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취직한 곳이 조합사무실인데 조합장은 선거로 뽑는 자리라 문제네요.
사회생활이라는 건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대대로 부잣집인 가정에서 자라나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동산 투기해서 돈 벌고,
돈이 많으니 주변에서 오냐오냐 네네 우쭈쭈 님이 최고
이런 식의 대접밖에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회의 같은 거 할 때도 남의 말 안 듣고 남의 말 잘 가로막는 버릇이 있어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기가 장이라고 해도 절대군주가 아니라는 거 모르고,
무조건 직원들이랑 조합 임원들이랑 갈라놓고 이야기 못하게 하고
모든 정보는 자기 혼자 독차지하고 조금씩 흘려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추석 때 들어온 선물(직원에게도 온 거)을 싸그리 걷어갖고 들어가신 분이기도 하죠. ㅋㅋㅋ
거기다 무식이 하늘을 찌릅니다. 아마 상상을 못하실 거에요.
'정점'을 찍었다라고 하는 말을 몰라서 물어봐요.
'점차' 나아진다는 표현 써도 점차가 뭐냐고 하네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본 표현 종류가 참.....
회의하거나 누굴 만나면 적군이 늘어나는 스타일.
사회생활로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진짜로 사회생활 경험이라는 거 무시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