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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시댁 분위기가 싫은데요.

아.. 조회수 : 14,082
작성일 : 2014-09-22 15:07:24
결혼 당시 느꼈던 모욕감이 잊혀지지 않아서요..
시어른들의 바닥을 이미 본 기분?? 암튼 그렇습니다..
두분다 약간 자격지심 있으신 ㅠ
그래서
시댁에 깍듯이 대하긴 하지만 더이상 가까워지는건 정말 부담스러운데
시댁 어른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잊으신건지...
아기 태어나고부턴
부쩍 자주 아기 사진 보내라고 문자에 전화를 하세요..
남편은 워낙 바빠서 그런가 싶지만
사실 시어머니랑 연락한 날은 뭔가 피곤하고 힘빠집니다..

어머님만 며느리 욕심 있는게 아니라
저도 어디 내놔도 멋진 시어머니 얻고 싶었다구요..

아기 생각하면 어른들께 너무 박하게 굴면 안될텐데
제 맘을 억누르기가 억울할 때가 있어요...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악플은 잠시 넣어두셨으면 합니다~
IP : 39.7.xxx.1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2 3:09 PM (175.215.xxx.154)

    아이와 함께 와라 나 아이보러 가겠다 가 아니라
    아이 사진 보내달라 인데
    이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 2. ...
    '14.9.22 3:11 PM (175.215.xxx.154)

    사진 보내달라는게 며느리 피곤하고 힘빠지게 하는 일인지는 몰랐네요

  • 3. 그네시러
    '14.9.22 3:13 PM (221.162.xxx.148)

    님 남편 낳아주신분이고 평생 봐야 할 분들인데 벌써부터 이러시면 님이 힘들어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넘길건 넘겨가면서 살아야지...
    맨날 아이데려오라고 성화하는 시부모도 많은데 아이사진 정도는 보내드릴 수 있는거구요...

  • 4.
    '14.9.22 3:14 PM (223.64.xxx.229)

    결혼당시 느꼈던 모욕감,.그것때문에 그뒤로 아무리 잘해주셔도 마음이 안열리는 심정, 이해해요.

    그리고 솔직히 애키우느라 정신없고 힘들때는 좋아하는 가족한테도 애사진 보내기 귀찮죠.

    여기 시모들 많아요. 고운 리플 거의 없을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원글님이 기본은 하신다잖아요. 물론 상처가 안 지워졌으니 억지로지만.

  • 5. 법륜스님 왈
    '14.9.22 3:14 PM (112.173.xxx.214)

    아팠던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누구 손해?
    답 : 자기 손해.

    지난간 건 잊으시랍니다^^
    저두 과거를 17년간이나 못잊다 스님 말슴 듣고 잊었는데 아이구 내가 바보였구나 하면서 후회 합니다.
    17년간을 꽁꽁 쥐고 살았던 멍청이.

  • 6. 원글
    '14.9.22 3:15 PM (39.7.xxx.1)

    그래서 상냥하게 보내드립니다.그런데 사실 싫습니다. 아기를 길러보니. 우리엄마도 이렇게 나를 소중히 길렀을텐데 사돈댁에다 저의 어떤점이 맘에 안들고 어떤점이아쉽다. 이런 얘기하신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 되요.. 더더욱.

  • 7. ^^
    '14.9.22 3:17 PM (210.98.xxx.101)

    원글님이 시부모에게 아기 사진 보내는 것 조차 싫으시면 남편분 시키세요. 아이 사진 찍어서 보내는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바빠도 그정도는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 8. 원글
    '14.9.22 3:17 PM (39.7.xxx.1)

    그냥 잊고 살고 싶은데 자꾸 접촉하게 되니 싫은 맘이겠죠..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사람 자체가 이미 싫어진 거라 힘드네요.

  • 9. ...
    '14.9.22 3:21 PM (1.225.xxx.163)

    구체적으로 안쓰셨지만 섭섭한게 안풀리고 계속 쌓인 상태라 그럴거에요.
    시댁에서야 언제 그랬겠냐 싶겠지만..
    네~대답하고 적당히 느슨한 태도로 대하셔요. 아이보느라 정신없다보니 자꾸 까먹는다고..

  • 10.
    '14.9.22 3:24 PM (92.110.xxx.33)

    남편이 해야겠네요. 며늘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았는데 왜 며늘은 예예 해야 하는지? 시댁은 남편이 챙김 되겠구만. 기본 예만 갖추시고 자잘히 손가는건 남편더러 셀프효도 하라 하세요. 시부모가 니가 사랑하는 남편 낳아 기른 분들이라 예를 갖춰야 한단 분들. 며늘은 바로 그 소중한 아들이 선택한 여잡니다. 왜 존중이 일방적으로 이뤄져야 하나요?

  • 11. 그냥
    '14.9.22 3:24 PM (14.32.xxx.97)

    쌓아두지말고 까놓고 말하세요.
    어머니는 잊으셨는지 몰라도 난 그게 영 잊혀지질 않아서 앙금이 가라앉아있으니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사과하시라고. ok?

  • 12. 정말
    '14.9.22 3:25 PM (119.207.xxx.168)

    제가 82보고 느낀건데 한번 결혼반대한건 끝까지 반대해야 될것 같아요.님처럼 이렇게 결혼한
    사람들 모두 잊혀지지 않아 괴로운데 결국은 좋은관계로 살아갈수 없다면 아들도 며느리도 손주도 다
    멀리하고 살아야 할것 같아서요...원글님을 탓하는것이 아니라 사람이라 어쩔수가 없나보네요.

  • 13. 행복한 집
    '14.9.22 3:26 PM (125.184.xxx.28)

    그냥 스팸처리하세요.
    지금른 아기에게 올인할때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키우는데 집중할수 있습니다.

    스댁스트레스로 아기에게 사랑을 주지않고 아이를 패는집도 많습니다.

  • 14. 제제
    '14.9.22 3:27 PM (119.71.xxx.20)

    글을 읽다보니 혹 우리 조카며느리인가?
    생각이 드네요.
    저와 조카는 나이차이가 얼마되지 않아 저는 젊은 숙모구요.
    참 얄밉고 때때로 모진 분들인데 아이사진 보고 넘넘 좋아하시고 자랑하고 ..
    그들에게서 인간미(?)를 느꼈다고 할까요!!
    비록 사이는 이미 멀리 간 사이라도 어쩌겠어요.
    그들의 낙이던데요~

  • 15. 내맘에
    '14.9.22 3:28 PM (112.173.xxx.214)

    드는 사람이 잘 없고 그 싫은 사람도 보면서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더라구요.
    친정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시모가 교양이 없으셔서 할소리 안할소리 다 했다 생각하시고
    측은하게 생각하세요.
    몰라서 그런걸 어쩌겠나요.
    자기의 그런 행동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분을 이제와서 가르칠 수도 없으니
    그러려니 하세요.
    저두 결혼하고 시댁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데 최소 5년.. 10년 정도 되니 그제서야 좀 편해지더라구요.

  • 16. 주제
    '14.9.22 3:31 PM (202.30.xxx.242)

    시어머니를 얻는 건 아닙니다.

    관계가 다르면 그걸 표현하는 말도 달라지죠.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을 얻는다고 표현할 순 없어요.

  • 17.
    '14.9.22 3:34 PM (182.221.xxx.59)

    그냥 맘 내키는대로 무시하고 싶은건 무시하세요.
    솔직히 애들 사진 예쁜거 보내 드리는 소소한 일이야말로 좋은 감정 있는 시부모에게나 하게 되지 머리속에 떠올리면 내 하루 기분 망치는 시부모에게 하고 싶진 않은 일이거든요.

    지금은 애기한테 집중하시고 괜히 평정심 흐트려 애한테 해 가는 일 없도록 하세요.

    사돈에게 며느리 욕하는 시모라니 정내미 떨어질만 했네요.
    딱 고만큼만 대잡한다 생각하고 평소엔 머릿속에서 지우도록 노력하세요.

  • 18. 그냥
    '14.9.22 3:35 PM (118.222.xxx.130)

    사진보내달라는 것도 스트레스 받으심 결혼생활은 어찌하세요?
    그사람이 낳은 남자랑 살섞어가며
    그피가 흐르는 애까지 키우며?
    그냥 연락오기전에 이쁜 사진있음 먼저 보내세요.
    그럼 연락안오겠죠.
    손주에 아예 관심없는 시부모보다
    낫습니다.

  • 19.
    '14.9.22 3:38 PM (182.221.xxx.59)

    그들의 낙을 위해 며느리가 희생할 필요는 없죠.

    그런 사이를 원했다면 서로가 노력을 했어야 하는 일이지 이미 무례를 다 범해 놓곤 아랫 사람에겐 조건 없는 용서와 배려를 바라는건 과욕이에요.

  • 20. 결혼은 반대하면
    '14.9.22 3:38 PM (180.65.xxx.29)

    끝까지 반대해야 합니다. 안그럼 그 앙금 평생가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그렇고
    제친구들도 그렇고 여자들은 쉽게 안잊혀지는듯 해요. 승낙할려면 쿨하게 첨부터
    아님 끝까지 반대해서 결혼 막아야 서로가 편해요. 나중에 아들과도 원수 됩니다

  • 21. ㅇㅇㅇ
    '14.9.22 3:43 PM (175.120.xxx.114)

    아들에게 사진 보내라고 하지 왜 며느리에게 시키는지..

  • 22. 여자나 남자나
    '14.9.22 3:47 PM (203.81.xxx.41) - 삭제된댓글

    그 집안에서 내짝만 쏙 빼와서 살기는 힘들고
    그럴수도 없어요

    받아드릴건 받아 드리는 지혜도 중요해요
    내가 좋아하는 혹은 사람하는 사람이랑 사는데 있어서
    일종에 댓가를 치뤄야죠

    세상사 공짜가 어딨어요????

    내가 지긋지긋 싫어라 해도 어쩔수 없이 평생 봐야하고 함께 가는
    사람들인데.....

    어지간한건 묻고 잊고 가야죠

    정말 살기 힘들 정도의 무엇이라면 싸울수도 있구요
    여튼

    애를 보내라
    혹은 우리가 간다 보다
    훠~~~~~얼씬 좋으니 무차별 사진 날리세요

    애를 낳아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없는대로 그것도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 애 낳았을때 해준게 뭐있냐 하며 서운할수도 있어요

  • 23. ........
    '14.9.22 3:55 PM (121.160.xxx.196)

    싫어할 마음의 준비가 항상 되어있는거겠죠.

    시어머니가 결혼전에 했던 그 행태가 계속 되는것 같지도 않은것 같은데 말이에요.
    일부러 안잊어버리는거 아닌가요? 미워하려고.

  • 24. 좀 더 살아보세요.
    '14.9.22 3:59 PM (14.32.xxx.157)

    그래도 내 아이에게 관심주시는 할머니가 나아요.
    원글님은 지금 절대 시어머니와 마주치고 싶지도 전화도 받고 싶지 않겠지만
    아이를 생각하세요. 아이는 할머니 사랑 받아야죠?
    엄마사랑과 할머니 사랑은 또 달라요. 할머니에 대한 좋은 기억 갖으려면 원글님이 중간에서 막으면 안돼요.
    이쁘다 하고 신경 쓰실때 곁에 있게 해주세요.
    원글님의 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 받으면 좋잖아요?

  • 25. 121.160
    '14.9.22 3:59 PM (182.221.xxx.59)

    미움 많이 받고 사시겠어요. 풀리지 않은 앙금이 그냥 스르르 풀이지는 않죠. 아랫사람은 감정이 없는 동물인가요??
    좋은 시부모님들과 같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것도 과욕이지요. 자기가 한 짓이 있는데. 한만큼 대접 받고 돌려받는거에요.미움도 애정도

  • 26. 그런 모욕주는 시모 용서 못할거면
    '14.9.22 4:00 PM (175.223.xxx.58)

    왜 결혼강행했나요? 결혼하면 남편만 쏙빼올수 있다 생각한건지 자식낳아 키우면서 그리 살지마세요
    털고 지낼거 아님 그결혼 강행하면 원글님.남편.시부모.조부모를 미워하라 세뇌받은 님아이 다섯사람이 님때문에
    불행해지는겁니다

  • 27. 182.221님
    '14.9.22 4:07 PM (175.223.xxx.169)

    싫으면 그결혼 안해야죠 그남자 없음 남자가 없나요
    평생 원망하고 미워 할거면 결혼 안하면 그뿐인데
    본인이 좋아라 하고 그엄마 아들이랑 좋아서 애낳고 살면서
    시모에 행한 활 겨누고 있는건 좋은행동아니죠

  • 28. 그건 아니죠...
    '14.9.22 4:09 PM (121.140.xxx.3)

    윗님... 그럼 결사반대했던 시모를 사랑할까요?? 사람은 상처를 못잊는 법이에요.
    아는 분 상처주면서 결사 반대 끝에 결혼시켰어요. 지금도 서로 데면데면... 잊을 수가 없거든요...
    지금도 뒤돌면 며느리 험담으로 날새우시면서 실제로는 종년처럼 부린다는게 함정...
    물론 사랑까지는 아니고 잊어야 하겠지만, 잊을 수 없으니 딱... 정의된 그 사이만큼만 하고 사는거죠.
    사람이 사람 싫은건 별 수가 없나봐요.

  • 29.
    '14.9.22 4:16 PM (182.221.xxx.59)

    원글님도 이혼할거 아니니 기본 도리는 하고 사시겠죠.
    명절 생신 챙기고 영혼없는 인사하고 가기 싫어도 간간히 시댁 방문해야할거고 용돈 드리고.
    근데 거기까지가 한계일거에요.

    사람의 맘을 짓밟아 놓고 마음까지 받으려해선 안되죠.

  • 30. 그럼 며느리는 싫어도
    '14.9.22 4:18 PM (39.7.xxx.116)

    기울어도 결사반대 못합니까
    그리 싫다하고 평생 그부모 증오 할거면 결혼을 말던가
    모자란단 소리듣고 증오하며 결혼하는여자 모자란거아님?

  • 31. ...
    '14.9.22 4:20 PM (211.195.xxx.210)

    그렇게 모욕 받고도 결혼을 하셨네요. 평생 씹고 또 씹고 곱씹으며 아이들에게도 할머니를 원수로 여기도록 키운 분을 하나 아는데, 지금 65세인데 90다 된 시어머니를 아직도 증오해요. 뭐 그리 딱히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 결혼할 때 반대한 거(40년 전에) 이후에 한 2년 같이 살면서 밥한 거. 그리고 자기 맘에 안 드는 몇가지 말 한 거. 그렇다고 그 며느리가 가만히 당한 것도 아니고 톡톡 쏘아 붙이고 자기 집에도 못 오게 하고 아예 미국 이민 가서 안 보고 산지 십수년이죠. 그러면서 그런 사람 아들하곤 어찌 사는지, 매번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울고 불고 아직도 싸웁니다. 자기 인생이나 남편인생 지옥으로 만들면서. 왜 그러고 사는지. 그냥 이혼하지.

  • 32. 음...
    '14.9.22 4:25 PM (1.227.xxx.127)

    좀 포인트가 벗어난 소리이긴 한데, 전 아이 어릴 때 외국 생활을 5년 했어요.
    그동안 가장 좋았던 건 며느리 노릇 딸노릇 덜해도 된다는 거, 가장 아쉬웠던 건 내 아이를 물고 빨고 할 할머니가 없더라는 거......

    제가 결혼 전에 조카를 봤는데, 조카 예쁜 마음하고 자식 예쁜 마음 다르더군요.
    마찬가지로 자식 예쁜 마음이랑 손주 예쁜 마음은 또 다르겠죠. 그야말로 무한 익애... 흔히들 아이 버릇을 망쳐 놓는다고 할만큼의 그런 무한대의 애정을 쏟아줄 사람은 조부모 밖에 없어요.

    호랑이도 제 새끼 예쁘다 하면 버리고 도망간 나물 바구니 곱게 물어다 집 앞에 가져다 준답니다.
    원글님을 성에 덜차했던 시어머니 뭐가 예쁘겠어요. 저 역시 결혼 할 때 원글님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될 아주 작은 상처를 시어머니가 주셨는데 그게 두고두고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도 알죠. 아는데,
    원글님 아이에게는 원글님이 주지 못할, 원글님이 쏟을 사랑의 색채와는 또 다른 사랑을 쏟아부어주실 분들이랍니다. 자식 위해 못할 짓이 뭐가 있겠어요. 원글님 새끼 예쁘다 예쁘다 해 주시는 분인데,
    원글님에 대한 홀대가 여전한 게 아니라 결혼 당시의 일이 과거의 일이고 현재는 그저 평범한 분이라면,
    자식 위해 묻으세요. 조부모의 사랑은 원글님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천부의 권리랍니다. 그걸 가로막지 마시고요.

    마음 압니다. 그래도 큰마음 한번 먹어보심이 어떨지...

  • 33. ^^
    '14.9.22 4:25 PM (210.98.xxx.101)

    결혼 반대 하려면 끝까지 해야겠어요.
    사실 부모는 자기 자식이 잘났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배우자감이 엄청 잘나지 않은 한 자기 자식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그러다 보면 반대도 할테고요.(그렇다고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고 막말을 해서는 절대 안되지만요). 그러다가 결혼시키면 원글님처럼 시부모에 대한 원한을 갖고 살면 어떻게 하나요. 시부모, 본인, 배우자, 그 자식들까지 정말 못할 짓인거 같아요.

  • 34.
    '14.9.22 4:37 PM (182.221.xxx.59)

    음..님 조언 좋은 이야긴건 아는데 아직은 아닐것 같아요.
    내게 좋은 시부모는 아닐지라도 좋은 조부모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애들이 찾고 그러다보면 원글님도 그런식으로 생각을 전환해볼수도 있겠죠. 하지마 그게 쉬운일 아닌거 아시잖아요.

    적어도 애들에게는 좋은 분들이란 생각이 들 시간이 흘러야 가능한거겠죠.

    내키지 않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도리라고 사소한것까지 챙기려들면 오히려 반감이 더 커져요. 본인이 감당할수 있는 선을 지키세요.

    그리고 애기가 어릴땐 집에만 있고 훌훌 털어버릴 뭔가도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되도록 본인이 감정 조절에 힘들수 있느 건수는 안 만드는게 아기를 위한 일이라 생각되구요

  • 35. ....
    '14.9.22 5:19 PM (175.223.xxx.183)

    스트레스 받지말고 아기에만 집중하세요 전화도 문자도 다 남편에게 넘기세요 인생사 기브앤테이크예요 남의 귀한자식 맘에 드니 안드니 그거 열등감 심한 사람이나 인격장애인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아기 잘 키우세요

  • 36. 원글
    '14.9.22 5:30 PM (39.7.xxx.1)

    정성어린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희집같은 경우는 다달이 친정에서 이백 가까이 경제적 원조를 받고 있고ㅡ.ㅡ 전반적으로 시댁쪽 형편이 훨씬 기울어서요.. 부끄럽지만 더더욱 이런맘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친정 부모님 보기 민망하구요.. 암튼 더 훌륭하게 맘먹어야 할텐데 가끔은 억울하네요 ㅠ.

  • 37. 원글
    '14.9.22 5:34 PM (39.7.xxx.1)

    그래도 사실은 싫다는 얘기 맘껏 하고 나니 좀 후련합니다. 아. 못났다. 싶으면서도 ㅠ.ㅠ

  • 38. 원글
    '14.9.22 5:40 PM (39.7.xxx.1)

    슬기롭게. 집안도 평안하고 제맘도 너무 억누르지 않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조언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39. 저는
    '14.9.22 8:57 PM (180.224.xxx.143)

    원글님 충분히 이해해요..ㅠ.ㅠ
    원글님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말씀드리자면
    그 마음에서 해방되어야 님이 평안해져요
    저도 그랬고요...
    어디서 들은 말인데
    미워하고 증오스런 사람에 대한 감정을 맘에 담아두면
    내 마음을 그 인간에게 내주는 결과래요
    귀한 내 마음의 한 켠을 그딴 인간에게 내 주지 말래요
    저도 늙어가니 한편으론 시어머니가 가여워지더라구요
    맘속에 앙심품고 며느리 잘못되라 아들에게 사랑받지마라
    빌고 있는 그 등뒤에 얼마나 악마들이 많이 매달렸겠어요
    먼저 용서하는 자가 승리합니다
    님 평안하세요 화이팅

  • 40.
    '14.9.22 9:11 PM (182.221.xxx.59)

    그래도 원글님은 정말 수틀리면 이혼해도 먹고 살수는 있는 배경이 있는거니 다행이라고 봐요. 뭐 아무리 경제력 되도 내 애 생각하면 이혼이 쉽게 할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든든한 친정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원래 나를 넘어서 내 부모에게 한 결례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것 같아요.

    결혼하고 보니 시모 시부 사이 무늬만 부부더군요.
    아마 저는 시모가 상식적인 선의 행동과 예의를 지키셨다면 힘들게 사신 인생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잘하드리잔 맘 들었을거 같아요.
    근데 어이없게도 금슬 좋은 우리 부모님 특히 안사돈인 울 엄마에게 하는 언행과 행태가 정말 화를 돋구더군요.
    어딜가도 항상 아빠가 에스코트 해주고 함께 하는게 못마땅했을까요??
    그 공격적인 어투와 태도 정말 피가 거꾸로 솟게 만들었어요.

    그러다 친정 아빠 시한부 선고 받으시니 정말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해괴한 언행 하는데 만정 다 떨어졌어요.


    그런거 절대 잊혀지지 않아요.
    가해자는 난 기억 안납네 하고 스리슬쩍 사이좋은 고부 모습 흉내내 보고도 싶어하겠지만 당한 사람은 하나하나 뼈속까지 각인되서 절대 잊혀지지는 않죠.
    다만 내 가정을 위해 맘 담지 않은 도리는 해 드리는것뿐이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할수 없는 일이에요.
    비상식적인 일을 겪은 사람에게 내가 아는 상식을 정답인양 들이대는 글들은 그냥 넘겨 버리세요. 저런 사람들이 본인이 겪음 더 난리칠 인간들이니까요

  • 41. 애 엄마이시니
    '14.9.22 11:57 PM (36.38.xxx.150)

    아실텐데요......

    님이 그 예뻐하는 금쪽같은 자식의 dna를 물려준 사람이 조부 조모에요.

    물론 님의 부모님도 절반은 보태셨겠죠.

    그걸 외면하시고 내 자식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엄마이시니까 자기자식이 너무 각별하겠지만,

    자식과 조부조모 사이 역시 각별한거죠(물론 부모보다는 못합니다만.)

    며느리로서는 분하시더라도 그것과 자식과 조부모와의 관계는 구분하세요....

  • 42. 지금은 심경 복잡하겠지만
    '14.9.23 1:28 AM (211.207.xxx.203)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들은 약자이고 남편은 님편,
    님이 소통의 주도권을 쥐게 돼요, 그럼 억울한 울분도 희미해집니다.
    강자의 아량이 생겨요.
    아기 귀여울 때 사진 보내드리세요, 그것도 한 때예요, 크면 애들이 조부모랑 겉돌아요.
    아기사진 보내달라는 부탁 자체가 소통의 열쇠를 님이 쥐고 있다는 소리잖아요.
    님이 네, 하고 이핑게 저핑계대고 미루면 그분들은 방법 없어요.

  • 43. 여기 시모들
    '14.9.23 2:22 AM (223.62.xxx.87)

    저딴 댓글 쓸 줄 알았어요.

    원글님이 무슨 며느리 도리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상처받은 기억때문에 시부모에 대한 마음이 안좋다는 건데

    무신 헛소리들...
    뭐 대단한 인생들
    뭐 대단한 집구석들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으면
    당연히 그사람이 나를 싫어할거란 예상이 안가나?

    어찌 저렇게 역지사지가 안되고...
    며느리는 감정없는 로보트라도 되나?
    그렇게 싫은 며느리 전화는 왜 기다니고 안달?

    암튼 시모만 되면
    단체로 정신이상 올가미가 되나봄...

  • 44. 세상에
    '14.9.23 7:11 AM (84.31.xxx.126)

    사돈에 대고 며느리 흉잡다니 원글님 시어머니 참 예의없고 막돼먹은 사람이네요. 그걸 어떻게 잊나요, 원글님 이런맘 드시는거 당연한거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딱 그만큼만 하세요. 대신 쿨하셔야 해요. 사진도 남편분에게 대신 보내라 하시고 적당히 거리두는거죠. 시부모님도 아셔야 해요,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저 정도 시어머니면 결혼 후에도 사람 속 여러번 뒤집었겠네요.

  • 45. 앞에서똑부러지게
    '14.9.23 7:52 AM (1.240.xxx.189)

    시어머니앞에선 잘한다면서요
    그러니 그렇죠
    싫은건 아닌건 말해야 원글님 무시안해요
    어디 감히 사돈한테 흉을봅니까
    무식하네요

  • 46. 이해가요
    '14.9.23 8:10 AM (125.176.xxx.134)

    사람이 싫고 환멸이 느껴지면 연락오는 것 조차 소름끼치죠.
    천박하고 교양없고 .. 그런 사람과 계속 엮여야 하나 자괴감 들고.

    못된인간들 상대법은 거리유지밖에 없어요.
    사진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고 친하게 지내지 않기. 무심하게 대하기.
    서운한 마음 털어내되 행위는 잊지말기.
    그 정도만 지키시면 될 듯.

  • 47. ㅇㅇㅇ
    '14.9.23 8:15 AM (211.237.xxx.35)

    원글님하고의 사이는 그렇다고 해도
    아이에겐 친할머니 할아버지잖아요.
    아이 부모인 원글님 부부빼면 아이에게 가장 가까운,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해줄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아 물론 외할머니 할아버지도 있겠지만요. 그분들하고 똑같이 그렇다는거죠.
    아이에 관한것중 사진 보내달라는 정도는 들어주세요.

  • 48. 도서관아줌마
    '14.9.23 9:39 AM (210.96.xxx.254)

    이해 안가도 끌어 안아야 할 게 있는 게

    인생이고 결혼인 거 같아요.

    바로 가족이란 거... 핏줄이란 거...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 그냥 내 자신과 아이 위해서

    공덕 쌓는다는 마음으로 .. 사진 정도는 보내 주세요..

  • 49. 저도 사진 보내기 싫어요..
    '14.9.23 9:47 AM (216.81.xxx.72)

    전 님경우와는 좀 다른데..시댁과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사진만 보내면 잔소리가 돌아와요..왜 이불 안 덮어줬냐..모기 물리면 왜 모기를 물리게 하냐..밤새서라도 모기 잡아야지 뭐한거냐..등등..네, 애기 예뻐하셔서 그런거죠, 알죠..
    사진 찍어보내는 게 뭐 힘들다고 그거 싫다고 하냐는 분들 있으셔서 댓글 남겨요. 사진 보내는거 어렵지 않지만 기껏 보내놓고 기분이 안좋고 찝찝하면 보내기 싫어진다구요. 전 그냥 남편한테 보내요. 남편이 부모님께 보내드리겠죠..
    시부모님 미워하는건 아닌데..카톡이던 대화던 길어지면 내가 피곤해지고 기분이 안좋아져서요. 그냥 별로 신경 안써야 더 사이가 좋아지더라구요. 회사다니면서 애기 키우느라 다른데 기운 빼고싶지 않구요.

  • 50.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14.9.23 9:52 AM (112.150.xxx.5)

    위에 도서관아줌마님 댓글처럼 이해 안가도 끌어 안아야 할 게 있다는 걸 인정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시어머니의 행복과 내 행복이 함께 갈 수 없는 구도라 힘드네요.
    전 50이 넘은 지금도 진정한 어른이 못 된것 같아요.
    당신을 향한 연민이라도 생기길 바라고 있는 중입니다.

  • 51. 저도 사진 보내기 싫어요..
    '14.9.23 9:53 AM (216.81.xxx.72)

    너무 가깝지 않게 지내다보면 또 시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풀리고 그럭저럭 관계를 맺어가면서 지내게 될 수도 있어요..하지만 지금은 육아에 집중할 때니까요. 미워하는 감정을 자꾸 품게 되면 나도 힘들고 그런 부정적인 분위기가 아기한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님이 너무 힘들면 억지로 하지 말고 사진 보내는거나 시부모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당분간 남편한테 맡겨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52.
    '14.9.23 10:09 AM (223.62.xxx.126)

    전화하기 싫어 휴대폰 없앤적도 있다는... ㅋㅋ 지금도 시러요. 좋아할 생각도 없고요. 맘편히 사는게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서요. 한번씩 말도 안되는 소리 들려오면 신랑한테 해결하라해요. 넌 짖어라 난 안들린다

  • 53. auc
    '14.9.23 2:28 PM (67.189.xxx.7)

    안 겪어 보신 분들이 많은신가봐요.

    원글님은 지금 도리를 안한다는 게 아니라
    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힘들다..쟎아요.

    저도 시어머니에게 모욕감 느낀적이 여러 번, 그게 쌓이다 보니
    용서는 하고, 이해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지만
    절대 감정적으로 좋거나,
    다가서고 싶지 않아요.

    도리를 하고,
    감정 없이 잘해드리는거죠. 아..잘하지도 못해요. 그냥 기본만 하죠.
    아마 영혼없는 행동이라는 거 느끼실거에요.
    전혀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그냥 평안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저한테 잘해주시는 것도 바라지 않고요.

    만나면 웃는 낯으로 대하고
    함께 있기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합니다.
    그러나 시댁 가기 전, 핸드폰 울릴 때 늘 긴장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감정은 그렇게 이성으로, 논리로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 54. 나무꽃
    '14.9.23 3:11 PM (121.129.xxx.132)

    어머님만 며느리 욕심 있는게 아니라
    저도 어디 내놔도 멋진 시어머니 얻고 싶었다구요..
    아 ~~~ 정말 맞는 말씀이예요
    우리도 언하는 시어머니상이 있다고요 ㅎㅎㅎ

  • 55. 경험자
    '14.9.23 3:40 PM (223.62.xxx.106)

    우리 큰 올케 생각이 나네요.
    친정엄마가 성격,집안이 맘에 안들어
    그리도 반대했건만
    결혼하면 잘하겠다며 간청해서
    아들봐서 허락하고
    결혼하자마자부터 이왕결혼했으니 내자식으로 생각하자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잘해줬지만
    결혼반대한 것 평생 못잊는다고
    바로 난리치며 아이 보여주기 싫다고하고
    시부모 보지도 않겠다더라구요ㅠㅠ
    저도
    반대하려면
    끝까지해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ㅠㅠ

  • 56. 경험자
    '14.9.23 3:45 PM (223.62.xxx.106)

    제가 원글님 답글은 못읽고
    제 경우의 어이없음에눈치없는 답글 달았네요.
    일단 제 동생이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시네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

  • 57. 반달곰양
    '14.9.23 3:54 PM (220.79.xxx.198)

    헐... 제가 쓴줄 알았네요...
    결혼당시 시댁에 받은것 없고 제가 집 얻는데 돈 보탰는데도 예단타령 하셨던 분...
    다른 집 며느리들은 맞벌이 하면 용돈도 준다는데 넌 어쩜 그런것도 모르니 라고 대 놓고 뭐라고 하셨던 분
    애 왜 안낳냐고 뭐라 하셔서 대출금이 남았고, 애 낳아도 봐줄 사람 없어서 지금 당장은 힘들어요 라고 했더니...
    네가 나에게 맡기지도 않겠지만... 난 몸 아파서 애 못봐주니깐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하셨던 분이
    애 낳으니깐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계속 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차로 6시간거리)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혼합한다는 말에 왜 모유 안 먹이냐고;; 회사 복귀 때문에 혼합할 수 밖에 없다고 하니깐 다른 집 며느리들은 직장 다니면서도 유축해서 먹이더라... 라고 말씀하심..
    임신해서 하혈 할때에도 전화 왔길래 웬만하면 괜찮다고 하려다가도 너무 힘들어서... 괜찮긴 한데 너무 힘들어요... 라고 했더니 그래도 어떻하냐 다닐 건 다녀야지!! 라고 하셨던 분이 아기 낳자 마자 네 남편 어렸을때랑 똑같아서 너무 좋다 예쁘다 하는데... 진심 사람이 싫어질수도 있더이다...
    진짜 오만정이 떨어지더라고요... ㅠㅠ 전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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