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남편에 대해 아이들에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4-09-21 01:03:46

저는 전업이고 남편은 사업을 합니다.

어제 제가 한 말한마디가 자기 기분 건들었다고 저보고 집나가라고 안나가면 죽이겠다고 하여 싸움을 했구요,

긴 이야기이지만 너무 괴롭게 하여 저도 남편을 죽이겠다고 싸우다가 제가 112를 부르고 겨우 끝났습니다.

경찰이 남편을 데리고 나간 후 저는 현관 열쇠가 없는 자물쇠를 잠궈버렸습니다.

일단은 저도 충격을 받아서 제 몸과 아이를 좀 추스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문제는 아이에게 아빠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인데요

아이는 처음에 싸움 시작할 때 남편이 저를 끌고 현관밖으로 내쫓은 것을 봤는데

그 이후 상황은 자느라 못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초1)  엄마 왜 아파? 갑자기 아빠가 엄마 현관으로 밀쳤잖아 아빠는 나빠 이렇게 말하고

그런데 아빠는 어디있어 라고 물어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엄마가 다쳤고, 아빠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사실을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숨기고 아빠는 좋은 사람이고 바빠서 집에 못와라고 거짓말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해주는 게 현명할까요?

 

이혼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혼하게 되면 제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은 평소 저에게 빠듯하게 생활비만 주어 모은 게 없다 보니 제 몸 하나 들어갈 방한칸 얻을 돈도 없네요

이혼해도 위자료라고 해봤자 1~2천 받을 것 같고요

남편은 벌이가 좋으니 애는 아빠에게 주려고 하는데 그럼 아빠와 아이 관계가 좋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24.4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1 8:26 AM (14.52.xxx.71)

    폭력은 고쳐야 겠네요.
    가족들 도움을 얻었어요 .
    시댁에 얘기해서 그런버르장머리는 안하도록 누누이
    가르쳐 고치구요. 아내말을 안들어도 부모말은 듣더군요.
    그담에 폭력 빼면 살만하면 그냥 이혼했다 치고 그냥 살아요.
    폭력은 고치구요.
    이혼해봐야 님만 손해인것 같아서요.
    생활비를 적게 준다는데 살면서 관계가 좀 나아지면
    생활비는 쬐금 더 받구요.
    애들이랑 잼있게 살면 어떨까요.
    저는 그냥 애들하고만 열심히 살았어요. 잘 먹이고 교육 열심히 시키고요
    적은돈이지만 살림살이 이쁘고 깔끔하게 하구요.
    그렇게 해주는데 남편은 점점 미안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와이프를 약간 존경하게 되는거죠. 감동을 받거나요.
    집에서는 서로 대화 안했어요. 말해서 서로 싸움만 되니까
    최대한 얘기하거나 얼굴볼일 없게 하구요. 이혼했다 치고 사는거니까요.
    시댁은 별로 신경안썼어요. 잘하고 싶은 맘이 없으니까요
    그냥 친정에서 맘적으로 기대고 뭐 그렇게 지내구요.
    남자가 살다보면 좀 고쳐지기도 하더라구요. 살림도 나아지고요. 애들 유치원때 이런때가 젤
    힘들었어요.
    이혼할려면 그래도 재산 나눌게 있어야 이혼하지요.
    경제적으로 벌이가 없고 여자가 먹여 살려야 할정도 아니면
    그냥 살면서 좀더 모으고 이혼해야 해요.

  • 2. 원글이
    '14.9.21 3:38 PM (124.49.xxx.45)

    조언 감사드려요

    시댁이 도와주면 좋을텐데요...
    남편이 저를 죽인다고 할 때 좀 말려달라고 시댁에 전화했지만 "죽여보라고 해라"라 답이더라고요 T.T
    아군이 아니구요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저ㄷ 죽기살기로 달려들었네요

    시댁은 아들이 주는 생활비로 생활합니다. 노인 2명이서 한달 식비로만 200가까이 쓰고요
    저에겐 그 정도 키워서 결혼시켰으면 네가 잘해야지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우리보러 뭘 어쩌라는 거냐하네요
    죽을 날 남은 사람처럼 쓰진 않는데... 컴퓨터 고장났다고 최신으로 바꾸더니 이번엔 차를 새로 뽑고 한번에 장을 보면 20~30만원씩 든다고 아들앞에서 생활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 줄 아느냐면서 매일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돈줄로 아는 시댁에서 제가 도움받을 수 있을까요? T.T

    저는 한푼이라도 아껴서 생활한다고 옷은 사지 않게 후줄근하게 다녀도 스스로 자랑스러웠고 장도 마트에서 하루지난 알뜰상품으로 사고 커피 간식 먹고 싶은거 꾹 참고 다니면서 아끼며 살았는데...
    혼자서 궁상떨고 산 것도 정말 억울해요 T.T

    이제부터 저도 이를 악물고 살아야 겠어요.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애들하고만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3. sk
    '14.9.21 4:18 PM (27.100.xxx.15)

    이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인데요
    담담히 왜 싸우는지 말해주면 아이들이 알어서 판단합니다.
    서로의 욕을 없는데서 육두문자쓰니 부모둘 다한테 정이떨어지데요..
    그리고 같이 참고살라니...아이들이 ㅂㅗ고배우는게 무서워요.
    서서히 자립할준비하시고 속으로 칼을가세요...
    나중에 너희땜에 참고살았다..이런소리하면 애들 도망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296 먹으면 바로 싸는 체질? 3 fr 2014/11/06 2,039
433295 보온병 엠사랑 알피 구스토 중 2 ... 2014/11/06 972
433294 강씨를 솔직히 의학계에 있는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15 ... 2014/11/06 4,885
433293 제2롯데월드 현대엘레베이터 오작동 1 자체복구과정.. 2014/11/06 1,552
433292 해독쥬스 후기 5 ... 2014/11/06 4,995
433291 방음목적으로 무대커튼 치려는데 어디서 구입해얄지요 방음 2014/11/06 459
433290 인권위 여직원 "상사 2명에게 성추행 당했다".. 3 샬랄라 2014/11/06 984
433289 함께 사는 사람을 위한 '생활동반자법' 2 레버리즈 2014/11/06 669
433288 요즘 산에 가면 진드기 없을까요? 오늘하루 2014/11/06 433
433287 어쩌죠 신해철 트라우마 넘 심해요ㅠㅠ 18 ㅠㅠ 2014/11/06 2,390
433286 애들 가레생긴거 도라지청먹이면 될까요 2 가레 2014/11/06 1,227
433285 북한은 왜 러시아와 철도 현대화 사업을 했을까? 1 NK투데이 2014/11/06 540
433284 찐 밤 쉽게까기 5 마요 2014/11/06 2,329
433283 양털 후드 집업 사실분들 ‥ 13 교복위에 입.. 2014/11/06 3,406
433282 요즘 미국 호텔이랑 택시 팁 어떻게 해요? 7 요즘 2014/11/06 2,392
433281 친척에게 떼인곗돈 4 ㅡㅡ 2014/11/06 1,001
433280 30-40년 지난 오래된 아파트의 역습 8 재건축불가 2014/11/06 8,233
433279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날때 3 문득 2014/11/06 1,251
433278 단순히 마늘 자체에 관해서만 질문할께요 13 아래글과는 .. 2014/11/06 1,971
433277 겨울 패딩 목둘레에 뭍은 하얀 화장품 자국들 어찌 지우나요? 8 드라이맡기긴.. 2014/11/06 3,467
433276 대출없이 산집이라도 값 떨어지면 아깝지 않나요? 15 ... 2014/11/06 2,865
433275 자동로그인 안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컴대기 2014/11/06 570
433274 어제 학부모만족도 조사 질문드렸던... 3 참여 2014/11/06 813
433273 일년 늦게 보낼껄... 37 마리안네 2014/11/06 12,145
433272 사업자를 냈는데....국민연금 가입 의무인가요?? 5 궁금 2014/11/06 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