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어머니가 칼발이셨어요.
발에 살이 없고 가느다랗고 발가락도 길쭉길쭉.
제 발도 엄마 똑 닮아서 그렇게 생겼어요.
발의 길이는 브랜드에 따라 240, 245 이렇게 신는데
주로 245가 맞아요.
제가 발에 살이 없고 발가락도 길어서
구두를 고를 땐 엄청나게 신경써서 골라야 해요.
펌프스를 고를 때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발등을 덮는게 조금 길어야 해요.
안그러면 발가락이 아파서 걸을 수도 없게 되거든요.
그래서 굽이 있는 신발도 발등을 살짝 덮는 비자인을 신어야 해요.
그런데 부티 같은 신발은 발등을 많이 감싸주니깐 아주 편하게 신을 수 있죠.
플랫을 신고 싶은데
저같이 발에 살이 없고 발가락이 긴 사람은 도저히 플랫이 안되어요.
앞을 덮는게 조금 있어야 걸을 수 있으니 신어보고 괜찮다 싶은 건 다 로퍼가 되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웨지힐로 된 낮은 굽은 신거든요.
그런데.. ㅠㅠ 그건 플랫이 어울리는 패션에는 영 안 맞아요. ㅠㅠ
플랫의 장점이 발이 편하다는건데
제 발은 플앳을 정녕 편하게 신을 방법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