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딸아이인데, 영어문법이 많이 약한 거 같아요.
학교 내신 점수는 90점대 초반이니 나쁘지는 않은데요, 이건 순전히 본문과 스크립트를
외워서 나오는 점수구요, 가끔 저에게 와서 물어보는 걸 보면 문법이 많이 약해요.
지금도 to부정사의 용법에 대해서 물어보고 가는데, 저것도 모르나 싶네요.
작은 영어전문학원을 다닌지 1년정도 됐구요, 그 전에 학원 경험은 없어요.
아이도 지금 학원에서 배우는 부분은 어찌 따라 가겠는데, 그 전에 중 1 영어에서
나온 문법이나 문법의 전반적인 부분을 자기가 잘 모르는 거 같다고 하네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이번에 중간고사를 마치고 나면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 거 같아요. 학원 수업만으로는 부족한 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방법을 네가지 정도 생각해 봤는데, 영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주세요.
첫번째는 중학영어 문법을 한번 쫙 가르쳐 줄 수 있는 과외를 구해서 하는 거에요.
지금부터 시작해서 겨울방학까지면 한번 쫘라락 볼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문제는 그럴만큼 실력있는 과외선생님을 어디서 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두번째는 문법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으로 옮기는 거에요.
근데 이건 지금 다니는 학원도 그렇다고 들어서 넣었는데 그냥 그런거라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갈수록 자신감이 붙는 게 아니라 없어지니...
세번째는 과외도, 학원도 아닌 좋은 인강을 들으면서 제가 끼고 가르치는 거에요.
인강이 워낙에 잘 되어 있으니 저는 학습분량을 챙기고, 아이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역할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이러다가 죽도 밥도 안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냥 가방메고 다니더라도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싶구요.
네번째는 지금 다니는 학원은 유지하면서 능률그래머존이나 이런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집에서 해주는 거에요. 학원을 끊었다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하면서
아이에게 문법 공부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여태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어 사교육을 하지 않았어요.
그나마 학원이라고 다닌 기간도 짧구요. 비용 생각하지 않고, 중 3이 되기전에
아이에게 문법을 잡아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 뭘까요? 그리고 단어를 좀 더
많이 외우게 하면 공부에 더 도움이 될까요? 도움 댓글 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