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에 좋은약이 어떤게 있을까요

갱년기 약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14-09-23 17:19:15

안녕하셔요.

저는 50대 중반 남자입니다.

지난 대선 때 82쿡을 알고난 후 틈틈이 들러서 세상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상식을 보는 따뜻함과 불의에 대한 서릿발의 공존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사회활동에 분주한 아내에게도 권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거 꼼꼼히 챙겨보기 힘들면 저녁에는 손석희앵커 뉴스를,

그리고 낮엔 가끔씩이라도 82쿸 글들을…

최소한 이 두가지 정도만 해도 양심과 상식을 지키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아무튼 82쿡은 저에게 참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중년의 남자라는 것과는 별개로요.

 

가입 후 첫번째 글이라서인지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아내는 저랑 동갑입니다.

그러니까 5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죠.

아이들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따로 살고 집에는 저희 부부만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갱년기를 겪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해 하고 신경도 예민해졌습니다.

 

저는 아침 6시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아침도 집에서 안먹고

저녁식사도 퇴근 후 아내랑 동네에서 만나 거의 매일 외식을 합니다.

가사일 또한 제가 절반 이상은 분담합니다.

돈 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떻게든 피곤을 덜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내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저의 외조와는 별도로 약의 힘도 좀 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 몸이 건강한 편이라 제 생각만 한 나머지 아내의 고충을 방관한 것 같아서

부쩍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진작에 인터넷도 좀 찾아보고 병원이나 한의원도 데려갈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어제 아내가 병원에서 갱년기검사를 받고 왔는데 결과가 일주일 후쯤 나온다고 합니다.

 

갱년기검사 결과는 결과대로 받겠지만,

그와 무관하게 아내에게 좋은 약을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공진단이 좋다는 말도 있고, 경옥고가 최고라는 글도 있고

하수오가 그나마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고…

아예 진맥을 해서 보약을 지어 먹는게 좋다는 말도 있고…

선뜻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분들을 주변에 본 적이 없어서

82쿡 분들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IP : 210.183.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3 5:28 PM (116.121.xxx.197)

    갱년기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호르몬치료를 해야하나 아닌가가 결정됩니다.
    의사가 호르몬 치료를 권하면 약을 먹게되고
    그러면 특별한 불편은 못느낄거에요.
    건강식품으로 호르몬 치료를 대체하기는 미홉하지요.
    호르몬치료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면
    칡즙, 하수오, 석류 등의 건강식을 챙기고
    평소 아내에게 마음씀을 보여주시면 그보다 더 좋은 치료제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50대 갱년기 주부인데 이렇게 신경 써주는 남편이 있으셔서 부럽네요.
    우리집 영감탱은 남성호르몬이 줄어 그런가
    월매나 잘 삐지는지 원.

  • 2. 원글
    '14.9.23 5:33 PM (210.183.xxx.250)

    감사합니다.
    호르몬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가 보군요.
    칡즙, 하수오, 석류 등...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3. ㅇㅇ
    '14.9.23 5:36 PM (121.174.xxx.23)

    폐경기 후 초기 2년동안은 호르몬 치료하면 아주 좋아요 그 후에는 암 발생률도 있어서 좀 주의해야겠지만 폐경 직후 2년동안은 호르몬치료가 오히려 예후가 좋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시는걸 권해드려요

  • 4. 우리엄마를 보면
    '14.9.23 6:26 PM (116.120.xxx.137)

    남편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것 같아 보기좋네요
    신혼부부처럼 님이 집에서 요리도 해서 줘보시구^^
    주말마다 산이고 들이고 소풍도가시고,애들처럼 놀이공원도가보고.. 영화도 보러가구 데이트 자주 나가세요

  • 5. 저의 경험
    '14.9.23 7:14 PM (194.102.xxx.193)

    안녕하세요? 전 40대 초반인데 갱년기 증상이 약간 있는 거 같아서(어지럽고, 땀나고, 쓰러질거 같고, 우울증은 원래부터 있었구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다양한 식품들이 있는데, 각기 특징이 틀립니다. 예를 들어 의기충전하게 하고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은 마음의 힘을 주는데는 석류가 최고구요(상사가 석류 먹으면 밑에 직원들이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 에스트로겐이 낮아져서 생기는 변비에는 칡즙 만한게 없습니다. 하수오 같은경우 전 가공되어 나온걸 먹어 봤는데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져서 못먹었습니다. 원뿌리를 다려서 먹으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지금 아내분에겐 석류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에 반개 내지 한개만 먹으로 이틀만 지나면 기분이 확실히 달라지구요, 전 실제 과일을 먹었는데 액기스나 풀무*에서 배달하는 신선식품 같은 쥬스도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녁마다 외식을 한다고 하셨는데 아내분을 편하게 해드릴려고 하시나 본데, 각종 첨가물의 음식들이 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음식을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양상추, 파프리카, 오이,당근 등을 샐러드로 하루에 한끼만 드셔 보세요. 샐러드 소스도 적당히 뿌리셔도 되구요, 요리를 안하니까 준비하는데 귀찮지도 않구요, 몸상태나 기분상태가 확실히 달라짐을 느끼실 거에요. 녹황색 채소의 마그네슘 등이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몸이 활력있어지고 잠 적게 자도 안피곤합니다. 제가 마그네슘 보충제를 5만원 들여 사먹은 적도 있었는데 별 효과 없었는데요, 그냥 생야채 먹으니 마그네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아내분 생각하시는 맘이 무척 아름답네요. 저 나이 들면 우리 남편도 이렇게 신경 써줘야 할텐데요 ㅎㅎ^^

  • 6. 희망
    '14.9.23 9:49 PM (61.77.xxx.97)

    남편의 따뜻한 한 마디 위로가 명약을 앞섭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만들어 주면 몸의 면역력과 적응력은 높아지고 자존감도 높아지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490 전에 다시 태어나면 뭐 되고싶은가 하는 글이요 3 미역 2014/10/11 647
425489 여성홀몬제 먹을까.. 말까.. 3 마른 고지혈.. 2014/10/11 2,892
425488 폴더폰 구하는 법요 2 2014/10/11 1,193
425487 방금 접속 무비월드 차승원 안티인가요? 2014/10/11 1,456
425486 나이들어 보이는 스타일 22 도와주세요!.. 2014/10/11 8,448
425485 암고양이중성화후 급성신부전에 빈혈이 왔어요 2 믿어 2014/10/11 904
425484 저질체력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주니 힘드네요 14 열매사랑 2014/10/11 3,386
425483 살돋에 고급정보라고 칭찬후기가 많아서 왕창 구매했는데.. 13 ᆞᆞᆞ 2014/10/11 3,451
425482 욕이 배뚫고 들어오진 않는다? 17 궁금 2014/10/11 3,356
425481 첫월급 얼마 타고 어떻게 쓰셨어요? 1 아스라하지만.. 2014/10/11 872
425480 중국인이 많아지긴 했나봐요. 10 사회문제가 .. 2014/10/11 2,204
425479 후지티비 세월호 6 브낰 2014/10/11 968
425478 토요일인데 이웃집 공사해서 소음에 시달려요 3 신고대상? 2014/10/11 1,361
425477 서울-서울 근방에서 유아 자전거 종류별로 진열해놓고 파는곳은 어.. ... 2014/10/11 422
425476 시누이가 시부모상을 당하면 가봐야하나요? 45 2014/10/11 7,501
425475 82 언니 동생들~ 덕수궁 주변 맛있는 음식점, 찻집 알려주세.. 2 촌아짐 2014/10/11 1,236
425474 생강효소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5 생강효소 2014/10/11 1,532
425473 연봉이 아주 높은 사람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8 다시한번 2014/10/11 3,807
425472 웰빙*님 고구마 연락처 아시는분ㅠ 3 호박고구마 2014/10/11 828
425471 염색하고 가늘어진 머리 복구 방법 없을까요? ㅠㅜ 10 루나 2014/10/11 3,947
425470 어제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노홍철 낚시편을 보고... 7 콩이랑빵이랑.. 2014/10/11 4,055
425469 첫월급 55 토요일 2014/10/11 5,216
425468 이제 정말 남편과 끝내야 할것같아요 23 직감 2014/10/11 11,183
425467 눈 흰자위가 늘어난경우 1 조언 2014/10/11 1,036
425466 10년 묵은 솜이불 틀어서 12 솜이불 2014/10/11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