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리이즈! 급해요!! 밤을 새워도 다들 멀쩡한데 너무 아픈 저, 고칠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4-09-23 09:22:12

학교 다닐때부터 원래 체질적으로 잠이 많고

잠안자면 죽어요

그래서 첫애 출산 후 삼년만에 만성피로증후군 판정받았구요

이후 둘째, 워킹맘 더 나빠지고 있구요

쉽게 피로하고 그로 인해 젖산 생성이 되면 그게 온몸에 부하를 걸어버리는...

어제 밤 아이 수행평가 돕느라고 두시반에 자서 4시간 정도 잤어요

알람 듣고 눈뜨는 순간 평소 아픈 우측 하지 통증이 심하게 몰려와  

자주 사용하는 안마기로 마구 두드리고 간신히 깨어났어요

구역질 나고 머리 아프고 뭘좀 먹었는데 계속 구토증에

어깨 전신 평시 많이 아픈데 얻어맞는듯 아프고

피로회복제, 오메가3 등 귀찮아 안 먹는거 너댓가지 챙겨 먹었지만

소용없다는 거 제가 알아요ㅜㅜ

인간이 네시간만 자면 멀쩡하다고 옛날부터 보도되면

나는 인간이 아니고 뭘까 하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안 낳았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싶어요

이 정도로 못견딜줄 알지 못했어요

아가씨 때도 기운 없고 힘들어 한약 보약 상당히 먹어서

직장 동료들이 제 몸을 짜면 한약만 나올거라는 말도...

그런데

방금 동료들과 말해 보니

한명은 밤새워 공부하는거 학교 다닐때는 보통이잖느냐 하구요

보통 때는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고 영화보고 남친 만나고 마구 즐기다가

셤 기간되면 날새기 공부해서 명문대 들어갔다네요

지난주에도 프로젝트로 며칠 밤 새우다시피 해도 멀쩡해서 부럽고 놀랐거든요

저도 대학이야 잘갔지만 잠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지도 놀아보지도 못했네요

또 한명은 어제밤 저하고 거의 똑같이 자고 나왔다는데

저보다 더 일찍 나와 있고 얼굴도 멀쩡하고 아무곳도 안 아프대요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어요

난 왜그럴까

잠으로 점철된 인생...

학교 다닐때 밤새우긴 커녕 공부하려고 앉으면

그 지독한 잠을 못이겨 곧 잠들고 죽은듯 장시간 자야 했고요

출산 직장살이 하다 보니 잠을 억지로 참고 살다 보니

자율신경실조증에 종합병원으로 병들어 버린 저

진짜 답이 안나와요

몸을 바꾸든지 다시 태어나든지 해야 할거 같아요 

진짜 이번 생애 꽝이예요 ㅜㅜ

제 몸 바꿔주실 분 정말 찾고 싶어요

돈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팔자여서 정말 너무 힘들땐 자살하고도 싶었답니다.

아이 둘 책임져야 하니 죽을수도 없잖아요

아.. 갑자기 숨쉬기도 힘들고 흉부전반에 걸쳐 통증이 와요ㅜㅜ

논아프고 정신집중 안되니 업무를 미루고 있는데

곧 회의 들어가서 발표해야 하는데 쓰러질거 같아요

주말에 글 올리기도 했지만... 전 분명 사람 아닌거 맞는거 같아요

IP : 14.53.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9.23 9:28 AM (1.214.xxx.232)

    혹시, 운동은 하시나요?
    이렇게 여쭤보면 "이렇게 피곤한데 운동을 어떻게 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만성 피로 증후군의 해결방법중의 하나가 점층적 운동법이에요.
    하루 운동을 하고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더라도 그 다음날 첫날 운동의 양보다 조금 늘려서 운동을하고 또 쓰러지고..

    조금 힘들더라도 이렇게 한 2개월만 하시고 나면 훨씬 나을거에요.

    근데, 의사들은 이런 얘기 잘 안하죠.
    환자들은 즉각적이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회적인 치료법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아무리 실컷 열심히 설명해도 그 말 귀담아 듣는 사람은 얼마 안되니까.

    처음에 죽을것 같이 힘들더라도
    빠르게 걷기운동을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몸의 세포의 활성도 자체가 달라져요..

  • 2. ...
    '14.9.23 9:48 AM (222.237.xxx.156)

    저도 요가나 가볍게 걷기 추천드려요.
    체력키우려고 헬스장갔다가 트레이너는 열심히 하지않는다고 구박했는데.
    저는 심장 빨라지고, 손발차가워져서 죽을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이때 진짜 서러웠는데,
    그래도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요가랑 수영 시작했어요.
    1년을 넘게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고, 남들에 비하면 제자리 걸음이에요.
    새벽, 오전에 운동을 하면 하루에 영향이 너무 커서 주로 밤에 하고 그냥 쓰러져서 자는데
    몸은 고되지만 같은시간 동안 잠을 자도 훨씬 깨운한 것 같아요.
    첫날은 5분걷기, 다음날은 6분걷기... 아주 조금씩 늘려보세요.

  • 3. ...
    '14.9.23 8:44 PM (203.229.xxx.62)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 나서 그래요.
    저는 등치도 산만 하고 누가 보면 허우대는 멀쩡한데 골골 대요.
    감기도 한번 걸리면 빠리 낫는게 보름이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계속 아파요.
    몸 아끼면서 무리 하지 않고 조심하면서 살아요.
    젊었을때는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활동하면 한달에 일주일은 앓아 누워요.
    항상 편도선 부어 있고요.
    학교 다닐때는 시험 한번 치루면 일주일은 아파서 학교 결석 했어요.

  • 4. ...
    '14.9.23 8:50 PM (203.229.xxx.62)

    부모님 중에 한분은 몸 약한 분 있지 않나요?
    유전이거나 임신 했을때 영양 섭취 제대로 못한 원인도 있을것 같아요.
    내 자신이 골골 대는게 질려서 임신 했을때 건강한 아이 낳으려고
    잉어도 사물탕 넣어서 두번이나 고아 먹고 가물치도 한번 고아 먹고
    한약도 임신 중에 태아 보하는 약으로 두번이나 지어 먹었어요.
    아들 낳았는데 골골 대지는 않아도 건강한 편은 아니예요.
    조금 무리하면 몸살오고 감기 오고 하더군요.
    남편은 굉장히 건강한 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49 돼지껍데기 바삭하게 구으려면 어찌해야할까요 6 고민 2014/09/27 4,192
421148 잠실 리센츠 엄마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5 00 2014/09/27 4,161
421147 나는 어떻게 완판녀가 되었나 부제:82바자회 자봉후기.. 33 불면증 2014/09/27 12,492
421146 멋진 대학생.jpg 2 트윗 2014/09/27 1,628
421145 하이일에서 추락한후 발가락에 미세신경손상되었는데요. 3 발가락 2014/09/27 1,609
421144 백문이불여일견 sarah 2014/09/27 547
421143 부산 사시는 어머님들 취미발레 하시는 분 안계세요? 1 ^^ 2014/09/27 1,336
421142 파주 군부대서 육군 일병 목매 숨져 1 슬프네요 2014/09/27 1,352
421141 치아교정 세라믹교정과 데이몬클리피 어떤거 추천해주시겠어요? 효과나 심미.. 2014/09/27 638
421140 에어쿠션 모공큰사람쓰니 더 커보여요 14 11 2014/09/27 11,041
421139 소고기기름 정말 이상해요 5 케로로 2014/09/27 1,968
421138 호수풍경님 쪽지 확인해주세요^^ 1 애솔 2014/09/27 444
421137 단원고 시연이 노래 이대로 묻히나봐요 ㅜㅜ 15 도와주세요 2014/09/27 1,683
421136 소보제화 신발 어때요? 5 후기 2014/09/27 7,983
421135 화초 좋아하시는 분들, 물어볼게요. 4 .... 2014/09/27 971
421134 심하게 가라앉는 저를 좀 살려주세요. 22 ... 2014/09/27 3,703
421133 '사이버 망명' 가속, 텔레그램 4일째 1위 2 샬랄라 2014/09/27 1,155
421132 보리좀 해달라고 청 좀넣어줘요 6 별이별이 2014/09/27 1,350
421131 전주 1박 팬션 추천 부탁합니다 플로렌스 2014/09/27 818
421130 바자회물비누, 립밤 구입하신님들.. 14 깨비 2014/09/27 2,744
421129 할아버지의 외조부 3 촌수 2014/09/27 832
421128 사주에 볼때 월급쟁이 해야한다고 했는데 8 궁금반 걱정.. 2014/09/27 2,199
421127 lazy boy 어떤가요? 8 lazy g.. 2014/09/27 2,901
421126 카카오톡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생한 증언... 6 닥시러 2014/09/27 2,308
421125 어머나 ! 여러분 이거 보셨어요들???? 6 2014/09/27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