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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만에 수영을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 조회수 : 5,451
작성일 : 2014-09-20 22:26:54

제목이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올려봤습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수영을 하는데 강습은 보름을 기다렸다 등록해야 하고

또 아는 사람 만나거나 수영모임이네 돈 걷어서 강사를 주네 마네 이런 골치

아픈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서 자유수영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예전에 수영을 배웠고 자유형만 할 줄 알면 되니까 하는 마음에서요.

정말 딱 자유형만 배우고 취직이 되는 바람에 그것밖에 못 합니다.

 

결론은 감을 못 찾고 평일에는 키판 잡고 25m 레인을 10번 왕복하는 게 끝...;;

주말에는 보조기구 사용이 금지되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폼은 개판이라도

앞으로 잘 나가는데 레인을 끝까지 못 도네요. 호흡이 잘 안돼요.

게다가 가운데에서 출발을 하는데 벽 언저리에서 헤매다가 중간에 관두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꼬라지가...ㅠㅠ 다른 사람들 방해 안되게 스리슬쩍 잘 피해서

다시 출발하고 그러는데 그래도 삐뚤게 가다가 숨차서 중간에 샙니다.

 

원래 수영을 잘 하려고 다닌 게 아니라 그냥 발버둥을 치더라도 한달만

자유형을 다시 익히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강습반으로 갈 수도

없고 규정상 안 해줄 것 같아요. 중간까지 잘 가다가 옆으로 새서 버벅이는

이유가 뭘까요? 눈을 잘 안 뜨고 해서일까요? 저같은 사람이 있긴 할까요?

아...주말이 괴롭습니다. 제게서 키판을 뺏는 규정이 밉습니다. ㅎㅎ

내일도 깡으로 버티면서 해야하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194.xxx.2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10:30 PM (175.215.xxx.154)

    강습 받고 제대로 수영하세요

  • 2. ^^
    '14.9.20 10:32 PM (39.7.xxx.223)

    20년만에 다시 하시는거면 첨부터 배우셔야 할듯 합니다.
    자유형만 배웠다고 해서 자유형을 완벽하게 마스터 한 상태가 결코 아니거든요.
    평형, 배영, 접영을 나가면서도 자유형을 계속 반복해야하기에 지금 상태로 혼자 배우시면 운동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등록시까지

  • 3. ..
    '14.9.20 10:33 PM (61.83.xxx.153)

    그동안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지신것같아요..

    기본달리기.걷기 이런거 좀 하시면서 기본체력 쌓으시면서 수영 운동해보아요
    수영과 헬스를 동시에 하시면 더욱 효과가 배가되긴해요

  • 4. //
    '14.9.20 10:35 PM (175.194.xxx.227)

    안 그래도 헬스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렇게 해서 수영하고 같이 두 시간을 합니다.
    저의 저질체력으로는 기적입니다. 아...운동의 세계는 험난하고 끝이 없습니다. 괴롭습니다.

  • 5. ^^
    '14.9.20 10:36 PM (39.7.xxx.223)

    글이 짧렸는데요,...

    키판을 잡고 한쪽 팔을 연습하시고요. 주말에는 키판 빼고 연습하셨던 자유형을 연습하세요.

    그리고 호흡은 자꾸하시다보면 느시는데 저는 레슨을 권합니다.
    삐뚤게 간다하셨는데 혹시 양발의 발차기가 고르지 않은건 아니신지요. 한쪽을 쎄게 차시면 한쪽으로 가시는건지...

    아, 그리고 눈은 뜨고 하셔야 바로가는지를 보죠. 눈 뜨고 하세요.^^

  • 6. 그냥
    '14.9.20 10:39 PM (118.222.xxx.177)

    개인강습보다 단체 강습 받는게 나아요, 더 재미도 있고 경쟁심도 있고 더 흥미러워요.
    남과 비교해서 내 수준도 평가가 되구요, 서로 단점도 지적해 줍니다.

  • 7. //
    '14.9.20 10:44 PM (175.194.xxx.227)

    정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자유수영 끊었는데 저희 같은 동 어르신을 만나서...ㅠㅠ 그분은 샤워실에서
    벗고 계셨고 그나마 전 수영복 입은 상태였는데 전 식은땀이 줄줄...;;; 10킬로만 빼고 강습 받고 싶어요.
    동네 엄마들이 너무 충격 받을까봐...;; 수영복을 여러 벌 샀는데 엑스자 디자인은 입다가 골로 갈뻔 했네요.
    오늘 그 어르신이 저보다 더 날씬하시더라는 게....아직까지 쇼크네요. 실내수영복 진짜 미워요. 이를 어쩌죠.

  • 8. 누구를 만나는걸
    '14.9.20 11:37 PM (122.36.xxx.73)

    두려워하지마세요.그래야 수영강습을 받죠. 운동 오래하다보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아는사람됩니다.옷입고있다고 체형이 다가려지는것도 아니고.. 디스크까지 있는데 혼자하다가 자세가 잘못되면 더 안좋아질수도 있어요. 제대로 자세교정받고 하시는게 나을듯.

  • 9. //
    '14.9.20 11:59 PM (175.194.xxx.227)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한달은 어쩔 수 없고 다음 달 강습부터 받아야겠네요. 도움 주신 분들 좋은 주말 되세요.

  • 10. 초보자
    '14.9.21 6:57 AM (222.109.xxx.213)

    몇년만에 하면 호흡이 딸리는 건 너무 당연합니다. 호흡이 천천히 늘더라구요. 영법은 모두 배운채로 몇년만에 다시 시작했는데 첫1개월에는 끝까지 갈때 숨이 모자라서 폼을 잡을 수 없더군요. 3개월즈음되니 비교적 괜찮아졌습니다. 편안히 생각하시고 일단은 호흡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계속하시면 몇개월 후 달라진 모습 느끼실 거에요.

  • 11. ...
    '14.9.21 9:05 AM (218.234.xxx.94)

    저하고 비슷한 상황이라 글 남겨요.
    주말에 킥판을 못 쓰게 하는 건 아마 다른 자유 수영하는 고수들 방해할까봐 그런 거 같은데...

    수영강사 말로는 자유영 좀 될락말락하는 초보는 킥판을 붙잡고서라도
    무조건 100미터를 쉬지 않고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발을 수영장 바닥에 대면 안된다고..)

    그걸 늘려 가야 폐활량/체력 늘어서 운동되는 거라고...

  • 12. 눈 뜨고 하세요
    '14.9.23 3:56 PM (112.186.xxx.156)

    눈을 떠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하고 부딪히지 않도록,은근히 수영장에서 안전사고가 있어요.
    그리고 눈으로 보는 방향으로 머리도 가게 되거든요.
    머리 방향이 바닥을 보는지 앞을 보는지에 따라 하체가 가라앉기도 하거든요.

    심지어는 입수할 때도 눈을 뜨고 해야 합니다.
    딴 생각하다가 집중하지 않으면 바닥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처음 배울 때 자유수영 시간에 가면 킥판 못 쓰게 해서
    제가 인터넷으로 예쁜 킥판 주문해서 가지고 다녔어요.
    수영장 것하고 혼동되지 않는 형으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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