제대로 살아낼 수 있을까.. 다시 20대를 살아야한다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고민과 갈등과 혼돈의 시기를 또 겪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의 40대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살아도 전 딱 지금처럼밖에 못 살 거 같아요. 자아가 바뀌고 외모가 (김태희급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은.. 똑같이 힘겨운 결정 속에서 삶을 살아내야겠죠~ 비슷한 짓을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네요^^
"청춘은 청춘에게 주는 게 맞다"
청춘인지 모르고 지나는 게 청춘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문득...
1. 루나틱
'14.9.23 7:48 PM (66.249.xxx.107)뭐 내가 다시 고딩때로 돌아가면 공부열심히 한다는 사람의 90프로가 진짜 돌아가도 공브 안한다에 100원 겁니다.
2. 그냥오기
'14.9.23 7:49 PM (180.66.xxx.172)ㅋㅋㅋ 저도 그럴거 같아요. 똑같이 놀지싶더라구요.
3. ㄱㄴㄷ
'14.9.23 7:50 PM (175.213.xxx.158) - 삭제된댓글청춘 돌려받기싫은 1인 추가합니다.박경리 선생님 마지막 시처럼 버리고 갈 것만 남아 홀가분한 나이듦이 편해요.
4. ^^
'14.9.23 7:53 PM (126.214.xxx.174)공부는 몰라도.. 다른 건 좀 달라지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전 체력도 약하고 의지도 약해서 이 몸으로 다시 살아봤자 고달픈 삶의 되풀이가 될 것 같아요 ^^
아, 연애는 좀 나아질 것 같기도 해요. 워낙 쑥맥이라 많이 놓쳤음 ㅋㅋ5. 그러니
'14.9.23 8:01 PM (110.13.xxx.33)이 나이에 청춘이라고 쇄뇌하고 살아야지 생각하는데,
흠.
아직까지는 실패의 연속.
모 청춘이 원래 실패의 연속이죠
어 그럼 난 성공 중? ㅎㅎㅎ6. 아직도
'14.9.23 8:07 PM (106.146.xxx.89)선택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 청춘..이 아닐까요? ^^ 좋으시겠어요.
175님 말씀처럼 저도 빨리 홀가분해지고 싶어요.
아직도 손에 쥐고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몇개 있거든요 ㅠㅠ7. 그러나
'14.9.23 8:49 PM (183.102.xxx.20)저도 되돌아가기 싫어요.
다시 반복하기 귀찮아져서이기도 하고
여백이 많아지는 늙음이 나쁘지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만약 돌어갈 수 있다면
고3으로 한 번 더 살아보고 싶긴 합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고
아버지가 벌어다주시는 돈으로 먹고 자고 입고 살고
친구도 재미도 외로움까지도 잠시 유예시키는 감정의 무풍지대 속에서
딱 일년만 미친듯이 공부만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 이후의 나의 삶이 바뀔 거라는 기대때문이 아니라
그냥 공부만 하는 그런 시기를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8. 맞아요
'14.9.24 12:30 AM (59.5.xxx.105)청춘은 청춘에게 주는 게 맞아요. 우리가 다시 돌아가도 그 청춘의 불안과 혼돈과 기대감일 듯.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7830 | “세월호 진실 밝혀지면 보수정권 향후 50년 집권 못할 것” 3 | 닥시러 | 2014/10/19 | 1,532 |
427829 |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왜이리 되는 일이 한개도 없는지 이젠 .. 3 | ,,, | 2014/10/19 | 1,376 |
427828 | 외국 갈 경우, 짐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여쭤봅니다. 4 | .... | 2014/10/19 | 783 |
427827 | 떡 도구+재료 쇼핑몰 좋은곳없나요? 1 | ... | 2014/10/19 | 1,034 |
427826 | 현금영수증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2 | 이상해요 | 2014/10/19 | 1,137 |
427825 | 결혼식장에서 너무 속상했어요. 33 | lorinn.. | 2014/10/19 | 18,781 |
427824 | 고등학교 보내려니 막막해요. 6 | 현 중3엄마.. | 2014/10/19 | 2,647 |
427823 | 쌀쌀해지는 가을 왜이리 우울할까요? 5 | kan | 2014/10/19 | 1,532 |
427822 | 묵은 고추가루~ 13 | ~~ | 2014/10/19 | 3,559 |
427821 | 상주 재래시장가면 감 살수 있나요? | 감 | 2014/10/19 | 576 |
427820 | 제가 딸인 줄 알았으면 유산시켰을 거라는 걸 알고나서... 33 | 나는왜 | 2014/10/19 | 5,218 |
427819 | 헉! 우순실이 왤케 예쁜 거예요? 6 | ㅇㅇ | 2014/10/19 | 4,270 |
427818 | 6살 남자아이가 엄마 외모 지적질을 하네요 12 | 섭섭해요 | 2014/10/19 | 2,747 |
427817 |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 가는데요 5 | 여행팁 | 2014/10/19 | 3,026 |
427816 | 2인실병실 몇시까지 티비 보시나요? 8 | 정말.. | 2014/10/19 | 1,966 |
427815 |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독학으로 가능한 방법 없을까요. 5 | 언어 | 2014/10/19 | 2,145 |
427814 | 중학생 엄마가 알아야할 입시 1 | 띠아모 | 2014/10/19 | 1,572 |
427813 | 음악 들으며 82 6 | Muse 8.. | 2014/10/19 | 517 |
427812 | 예은이 아버지 이야기 ... 11 | 함석집꼬맹이.. | 2014/10/19 | 2,046 |
427811 | 이 코트 어떨까요? 5 | satire.. | 2014/10/19 | 1,921 |
427810 | 세월호187일)고통의 6개월 ..,얼른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5 | bluebe.. | 2014/10/19 | 495 |
427809 | 생선구이기 추천요.. 4 | 요리초보 | 2014/10/19 | 2,490 |
427808 | 대구 예일피부과 평이 어떤가요?? | .. | 2014/10/19 | 6,782 |
427807 | 구직 (낮시간)할때. 4 | .. | 2014/10/19 | 903 |
427806 | 추천해주실 만한 태교 방법 있으신가요?^^ 3 | .. | 2014/10/19 | 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