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업이고 남편은 사업을 합니다.
어제 제가 한 말한마디가 자기 기분 건들었다고 저보고 집나가라고 안나가면 죽이겠다고 하여 싸움을 했구요,
긴 이야기이지만 너무 괴롭게 하여 저도 남편을 죽이겠다고 싸우다가 제가 112를 부르고 겨우 끝났습니다.
경찰이 남편을 데리고 나간 후 저는 현관 열쇠가 없는 자물쇠를 잠궈버렸습니다.
일단은 저도 충격을 받아서 제 몸과 아이를 좀 추스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문제는 아이에게 아빠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인데요
아이는 처음에 싸움 시작할 때 남편이 저를 끌고 현관밖으로 내쫓은 것을 봤는데
그 이후 상황은 자느라 못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초1) 엄마 왜 아파? 갑자기 아빠가 엄마 현관으로 밀쳤잖아 아빠는 나빠 이렇게 말하고
그런데 아빠는 어디있어 라고 물어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엄마가 다쳤고, 아빠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사실을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숨기고 아빠는 좋은 사람이고 바빠서 집에 못와라고 거짓말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해주는 게 현명할까요?
이혼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혼하게 되면 제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은 평소 저에게 빠듯하게 생활비만 주어 모은 게 없다 보니 제 몸 하나 들어갈 방한칸 얻을 돈도 없네요
이혼해도 위자료라고 해봤자 1~2천 받을 것 같고요
남편은 벌이가 좋으니 애는 아빠에게 주려고 하는데 그럼 아빠와 아이 관계가 좋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