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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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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에 54킬로인 중2 딸, 살이 너무 잘찌는데 병원 무슨 과로 가야 할지요?

..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14-09-23 12:34:02

아이가 진작부터 병원 데리고 가달라고 했어요

제가 보기에 그닥 많이 먹지도 않는데 그러네요

사실 달콤한 것을 좋아하긴 해요

하지만 그 나이에 거의 그러는거 아닌가요

동영상 보면서 운동하고 살빼기 무척 노력해요

어제는 체중계 올라가드니 54킬로로 늘었다면서 좌절하는데 가슴이 아팠어요

(조금 뺐던 모양이예요)

엉덩이가 저보다 크고 허벅지가 저보다 굵으니

쇼우윈도우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기겁을 하드라구요

자기 학급에서 자기가 엉덩이가 젤 크다고 친구들이 놀린다나

살이 허리 아래로 전부 내려와 몰리는 것 같다나

여튼 키는 작은데

저러다가 굴러가겠어요

공부 욕심은 많아서

교과서 몽땅 넣고 어깨에 가방 메고 학교 20분 걸어가는 사이에

밤새 아주 약간 늘어난 키 그냥 줄어버릴 거 같구요

결국

저도 아이의 불평, 비명, 짜증에 못이겨 병원 델고 가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네 나이 때 살찐 아이들 많다고 신경쓰지 말고 공부해라

대학 가면 다 빠진다 말해도

자기네 반 날라리들 아무리 먹어도 안찐다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뚱녀라면서 ㅠㅠ

그런데 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일단 가정의학과로 갈까요?

내분비내과로 갈까요?

너무 쉽게 살찌는 현상은

내분비계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정말 안스러워 죽겠네요

아빠는 아무리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고

저는 먹으면 찌는 체질이니 저 닮아서 그런다고 소리지르기도 하구요....

 

 

 

IP : 14.53.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3 1:03 PM (14.55.xxx.30)

    혹시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있나요?
    요새 아이들 사이에 다낭성난소 증후군으로 살 찌고 생리통 심한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2. ㅡㅡ
    '14.9.23 1:59 PM (183.99.xxx.190)

    제가 155에 54~55나가는데 뚱뚱하다소리 못들었는데요......

  • 3. 나비
    '14.9.23 2:15 PM (210.220.xxx.136) - 삭제된댓글

    그키에 그몸무게...뭐가 문제죠??? 이제 한참 클나이인데....

    크면 알아서 빠질겁니다.

  • 4. 안 먹긴 뭘 안 먹어요
    '14.9.23 2:45 PM (123.109.xxx.92)

    학교급식, 학교 쉬는 중간중간 매점에서 간식 먹는 거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보질 못해서 그렇죠,
    자기도 얼마 안먹는다고 하면서 실제로 객관적으로 보면 뭘 꾸준히 먹긴 먹을 겁니다.

    저 정도 키에 저 정도 몸무게면 약간 통통한 정도인데 어쨌든 딸이 사춘기라 과민반응하는 거 같은데
    놀린다는 애들이 문제인거고 그런 애들이랑 그런 말 듣고도 계속 어울리는 따님도 자존감이 낮은 거 같아요.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각인시켜줘야지 비만도 아닌 애를 데리고 병원 가면 애 심리상태만 더 심각해질 거 같네요.
    가정의학과를 가더라도 의사한테 애가 아무문제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 개념으로 데리고 가는 것도 아니고 엄마 자체가 내분비계 이상을 감안하고 가는 것도 문제일 거 같고.

    그리고 애가 그런 문제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면 따끔하게 혼내셔야지 그걸 안쓰럽게 생각하면 어째요.
    나이들면 들수록 엄마 더 우습게 압니다.....

  • 5. ㅇㅇ
    '14.9.23 3:25 PM (1.247.xxx.4)

    고도비만도 아닌데 병원에 데려갈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중딩 딸 친구 중에 155에 55키로인 애가 있는데
    겉 보기에는 통통 정도로 보이더군요
    그런데 본인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
    방학때 다이어트도 하고 줄넘기 하고
    아침 저녁으로 학교 운동장 돌고 하면서
    48키로를 만들었는데 확실히 살을 빼니 날씬해보이고
    더 이뻐졌어요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살을 빼게 만드세요
    살찐 애들보니 확실히 식탐도 있고 잘먹더라구요
    엄마가 식단조절에 신경써주시구요

  • 6. 엄마가
    '14.9.23 5:26 PM (182.221.xxx.59)

    식단 조절 해주고 운동 하나 시켜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고도비만도 아니고 병원 갓 뭐하나요??
    안 먹긴요 ㅎㅎ 저희 때도 시간마다 에이스 크래커류 믹스커피에 찍어서 한통 흡입하고도 자긴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 찐단 애들 있었는데요.
    달달한거 좋아하는 딸임 고열량 살찌는 간식 많이 먹을거 같은뎅.

    대학가면 살 빠진다 뭐 이런건 엄마랑 대화 안 통한단 생각 심어주고
    혼자 다이어트 한다고 이상한 방법 쓰는것보다는 엄마가 신경 써서 관리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운동 처방 받아 해보면 애도 잘 따라 할거구요

  • 7. -_-
    '14.9.25 1:21 AM (180.70.xxx.150)

    달콤한거 좋아해서 즐겨먹으면 누구나 살찝니다. 식탐 잡지 않으면 어느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신다 한들 아무 소용 없어요. 단, 따님이 그런 권위자의 입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니..가서 의사에게서 "살빼고 싶으면 달콤한거 줄이거나 끊으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식탐 조절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 같네요. 정 가시고 싶다면 가정의학과 가보세요.

    그리고 달콤한거 좋아해서 그거 계속 먹느라 찌는 살은 내분비계 이상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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