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학원 안간 애땜에 폭발직전이에요

어휴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4-09-23 16:37:58
초3인데요
여태 꾸준히 다녀서
초1 말부터 배워
지금 체르니30들어갔거든요

학원에서도 소질있다고 재능있어보이니
꾸준히 배우게하라고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학교끝나자마자
가던 학원을 지멋대로 빠지고
같은반 쌍둥이친구들이 있는데 꼭 그집에 가서 노는거에요
스마트폰은 연락두절되고
나중에 문자로 그집에 놀러갔다고 틱 보내고

빨리와라 ..혼낸다 ..해도 연락두절되고
내일부턴 꼭 가겠다 가겠다하고
또 그다음날되면 또빠지고 쌍둥이네집에 가서 놀고
그다음날엔 학원앞에서 기다리고 강제로 보내려하니까
이미 또 그 쌍둥이들과 또 그집에가서 놀고 있고

정말 집에와서 엄청 혼냈거든요
스마트폰해지한다고 겁주고
쌍둥이들이 니인생 책임지냐고 소리질렀더니

피아노학원 재미없다는거에요
체르니 30들어가서 더어렵고 놀고싶다는거에요

제가 왜 쌍둥이들을 싫어하면요
그집은 엄마 .아빠가 애들만놔두고 일을다니고
밤늦게오고
스마트폰에도 부모감시차단 깔지도않고 마구 인터넷이나
유투브검색하게하고

애들이 밥을먹던말던 신경안쓰고 야근에 회식에 다 하고
들어온대요
학원한개를안다니고 집에서 노는애들은 처음인것 같아요

자꾸 그애들이 우리애를 꼬여내서 가뜩이나 외로움타는
외동인 애가 환장을하고 가는것같아요
정말 미치고 펄쩍뛰겠어요

피아노 끊기에도 너무 아깝고
본인은 가기싫다하고
쌍둥이친구들은 매일 우리딸한테 놀자하며 꼬여내고

진짜 어떻게해야 할까요 ?
벌써 피아노학원을 5일이나 못간거에요.. 저런사유로 ..
본인이 배우기싫다는건 과감히 끊어야 할까요?
IP : 110.70.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4.9.23 4:41 PM (122.32.xxx.12)

    좀 쉬게 해 보시고 친구하고 노는 시간은 정해 주세요
    그날 외엔 절대 안되는걸로 해서 딱 못 박고 놀아도 원글님 반경안에서 놀리구요

    저도 친구 환장하는 외동인데 지킬건 지켜가며 놀립니다
    안그럼 진짜 한도 끝도 없어서요

  • 2. **
    '14.9.23 4:57 PM (165.132.xxx.228)

    억지로 다니는 피아노 교습 ..아무 소용 없습니다.

    강경으로 나가면 도리어 엇나갑니다.
    살살 달래서 아이가 재능있으면 재미 붙이게 하셔야지
    야단쳐서 될 일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것은 다음 문제구요 . 피아노 학원만 생각하면 그래요 ..

    그 아이들이랑 어울리는것 ..

    솔직히 ...아이라면 친구랑 어울려 노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어디있나요
    엄마 반경안에서 좀 자유롭게 놀 환경을 만들어주셔야지 ..그게 포인트인것 같네요

    아이를 너무 잡지 마세요.

    쌍둥이 친구들 꼬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아이들과 어떻게 어울리게 할지 고민하셔야죠

    놀지 못하는 아이... 병듭니다.

  • 3. **
    '14.9.23 4:59 PM (165.132.xxx.228)

    제 어릴적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나 피아노 학원 하루 빠졌다고 엄마에게 쎄게 혼나고
    눈물 쏙 뺴게 야단맞고 계속 다녔죠

    보기 드물게 피아노도 잘쳤는데
    그 날 이후 음악에 대한 흥미를 몽땅 잃어버렸어요

    피아노는 계속 쳤지만 우리 엄마 ...헛수고 하셨죠 .
    피아노 치느라 든 그 많은 시간 ..그 많은 돈... 다 무의미..

    내가 피아노에 대한 기본적인 기본 좋은 느낌을 잃어버렸으니까요..
    재능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정이 떨어져버렸는데..

  • 4. 친구환장
    '14.9.23 5:28 PM (121.140.xxx.3)

    울 아이도 친구라면 자기 스케줄 다 잊고 환장합니다...
    꼭 해야하는 스케줄은 어떤 경우라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외엔 프리고요.
    피아노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를때까지 반강제로 해야만 하지 않나요.
    소질이 보여서 그길로 보내실거면 얼르고 달래든 동기부여하든 해서 끌고 가야합니다.
    다들 좀 지치거나 딴 짓할때 그냥 냅두면 예체능은 성과가 없어요.

  • 5. ㅇㅇ
    '14.9.23 5:35 PM (180.228.xxx.51)

    애랑 같이 인생을 논할 나이는 아니네요
    니 인생 책임지냐는 말뜻을 알기나 할까요
    본인이 싫다는데 억지로 시킨다고 될일은 아니죠
    그런데 피아노로 아이 장래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나요

  • 6. ㅎㅎ
    '14.9.23 5:40 PM (112.217.xxx.253)

    제목만 보고도 재미있다 그냥 좀 놀리시지 싶어 클릭했더니 ㅋㅋ
    댓글들 비슷하네요
    초3 체르니 30이면 정말 대견한 겁니다
    물론 태도와 약속 등등 생활규칙도 중요하지만,
    중딩 되고 보니
    그때 피아노 레슨 몇번 빠지고 잠간 쉬어도 하늘 무너지지 않터군요^^

  • 7. 피아노 쉬어요
    '14.9.23 6:12 PM (223.33.xxx.52)

    저도 6살~ 초6때까지
    시작은 제가먼저 보내달라했으나
    부모님이 피아노를 전공시켜야겠다는
    뜬금없는 욕심에 가기싫은날도 꾸역꾸역갔는데
    꾸역꾸역 간 날 이후로..피아노 꼬라지도 보기싫었어요
    억지로 억지로 다니며 체르니 40번 다 마쳤죠
    지금 36인데 애들한테 동요곡집 거의 쳐줍니다
    반면 남편은 드물게 남자가 취미로 어렸을때 배웠는데
    종종 짧은곡은 기억해내서 치더라구요
    재능 소질있어도 본인이 싫어하면 전공못해요
    그리고 소질있으면 어릴때 한참 쉬어도 재능 안꺼져요

  • 8. 이러니....
    '14.9.23 7:09 PM (14.39.xxx.95)

    재미없는 거 억지로 시키는 거 교육에도 안좋아요...

    그게 유익해지려면, 좋은 기억과 연결되어야 하구요.

    아이들이랑 잘 어울려서 사회성 발달되는게 피아노 하나 칠줄 아는 것보다 훨씬 자산이 될 것 같은데요...

  • 9. . . . . .
    '14.9.23 7:36 PM (125.185.xxx.138)

    초4 아직도 정신못차려요.
    토.일도 친구네입니다.
    웃긴건 대회 나가면 2등이상 이네요.
    지금 옆에서 과하게 쪼으면 재미 반감되요.
    전 쇼팽까지 쳤어요.
    피아노를 아직 전공으로 생각할 필요없기 때문에
    쉬엄쉬엄 쭉 한다고 생각해요.

  • 10. ..
    '14.9.23 8:10 PM (118.221.xxx.62)

    우선은 쉬게 하고요
    그 애들하고는 못놀게 하세요. 별로 좋은 결과 없을거에요

  • 11. 근데요
    '14.9.23 9:19 PM (175.120.xxx.38) - 삭제된댓글

    제가 초2때 체르니30 치고 그랬는데 체르니 진짜 재미없어요.
    엄마랑 싸우기도 엄청 싸웠고 저도 땡땡이 많이 쳤죠
    그래도 꾸역꾸역 체르니 40,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까지 하긴 했는데 살면서 그닥 쓸모없어요.
    그거 계속 치게하는게 뭔 도움되나요?
    차라리 좋아하는 유행가 신나게 칠줄알만큼만
    악보볼줄알고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피아노 전공할거면 개인 과외 붙이셔야하지 학원은 아니고
    결국엔 피아노는 취미가 아닌가요?
    많이 지겨워한다싶으면 재즈나 반주교본으로 바꿔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 12. 그렇군요
    '14.9.23 10:45 PM (125.186.xxx.25)

    그렇군요...

    하긴 뭐든 억지로 시키면 안하니만 못한것 같긴 한데..
    하....
    그 쌍둥이 친구들과 좀 어울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피아노는 일단 좀 쉬고
    다시 등록을 해야 할까봐요....

    참...아이 키우는일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늘 어렵네요

  • 13.
    '14.9.23 11:53 PM (203.226.xxx.103)

    피아노는 모르겠고
    뭘 잘못생각하는것 같은데
    저도 쌍둥이 키우는데 친구 필요없어요
    지들끼리 잘놀거든요
    저도 그래서 딱히 애들 친구엄마 사귀지 않았는데
    종종 외동이나 나이차 많은 형제 둔 친구가 같이 놀기 원해서 친하게 지낸적은 있어요
    아마 그 쌍둥이들은 원글님 아이가 오든 안오든 별로 상관 안할거에요

  • 14. 전공자
    '14.9.24 1:30 AM (110.8.xxx.239)

    3학년때 그만두나 6학년때 그만두나 어차피 까먹는건 똑같아요
    누가 더 돈 버리다가 그만두느냐 그건데요
    본인이 관심잇으면 쉬엇다 너무 밀어부치지 않으면서 체르니같은 따분한 거 말고
    취미위주 소품이나 재미 위주로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본인이 즐거웠던 기억이 잇고 중학교 고등학교때도 취미로 틈틈이 쳐야 평생 즐기고
    칠수 잇는거지 요이땅! 해서 체르니 40번 하고 끝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어요?
    우리 자랄때 학교 앞 피아노 학원과 태권도 학원 엄청 붐비고 많이 다녔죠
    그사람들 중에 취미로 피아노 곡 하나 칠 수 잇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즐겁게 가르쳐 주세요
    그렇게 화내고 푸쉬하면 실패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088 한국, 네덜란드보다 800시간 더 일해도 생산성은 절반 1 세우실 2014/11/17 502
436087 장기를 왜 가족이나 친척중에서 찾는지 몰랐어요 4 저는 2014/11/17 1,767
436086 단골 의류의 교환 1 바뀐 눈 2014/11/17 644
436085 새댁인데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했어요. 에휴. 57 biscui.. 2014/11/17 20,769
436084 국제중 내년부터 추첨이면 의미가 있을까요? 2 귀아라 2014/11/17 1,964
436083 82하는거 주변 분 들 아세요? 3 ..... 2014/11/17 899
436082 이재명 "해먹어봐서 안다. MB식 망국기술" 샬랄라 2014/11/17 1,024
436081 입천장이 까져서 껍질이 벗겨졌는데요.. 3 아파요 2014/11/17 1,752
436080 숭늉 맛있게 끓이는 법 알려주세요~~ 2 다노 2014/11/17 1,472
436079 겨울 실내용 슬리퍼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4/11/17 1,155
436078 요며칠 교묘하게 전업까는 글들 올라와요. 6 ... 2014/11/17 965
436077 개 키우시는분들께 궁금점 문의합니다 14 궁금 2014/11/17 1,369
436076 화순 적벽을 다녀와서 5 적벽 2014/11/17 1,300
436075 읽고나서 좋아서 권해주고 싶은책있으세요? 6 좋은책 2014/11/17 1,534
436074 반얀트리 와있는데 1 나나나 2014/11/17 2,829
436073 감자장복하면 신장안좋아지나요? 5 ㄱㄱ 2014/11/17 4,303
436072 술먹고 자는것도 주사에 속하나요? 7 아라곤777.. 2014/11/17 3,669
436071 또 다시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네요,,, ㅜ.ㅜ 11 주니 2014/11/17 3,275
436070 운동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6 운동초보 2014/11/17 1,098
436069 요즘 참조기 맛있던데 위험해서 잘 안사드시나요? 9 참조기 2014/11/17 1,396
436068 6 엄마 2014/11/17 883
436067 커피뽑는 유리잔 같은 그 기계 이름이 뭔가요? 5 무무 2014/11/17 2,028
436066 건보료 안내는 주택 5채이상 소유자 16만여명 3 샬랄라 2014/11/17 698
436065 변기에서 거품이 역류해요. 정리의여왕 2014/11/17 6,628
436064 근데..에이치..그분은 왜 8 ... 2014/11/17 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