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그냥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4-09-21 14:01:53
나이는 60이 다되어가는 남편 가진 친구 있어요.
근 이십년만에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하게 됐지요......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25년을 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거실 안방 빼곡히 쌓인 물건들..
세상에 이런 일이..수준은 아니지만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낡아서 씽크대 아래쪽 나무 막혀있는 발판쪽도 쪼개지고
벌어지고..거실 장판도 씽크대 있는쪽만 깔려있고
나머진 그 옛날 대리석 비슷한 타일이 깔려있어요.

최고봉은 부인이 쓴 키친타올을 깨끗이 씻어서 기저귀처럼
네모 반듯하게 접어놨더군요..그건 부지런해서 그렇다쳐도
고등때 공부했던 책들도 버리지 않고 나중에 퇴직하고 심심하면 공부할거랍니다.

이사도 안갈려고 하고 수리도 안할려고 하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거실입구 컴터 옆 못박아서 빗자루 걸어 놓은 것도 걸리고...친구가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안되면 지는 원룸얻어 나간다는데 그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이거 모두 제 오지랖일까요??

오지랖이라면 차라리 낫겠어요...병 아닐까요?남편??
IP : 121.17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2:05 PM (211.237.xxx.35)

    저거 무슨 병이에요.. 호 무슨 증후군이던데;;
    못고치더라고요. 강박증이고 편집증이에요 ㅠ

  • 2. 호더스
    '14.9.21 3:04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저장강박 증후군

  • 3. ///
    '14.9.21 3:27 PM (61.75.xxx.71)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 4. 싸워도 안 돼요.
    '14.9.21 3:45 PM (182.226.xxx.93)

    둘이 똑같아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싸울 수도 없잖아요? 집안에 저런 사람 있어서 잘 알아요. 부인은 아마 싸우다 지쳐서 포기 상태일거에요. 아무 것도 못 버리게 할 뿐 아니라 남이 버린 것도 집어 옵니다. 아무 짝에도 못 쓰는 것들을요. 40년도 더 된 헌 문학전집 버렸다가 난리가 났더라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창고 속에 있던 물건도 다 실어 왔답니다. 정말 딱해요.

  • 5. 죽어야끝나죠
    '14.9.21 3:49 PM (118.219.xxx.87)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케바케이지만 공직자들 중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34 15년전쯤 홍대에서 신해철씨를 봤었네요... 1 누리심쿵 2014/10/28 1,451
429933 쥬니어 여아옷(150~160)사러 어디로 갈까요?남대문?고터몰?.. 8 엄마 2014/10/28 4,564
429932 이번 김장 걱정이네요... 32 아기엄마 2014/10/28 5,372
429931 아산병원 가실 분 있으세요? 12 ... 2014/10/28 3,664
429930 글쓰기 강좌가 열립니다~~~^^ 1 민언련 2014/10/28 814
429929 가로 155cm 퀸침대 좁지 않으세요? 그리고 침대방향은? 3 바바라 2014/10/28 1,692
429928 아파트주변에있는 화장터와 레미콘공장이 주는영향 6 사진 2014/10/28 1,337
429927 근막통증증후근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help m.. 2014/10/28 1,762
429926 마지막 춤은 지루박으로 지루 박 2014/10/28 588
429925 부자집 여자가 화나면 정말 무서운가 보네요. 21 ㅇㅇㅇ 2014/10/28 21,088
429924 새정치민주연합 "이인호 KBS이사장 즉각 사퇴하라&qu.. 3 샬랄라 2014/10/28 544
429923 해피콜과 풍년중에 후라이팬 어떤게 더 좋을까요? 6 둘 다 좋더.. 2014/10/28 2,502
429922 11/1 조계사 장터가려는데.. 근처 주차할데가 있을까요 ? 3 후니맘 2014/10/28 1,631
429921 박그네, '전지현 트레이너' 채용하며 '헬스장비 1억' 구입 11 7시간 2014/10/28 4,305
429920 과속카메라에 규정속도보다 1~2킬로정도 오버되도 찍히나요? 17 ㅎㄷㄷ 2014/10/28 2,922
429919 조원진이 썩은거 아닌가? 누굴 보고 썩었다고 하나~ 1 썩누리당 2014/10/28 668
429918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 문제에요. 3 고민중 2014/10/28 721
429917 깐녹두로 죽 맛있게 끊이는 방법 좀... 4 바보 2014/10/28 2,153
429916 급한성격 고치고싶어요 1 2014/10/28 837
429915 신해철씨 비정상회담나온게 언제인가요. 프란체스카에도 3 . 2014/10/28 1,560
429914 나이든다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네요 3 멋쟁이호빵 2014/10/28 1,785
429913 응사 1994에 임시완 나왔었네요 4 여기가천국 2014/10/28 4,162
429912 치루 수술 경험 있으신 분?! 5 음; 2014/10/28 2,256
429911 벌써 병원 알바 풀었나요?? 13 2014/10/28 2,772
429910 정화조 내부 수리 해 보신분 1 도움이 필요.. 2014/10/28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