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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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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158일) 실종자님들을 기다리며 이름부르는 시간이 왔습니다.

bluebell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4-09-20 22:47:23
오늘도 우리들은 이 자리에 모여,또는 함께 여기서는 부르지 못하지만 거리에서 일터에서 잠들기전 당신들의 이름을 부르며...세월호의 모든 실종자님들이 반드시 돌아와서 숯덩이된 가슴으로 겨우 버티고 있을 가족들과 꼭 한번 만났다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당신들의 이름을 부르며 끝까지 잊지 않겠다 굳게 약속했다가, 답답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들, 정치인들에게 화도 내다가, 그 굳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점점 약한 이웃으로 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운시의 이웃들,가족들에게 상처 받고 설움과 절망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동안은 언제..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까..실종자님들이 한명이라도 안돌아오시면 어쩌지?..실의에 겨우겨우 일상을 버티며 천만인서명기념품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실낱같은 희망 한오라기는 꼭 붙들면서요.
그러다 오늘 갑자기 리본을 만들며 미소가 띄어지네요.
미래에 비관적이던 마음이,내가 어떻게 하느냐 우리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변할수 있겠다는 희망이 더 커진 탓 같아요.
요즘 단순작업을 하면서 파파이스,노유진 정치까페,이이제이 등을 마음을 비우고 들었기 때문일까요? 그들의 긍정에너지와 일상화된 말투등에서 우리가 세월호를 어떻게 질기고 길게 놓치 않을지를 봤는거 같기도 하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지만..이 곳에서 이 글을 읽고 같이 실종자를 부르는 님들도 힘들고 아득하더라도 꼭 희망의 실날 하나는 붙들고 버텨주시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실종자님들도 꽤 오랜 시간 지나. ..헹여나.하는 불길함에 가슴탈때도 있지만. ..가족들과 꼭 만날날 있을거라는 그 희망 놓치 않을게요.꼭 돌아와주세요! 기적이라도 일어나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IP : 112.161.xxx.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10:53 PM (1.236.xxx.134)

    bluebell님 글에서 매일 힘을 얻어요. 늘 고맙습니다.
    현철아, 은화야, 지현아, 영인아, 다윤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야, 권재근님
    이영숙님
    혹시 모를 실종자분들
    꼭 가족품으로 돌아오세요. 그리고 유가족분들 실종자 가족분들 잊지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 2. 실종으로 불러서 미안합니다, 고인님들 부릅니다ㅠㅠ
    '14.9.20 10:54 PM (211.207.xxx.143)

    은화 영인 현절 지현 다윤 학생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혁규와 혁규 아버지 권재근님
    이영숙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 3. bluebell
    '14.9.20 11:00 PM (112.161.xxx.65)

    가장 순수했을 어린 혁규에게 이런 고통의 죽음을 맞게 한, 이 사회를 용서하지 못할거 같구나.. 용서하지 않지만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할거란다.
    혁규야! 혁규아빠 권재근님! 돌아와주십시요!

    항상 마음 아프지만 고마우신 유가족분들과는 다르게,우리 국민들은 팽목항의 너희 엄마,아빠인... 실종자가족분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거같은 고통이 느껴지는게.. 우리가 이런데 부모님들은 오죽할까 항상 생각한단다.
    현철아? 영인아? 지현아? 은화야?다윤아? 부모님들 목소리가 들리니? 어서 나오렴 ..꼭 부모품에 안겼다 편히 쉬어다오! 내가 엄마,부모가 되어 보니 너희 부모님의 심정 .. 이루 말할수가 없겠구나..짐작만 해도 고통스러움이 밀려오는데..그 분들은..착한 아이들아, 세상에 사랑으로 와서 꽃이 되었다가 이제는 별이된 아이들아..꼭 몸으로라도 엄마,아빠께 돌아와다오!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이영숙님!
    도대체 어디에 계시나요? 아직 아무런 고통도 위로받지 못하는 가족들,아들에게 돌아와주셔서 당신들을 마음속에 묻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모든 실종자님들.. 당신들도 가족과 만나기전에는.. 온전히 편히 쉴 수 없잖아요..부디 꼭꾀 돌아와주세요. ..그리고 편히 온전히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 4. 호야맘
    '14.9.20 11:00 PM (125.177.xxx.181)

    오늘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내 아들 딸과 같은 마음...
    오랫만에 제 차를 타신 아빠께서 유리창에 붙은 노란 리본을 보시더니 이젠 떼라고 지겹다 하시는데
    제가 욱해서 아버지 손자가 그 배에 탔다고 생각해보라고 그럼 그렇게 포기하고 지겹다 할수있냐고 했더니
    아무 말씀을 안하시더라구요...
    다들 남의 일이니 그렇지 내일이라 생각하면 그럴수는 없을 겁니다.
    어떻게 잊으라고 하는지...
    아직도 실종자가 10명이나 있는데...
    이제 제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 5. 콩콩이큰언니
    '14.9.20 11:01 PM (219.255.xxx.208)

    단지 잊지 않겠다는 건데.....왜 이리 앞을 가로 막는 것들이 많을까요.
    답답하고 가슴 아픈 현실...

    그래도 기다립니다.
    그래도 잊지않습니다.
    그러니 어서 돌아 오세요.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6. ...
    '14.9.20 11:04 PM (114.206.xxx.33)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주세요

    지현아 영인아 은화야 다윤아 현철아

    혁규야 혁규아버님

    이영숙님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간절하게 불러봅니다

  • 7. 닥아웃
    '14.9.20 11:10 PM (118.219.xxx.146)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지현아~~
    영인아~~~
    다윤아~
    현철아~~
    은화야
    혁규야~~
    권재근님~~
    이영숙님~~

    와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

  • 8. bluebell
    '14.9.20 11:21 PM (112.161.xxx.65)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광화문서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서 있던 여학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 오늘도 이렇게 가슴아프고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데..왜 자꾸 잊으라 강요하는지..
    사회가 이렇듯 아픔과 상처를 치유 않고 묻으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무슨 희망으로 살아갈수 있을까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그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이들에게 단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아플때 사회속에서 따뜻함과 위로를 느낄테니까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지금처럼 낮지만을 않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잊으라는 분들께 한마디 덧붙이면..부모로서 나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사고로 죽은 것을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될수 있었던 수백의 생목숨들 중 그 하나를 구하지 못했던 무능한 사회,구조를 안한 정황들에 분노하는 거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배의 수명이 다시 줄기라도 했나요? 해경이나 언딘의 조직 속 병폐, 누구하나 처벌되었나요? 이대로 두고 크루즈카지노허용하고 담배값 인상하고 오른 주민세나 내고 산다면..누가 왜 우리 국민을 위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겠습니까. 내가 나하나가 나서 소중한 우리가 되어야 사회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합니다.그런 의미에서 크지 않은 범위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들 찾아요.sns서 좋아요도 많ㅇㅣ 누르고, 근처 세월호서명 하는데있음 자원봉사를 하거나 저처럼 퇴근 후 리본팔찌,목걸이라도 만들어 전달해 드리며, 사회속에서 일상을 살아내요,우리.실종자님들을 잊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이왕이면 개별적으로 혼자부르기 보다 여기서 같이 불러 주시면,힘이 모여 더큰 에너지가 될것 같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좋은 사람들이 되어 .. 서로 위하고 아껴주여,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가요.
    오늘의 이 댓글도 가을이라. 센치해져 그런가 왜이러냐 싶다가도 이 울컥한 마음 ..어서 유가족분들,실종자님과 가족들이 제자리,있어야할 곳으로 모두 돌아가면 덜해지겠지요?
    스스로 돕고,하늘이 돕고 도와 하루속히 그런 날이 오기를....

  • 9. 호수
    '14.9.20 11:22 PM (182.211.xxx.30)

    현철아 영인아 지현아 다윤아 은화야
    어린 혁규야 권재근님
    고창석선생님 양승진선생님
    이영숙님

    어서 올라오세요 오늘도 간절히.불러봅니다

  • 10. 미안해요
    '14.9.20 11:24 PM (203.226.xxx.137)

    거실에 앉아있는데 제법 찬바람이 들어오네요
    그만큼 바닷물도 찰 것이고 가족분들 마음도 타 들어가게죠
    어떤모습이든 부모님은 가족들은 기다립니다 제발 마지막 인사정도는 해야하잖아요
    은화야 다윤아 지현아 현철아 영인아
    양승진선생님 고창석선생님
    혁규야 혁규아버님 이영숙님
    또 이름모를실종자분들 계시면 꼭 기다리겠습니다
    기도드립니다

  • 11. Pianiste
    '14.9.20 11:47 PM (125.187.xxx.185)

    안잊어요. 죽을때까지 안잊을거예요.
    실종자분들 하루빨리 가족품에 안기시길 빌어요..!

  • 12. 레미엄마
    '14.9.21 12:14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오늘 광화문엔 못나갔지만,
    마음은 늘 그곳에 있네요.
    유가족분들 언제까지 그곳에서 기다려야 하시는건지....

    트윗을 통해 구명조끼입은 여학생 사진 봤어요.
    너무 가슴이 먹먹해서....

    곧 겨울이 다가올텐데,....
    그전까지는 제발 한분도 빠지지말고,
    한곳에서 의지하고 계셨다가...

    하루 한날...다같이..돌아오세요.
    제발요.

  • 13. 제발~~
    '14.9.21 12:19 AM (121.130.xxx.145)

    제발 돌아오세요.
    제발 ㅜ ㅜ

    혁규야!
    혁규아빠 권재근님!
    영인아!
    현철아!
    지현아!
    은화야!
    다윤아!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이영숙님!
    또 이름 모를 실종자님!

  • 14. 돌아오세요.
    '14.9.21 12:38 AM (175.192.xxx.6)

    어떻게 잊을 수가 있어요.
    날씨 더 추워지기전에 돌아오세요.
    아직도 지나가는 교복 입은 학생들 볼때마다 눈물 글썽입니다.
    다 그런 학생들이었어요.
    장난치고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지내던.
    무슨일이 어떻게 생겨서 죽게되었는지 밝혀야 하는 일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기도합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 15. asd8
    '14.9.21 2:33 AM (175.195.xxx.86)

    부모들이면 모두 공감할것 입니다.

    자식이 어떻게 저하늘로 갔는지 정확히 알고 싶고 물속에 수장되었는데 찾지도 못하고 있다면 절대로 포기가 안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포기할수 있겠습니까,


    포기할수 없는 심정을 가슴에 온기 있는 피가 도는 사람이라면 전달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포기해라. 잊으라며 강요하려 합니다.


    강요해서 잊혀질 일 같았으면 이미 사그라들고 잊혀졌겠습니다.


    순리대로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아프면 아픈대로 드러내고 울고 싶습니다.


    울다울다 지쳐 눈물이 말랐는가 싶은데 언뜻 언뜻 바닷속에 남아계신 실종자님들 바람이


    더 차가워지기전에 올라오셔야 가족들 한이라도 풀텐데.... 가슴 아픕니다.


    모두들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 계시다가 한분씩이라도 빛을 볼수 있게 올라와 주세요.

    부디 부디 간절하게 기원드립니다. 오늘도 108배 하며 정성으로 기원합니다.

    세월호 가족들 일교차가 큽니다.

    모두들 건강잃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잊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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