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요

ny0817 조회수 : 4,082
작성일 : 2014-09-23 10:54:48
그동안 눈팅만하다 용기내서 글써봅니다.

남친은 포항, 저는 부산에 살고있구요 남친본가는 부산이예요. 남친이 회사입사한지는 7개월정도됐구요, 사귄지는 4개월정도 되었어요. (남친 32. 저 31)
그런데 하는 일이 연구원이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초반에는 둥글둥글하고 긍정적인 성격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회사 일에 문제가 자꾸 생기고 본인 일들이 처리가 다 안되는 상황에서 부담감만 늘어나다보니 만날때도 기운이 없고 전화통화의 80퍼센트는 짜증+우울함을 드러내는 대화뿐네요.

처음에는 내가 여자친구니 다 받아주고 이해해야지 했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삶의 낙이 없다, 우울하다, 짜증난다, 다 때려치고싶다.....
저도 들으면 같이 처지고 기분이 다운될 정도예요ㅠ

피곤하다고해서 최근엔 흑마늘즙도 보내고 여러모로 신경쓰고있기는 한데 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더구나 이제 가을이라 가을까지 탄다며;;

제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니가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고 다 받아주지말라고 만난지 얼마안됐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결혼해서(결혼생각을 하고있거든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그 짜증과 스트레스 니가 다 받는거라고 첨부터 확실하게 얘기하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2님들의 지혜로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9.23 10:57 AM (121.168.xxx.157)

    저것도 정도껏 하소연 하고 그래야 하는 건데..그냥 님을 만만하게 보나 보네요
    이제 몇달 안사겼으면 지금이 한참 좋을때고 그럴땐데 글쓴님은 스트레스 받으시잖아요
    저도 이 회사 들어온지 6개월 좀 넘었구요 스트레스 심해요
    지금 만나는 남자한테는 그런데 크게 내색 안해요 그냥...힘들다는 말은 한두번 해도 되겠지만 그 이상은 안합니다.
    만약 결혼이라도 하면 님은 그 남자의 감정 쓰레기통이 확실히 되겠네요

  • 2. ....
    '14.9.23 10:58 AM (112.220.xxx.100)

    다른여자 생겼네요
    지가 헤어지자고 말하면 뺨 맞을까봐
    님한테 헤어지잔 소리나오게 만들고 있는중...

  • 3.
    '14.9.23 11:01 AM (116.38.xxx.27)

    사람이 된 사람이랑 결혼하세요
    평생 사람 만들다 님이 짐승되요

  • 4. 그려러니
    '14.9.23 11:03 AM (1.251.xxx.56)

    하는게 힘들면 그만두세요.

  • 5. ...
    '14.9.23 11:04 AM (14.34.xxx.13)

    4개월 만났는데 무슨 벌써 결혼을 생각해요. 조급하게 결혼에 쫒기지 마시고 사람을 우선 보세요.그리 바쁘고 힘들면서 여친 소개는 왜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 6. 100일지나
    '14.9.23 11:11 AM (121.160.xxx.57)

    이제 본모습이 드러나는 거예요.

  • 7. 음?
    '14.9.23 11:14 AM (112.152.xxx.173)

    남편은 나랑 결혼하기전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그런내색 한번도 안비쳤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혼자 용을 쓰며 어떻게든 해결하고 있었더라구요
    결혼하고도 한참은 지나서야 직장힘든일 이야기하고 그만둘까 의논하고 그랬는데..
    보통 남자들의 심리로 봐도 뭔가 좀 이상한것 아닌가요

  • 8. ....
    '14.9.23 11:18 AM (112.220.xxx.100)

    당연히 피곤하겠지..양다리라...ㅋ
    남자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자기 사랑하는 여자앞에서 절대 안저래요
    흑마늘즙은 부모님이나 챙겨드리세요

  • 9. ...
    '14.9.23 11:21 AM (14.34.xxx.13)

    저 남친이 심하긴 한데 그렇다고 참고 혼자서 용쓰는 것도 결코 좋은 건 아니죠. 그만큼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되어있다는 건데요. 남성의 자살 비율이 더 높은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이라고 봐요.

  • 10. 님과 결혼까진 생각지 않아서 그런듯해요
    '14.9.23 11:38 AM (114.205.xxx.124)

    결혼하고 싶은 여자한텐 그런 내색 잘 안하긴하죠.
    어떻게든 결혼해놓고 그 다음에 짜증을 낼지언정.

  • 11. ,,
    '14.9.23 11:42 AM (72.213.xxx.130)

    징징징 타입이라니... 남녀 모두 징징징은 정말 짜증

  • 12. ny0817
    '14.9.23 11:56 AM (223.62.xxx.45)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해요 다시한번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어떤사람인지.. 감사합니다^^

  • 13. ....
    '14.9.23 12:38 PM (180.68.xxx.105)

    다른건 몰라도 사귄지 4개월이면 지금 한참 좋은면만 보이고 싶어할땐데 벌써 저러면,
    님한테 향한 마음이 저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거나, 본성 자체가 찌질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저 회사가 처음인가요? 음...저러다가 곧 사업이나 하시겠다며 백수 하겠는데요....ㅡㅡ;;;

  • 14. ..
    '14.9.23 1:01 PM (106.243.xxx.84)

    저 사람의 그릇인거 같네요.. 업무가 많이 과중해서 힘들때가 있긴 한데, 그걸 잘 풀어내는 것도 본인 능력이죠.. 제 남친도 저도 서로 너무 힘들땐 징징대고 우울해하고 하지만, 그때 잠깐 그러고 말아요.. 연구원이면 똑똑한 사람인데, 멘탈은 약한 거 같네요.. 세상 어느 직장인이 안 힘든가요.. 여친도 분명 힘든 게 있고, 위로받고 싶은 일이 있을텐데 그건 전혀 생각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공감능력, 배려하는 점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요.. 스펙이 적당하고 결혼할 때라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싶으시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살때 저 남자로 인해 살만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00 오늘 바자회 최고였어요~^^ 13 pigzon.. 2014/09/27 2,932
421099 (해외)지도교수님을 한국인으로 할 경우? 2 ... 2014/09/27 693
421098 센트럴시티 토다이랑 무스쿠스 2 고민 2014/09/27 1,649
421097 바자회 한복 머리핀 정말 예뻐요 5 머리핀 2014/09/27 2,443
421096 오늘따라 일하는 엄마는 8 슬프네요 2014/09/27 1,752
421095 아파트 놀이터에서... 6 자전거 2014/09/27 1,405
421094 취향이 변하나요? 10 나오십 2014/09/27 1,135
421093 제가 생각하는 점과 사주란 2 운명이란 2014/09/27 1,502
421092 잠실..쪽....점*잘보는곳..진짜 잘보는곳 소개좀 꼭..부탁드.. 4 가을탄다.... 2014/09/27 2,942
421091 저는 에*쿠션 너무 번들거려요 ㅠ 13 아닌가벼 2014/09/27 4,502
421090 백수 소개.. 9 열받아 2014/09/27 4,006
421089 인도는 뱀이나 부리는 나라가 아니다. 3 영국 BBC.. 2014/09/27 1,037
421088 간장게장 담궜는데 좀 이상해요 5 양파 2014/09/27 1,438
421087 40대후반 맥립스틱 색추천해주세요 10 포도송이 2014/09/27 7,962
421086 서울 공릉 일대에 가볼 만한 곳-추천해주세요 6 양산서 올라.. 2014/09/27 1,483
421085 책을 빨리 읽는 분들은 비결이 뭘까요? 21 신기 2014/09/27 6,946
421084 선볼때 더치페이 이렇게 해야 될까요? 8 ... 2014/09/27 2,338
421083 바자회 다녀왔어요~ 3 바자회댕겨온.. 2014/09/27 1,142
421082 날 위한선물 1 살다보니 2014/09/27 518
421081 광주광역시에 공기좋은 아파트 5 걱정이예요 2014/09/27 1,838
421080 missy USA 님들이 도움을 요청하네요!!! 6 닥시러 2014/09/27 2,558
421079 다람쥐 살린 개구리 3 에버그린01.. 2014/09/27 1,062
421078 오른쪽 머리, 뒷목, 귀를 누르면 통증이 많이 심할때는 3 ... 2014/09/27 3,162
421077 이사해야 하는데 결정장애가... 현명한 82언니분들의 도움이 필.. 8 오락가락 2014/09/27 1,736
421076 제 5년의 결실입니다 . 재취업이라고 할까요 18 주부 2014/09/27 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