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단짝친구 엄마가 가려가며 친구를 사귀라고 했다는데요

막손이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4-09-21 20:22:35

중2딸과 초등때부터 친한 아이가 있는데 컴퓨터게임에 빠져 있기는 했지만 착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중1때 게임하다가 채팅으로 만난 고1오빠와 사귀고 그래서 제가 걱정이 많았어요 고1남자 아이가 중1여자 아이를 만날때는 여자친구로 보고 사귀는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혹시나 딸이 간혹 같이 분위기에 휩쓸려 만나다가 몹쓸 상황에 처해지면 어쩌나해서 걔가 그오빠랑 만나는건 별로 좋은일이 아닌것 같고 너도 친구가 같이 나가자고 해도 절대 따라나가지 말라고

했죠   주변에서 왜 딸을 그런아이와 어울리게 두는거냐고 해도 제할일 잘하고 아닌건 절대로 안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같이 어울리지 말라는 이야기는 차마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에  딸아이의 친구가 혼자 가출을 했다고 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여긴 대전인데 경기도쪽으로 가출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원인은 엄마와의 말다툼끝에 나갔다고 하는데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거리가 멀기도 하고 걱정하던중 엄마께 끌려 내려왔다는 소식에 안심하고

어디서 잤더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모텔에서 잤다고 했대요 전 너무 기함해서 혹시 그곳에 아는 사람이

있었던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일이 있은후  아무일없이 등교는 했는데요 그친구가 이런저런 얘기끝에 자기엄마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라고 했다면서 제딸이 물이 안좋다고 기가 세다고 했다네요

딸이 오빠랑 둘이라 성격이 좀 괄괄한 편이예요 욱하는 기질도 좀 있고 그래도 사교성 좋아서 친구들도 많고 정의감

넘치고 부도 빠지는건 아닌데(지난번 기말시험 전교10등 이었어요 ㅠㅠ)  왕래는 없었어도 초등학교때부터 친한아이

엄마가 울아이에 대해 저렇게 얘기했다니 저로서는 서운한 감정을 넘어 몹시 화가 나요

 

그렇게 생각할만한 일이 딱한가지 있었다면 언젠가 노래방에 친구들이랑 갔다가 화장실에서 다른학교 중3여학생과

오해가 있어서 그쪽 패거리에게 일방적으로 머리를 몇대 맞았다고 했던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랬던것 같은데

그당시 상황도 친구가 (몸이 약한편이예요) 맞을까봐 그아이 감싸안고 지가 다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딸 친구는 이제 고1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성인남자친구가 있다고 하고 술,담배도 한다고 하고 (이런 사실은 그엄마는 몰라요) 초등때부터 가출하고 이런 상황이면 제가 딸보고 친구 가려 귀라고 해야할 판인데 왜 거꾸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애들끼리 주고받은 이야기라 그엄마에게 전화해서 따지기도 그렇고...

 

일단 딸보고 그아이 엄마가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함께 어울리지 말라고는 했는데 그냥 이대로 참아야겠죠?

IP : 124.51.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8:32 PM (211.237.xxx.35)

    저도 고3 딸이 있고, 우리도 다 그시절을 다 겪어왔잖아요.
    아이가 도를 넘어선 심각한 방황(가출이나 탈선등)을 하는건
    반드시 집안에 또는 부모와의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엄마가 야단을 치고 혼을 내도 집이 편하면 절대 가출하지 않아요.
    아이들도 그정도는 알거든요.
    그냥 자격지심있는 엄마가 한 소리거니 하고 넘기세요.

  • 2. ....
    '14.9.21 8:50 PM (175.195.xxx.73)

    쌍방 얘기를 들어보니 서로 안 어울리는게 좋을듯 하네요.
    둘다 문제가 있어보이고요.
    원글님딸도 보통아이들의 모습은 아니네요.
    그냥 끊고 다른 좋은친구 찾아보라 하세요.
    그 아이엄마도 아마 원글님 아이를 좋게 보지 않기에 평범한 아이와 어울리길 원하는것 같네요.
    저 나이때는 친구를 잘 사귀여야 함.

  • 3. 어이쿠
    '14.9.21 8:52 PM (211.187.xxx.129)

    어른스럽게 상황을 읽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어요. 딸친구의 말만 들은거잖아요. 엄마가 했다는 말이 친구에게 상처가될 말인걸 뻔히 알면서 가감없이 옮기는 그 아이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있는 아이예요. 불안정한 아이의 말에 본인도 상처받지 마시고 따님을 눈높이에 맞춰 이해시키는게 어른인 엄마가 해야될일 같아요. 속상한 마음은 알겠는데 그냥 아이들말에 어른이 휘둘리게 보이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 4. 흠...
    '14.9.21 9:04 PM (218.153.xxx.5)

    그 엄마는 자기 딸의 여러가지 사정은 모른다면서요...
    그러니, 그런 소리를 할 수도 있겠죠.
    알면서 뭘 어떡하냐고 하십니까.
    모르고 하는 소리에 뭘 화까지...

  • 5.
    '14.9.21 10:33 PM (182.221.xxx.59)

    그 아이 말을 믿을수도 없을것 같고 전 어찌되건 안 어울리면 다행이다 싶을것 같아요. 원글님 애랑 친해져라 했다면 진짜 걱정할 일일듯

  • 6.
    '14.9.21 11:19 PM (203.226.xxx.67)

    중2짜리가 지들끼리 노래방 다니고 다른 패거리랑 싸움나고 이게 평범한 중2는 아니에요
    그리고 아무리 친하다한들 친구가 내 갈길과 달리 가면 서서히 멀어집니다 나는 공부해야되고 학원가야되고 이런애들이랑 어울려야 좋다고 생각하면 그 친구랑 하는 행동이 어색하고 뭔가 아닌것 같고 날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생각이 들어야하는거거든요 결론은 그엄마 뭐라하든 내 딸은 그런 분위기 잘라내고 더 늦으면 딸이 후회하고 다른 범생 무리로 들어가려해도 그 애들이나 엄마들이 안 받아줍니다 경계하고요 한번 그렇게 찍히면 다시 끼기 어렵고 그런 애들만 주위에 득실거려요 아이

  • 7. DMA
    '14.9.22 11:27 AM (222.237.xxx.149)

    뭐 중학생 아이에게 이 친구는 사귀어도 되고 저 친구는 사귀면 안되고...한다해서 엄마 말 다 들을 나이도 아니긴 하지만요. .....그 친구는 좀; 가급적 어울리지 않게 하시는 게 낫지 않나요? 일단 글만 봐서는 그러네요. 아이 자체도 그 따위 소리를 고스란히 옮기는 걸로 봐선 탐탁지 않고요. 어울릴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신경 좀 쓰셔야겠어요. 그집 물정 모르는 엄마가 헛소리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니 거긴 신경 끄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348 저희집 전기요금 이상해요 5 이상해 2014/09/23 1,923
420347 김현의원 "주취폭력 강력한 처벌 시급하다" 1 ... 2014/09/23 710
420346 사도세자의 실체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9 다크하프 2014/09/23 79,617
420345 이병헌 한효주 아직도 신세계몰. 이마트에서 광고 뜨네요 8 보기 싫어 2014/09/23 1,588
420344 부모님한테 야단을 많이 맞고 자라서 힘듭니다 8 ㅁㄴㅇ 2014/09/23 2,463
420343 오늘 배현진 아나운서 뽕 5 냥냥 2014/09/23 4,275
420342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읽으신 분들~~~.. 15 닭고기 스프.. 2014/09/23 2,454
420341 [국민TV 9월 23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2 lowsim.. 2014/09/23 434
420340 질에서 피가 나는데 소장 검사를 하는 게 맞나요? -- 2014/09/23 1,601
420339 딸부자집여동생들은 형부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1 .. 2014/09/23 1,252
420338 해피투게더 피디는 자존심도없나봐요.. 10 2014/09/23 5,022
420337 블로그 자체제작 신발을 샀는데 4 짜증 2014/09/23 3,100
420336 동남아시아 직접 가보면 어떤가요? 2 ..... 2014/09/23 1,500
420335 요즘 오이지 담을수 있나요? 2 오이지 2014/09/23 888
420334 식당밥 먹으면서 입맛이 변했어요 5 입맛 2014/09/23 2,258
420333 박태환 선수 절대 미안해하지 말아요~~^^♥* 8 박태환좋아 2014/09/23 1,563
420332 욕심을 내려놓으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죠? 8 제아 2014/09/23 2,964
420331 방학때 월급을 왜 주는가 22 고등 영어교.. 2014/09/23 6,143
420330 캐스 키드슨 가든버즈 백팩중에서 김희애가 5 ... 2014/09/23 2,635
420329 아~~ 박태환 21 ㅁㅁ 2014/09/23 4,053
420328 20년을 살다보니~~~ 36 호호걸 2014/09/23 6,150
420327 남편이 40에 새로운거 한데요 우울한거 정상이죠 4 우울 2014/09/23 1,781
420326 뉴욕에서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4 태여니 2014/09/23 1,243
420325 내 초코칩 쿠키 6 건너 마을 .. 2014/09/23 1,331
420324 입냄새 10 .. 2014/09/23 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