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 후~~~~

은퇴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4-09-20 18:56:28

은퇴를 앞두고 여러 회원님들의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제 곧 은퇴를 하게 됩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먼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수원 근교에 딸 둘이 살고 있어서 은퇴 후 최종적으로는 딸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기로 의논이 끝난 상태입니다.

ㅇ현재 우리 부부의 생각 : 딸들과 우리의 생각 차이가 있으니 정신적으로는 치대지않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네요. 딸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가급적 각각 살림하되 딸들이 바쁘거나 어린 손주들이 아플 때 등 비상 사태에는 많이 도와 줄 것입니다.

ㅇ내가 살아야 할 아파트는 어디에 있을까?

-현재 거주지는 고향이라 갑자기 정리하기는 어려워서 작은 아파트를 두고, 딸들이 사는 곳에도 30평 정도의 아파트를 마련해서 5-6년 두 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다가 고향 살림을 완전히 정리하고 딸들 곁으로 갈 예정입니다.

딸들이 결혼하면서 3년 정도 거주한 곳은 우리 부부에게는 전혀 생소한 곳이라 추석 때 딸들이 사는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둘러보았으나 아직도 감이 오지 않습니다. 혹시 수도권에서 수원 가까운 곳에서 은퇴한 부부가 살기 좋은 아파트를 아시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거주지 전세 혹은 구입 중 타당한 것은?

-남편의 의견은 양쪽 모두 구입 : 정신적으로는 안정이 되지만 거주지에서 딸들이 사는 곳으로 완전히 철수 할 때 집이 매매되지 않으면 여러 모로 불편할 것이다.

-저의 의견은 양쪽 모두 전세 : 거주지에서 철수해서 딸들이 사는 곳으로 갈 때 수월한 것은 물론 전세로 살면서 내가 살아야 할 곳을 물색해서 아파트를 구입하면 좋을 것이다.

ㅇ현재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 방식 : 속초, 제주, 해남, 지리산 등 경치좋고 물 좋은 곳에서 투룸 정도를 월세로 얻어서 계절에 맞추어 몇 달간 살다가 귀가하고, 또 마음이 닿는 곳으로 살다가 다시 귀가하고,,,,,결국은 3군데를 오가면서 살게 되겠네요. (물론 딸들에게 비상 사태가 생기면 달려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IP : 118.139.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14.9.20 7:15 PM (122.34.xxx.163)

    전체적인 생활방법이 너무 산만하고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상상에서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상이 단조로우면서 편안한 생활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이제은퇴하시는 과정이시다면 50대 중반이나 60에 들어가시는 연세신것 같은데 자식들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두분이서 사시는것이 더 낳지 않을까요?
    나중에 세월이 흐른다음에 자식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옮기시는것은 어떨까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 2. 은퇴해도
    '14.9.20 7:22 PM (175.252.xxx.123)

    60전후인데
    너무 딸들 위주보다는
    본인들이 더 배워보고 싶은거나
    파트타임으로라도 흡족하게 일 할 수 있는 곳
    등등
    본인들 인생에 비젼을 가지고
    임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퇴직하고 30년 이상 살 가는성이 큰데
    마무리하는 방행으로만 생각하시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은퇴는 끝이 아니라
    노후 재정이 확보된 사람들한테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기며 살 수 있는
    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 봅니다.

  • 3. 은퇴
    '14.9.20 7:53 PM (118.139.xxx.195)

    ㅇ전체적인 생활방법이 너무 산만하고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 평생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모든 시간이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하니 제일 먼저 유유자적...여행이 생각났드랬어요. 현 거주지에서 생활은 남편이랑 오전이나 오후에 센터 등에서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다가 점심을 같이 먹고 남은 한 나절은 자전거로 한 4, 50km를 달리고 집으로 오는 것이 가장 기본 생활계획이랍니다.
    속초, 제주 등 여행지에도 자전거 두 대를 매달고 다니려구요.

    ㅇ남편이랑 둘이 살다가 혼자가 남았을 때 딸들에게 가면 짐이 될것으로 생각이 들었어요. 힘이 있을 때 딸들(딸들은 직장여성입니다.) 비상시에 도와주며 같이 부대끼며 사는 것이 힘이 없어졌을 때 딸들에게 덜 미안할 것으로 생각했었어요.ㅠㅠ

  • 4. ㅇㅇ
    '14.9.20 8:20 PM (61.254.xxx.206)

    혼자 남았을 때 왜 딸들에게 가나요?
    건강하면 혼자 잘 사시면 되고, 건강이 안좋으면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으로 가시면 될 듯하네요.

  • 5. 제 은퇴계획
    '14.9.21 1:02 AM (118.46.xxx.79)

    저는 뭐 은퇴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그냥 제가 여태 살던 지역에서 아파트 평수만 줄여서 이사가려고 해요.
    그리고 매일 운동하고, 종종 여행도 많이 하고, 자원봉사는 매주 하구요.
    애들이 필요하다면 그때 그때 봐주겠지만
    기본적으로 제 사는 지역에서 살 것 같아요.

    우리 부부가 그렇게 살다가 한쪽이 먼저 가거나 건강상 도저히 우리끼리의 생활이 안되면
    집 정리해서 그때 요양원에 가려구요.
    요양원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놀다 죽을래요.
    자식들이 보고 싶으면 자기네가 요양원에 와서 보겠죠.,

  • 6. 은퇴
    '14.9.21 5:25 AM (118.139.xxx.195)

    건강이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내 몸을 내 의지로 간수 못할 때는 당연히 요양원가야지요~^^
    여기서 혼자란 내가 말짱한 정신으로 내 몸을 마음대로 말 할 수 있을 때랍니다.^^
    거리가 2시간 거리만 되어도 우리도 여기서 살면 훨씬 좋은데...거리가 많이 멉니다.
    나이들면 오가기도 힘드니 딸과 가까이서 오손도손 살자는 것이었는데....^^

    --
    사실 아파트 물색이 관건이었는데....보시는 분들은 하는 일, 딸과의 문제 등이 더 마음에 와 닿았나봐요.

    며칠 후에 펑~하겠습니다.

  • 7. bb
    '14.9.21 8:39 AM (1.242.xxx.102)

    6학년 진입한 은퇴자입니다
    30년이상 직딩 마치자 비로 강남집 반전세주고 수도권으로 전세나왔어요
    연금 월세 받으니 경제적인 부분은 넉넉합니다
    아침 일어나면 아 이렇게 자유롭구나 홀가분한 마음에 두손이 저절로 만세자세가 됩니다
    오전은 볼게 많아 티비보고 어후엔 두시간 뒷산 가벼운 등산 문센 한가지 배우고 저녁은 일드 미드에 빠져삽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밥먹을시간도 지나치기 일수여요
    이사오기전 아들집과는 차로 5분거리였고 지금은 30분거리입니다
    대면하기는 명절 생일 그외 두어달에 한번쯤 사돈댁과 같이 식사하는 정도입니다
    손자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 냉정한 할미입니다
    할배는 손자가 오면 자도갈래 그리말하면 제가 바로 너네집가서 자야지 얼른가 보내버리지요
    자매들이 많아 같이 있을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자식들보다 더더더
    한달에 2번정도 팔순엄마와 한나절 음식 배달해서 먹으며 수다한판하기도하고
    같이 국내외 여행도하고
    이렇게 세월 보내다가 그때그때 시류에 맞게 같이 흘러가려합니다

  • 8. 좋아요.
    '14.9.21 5:12 PM (211.245.xxx.231)

    멋진 계획인것 같아요. 저희도 은퇴후를 위해 지금 사는 도시의 한시간 거리에 시골땅 사두고 매주

    다니는데 그곳에서 많은 분들을 사귀어 참 주말이 기다려지고 재미있는데요. 따님 주변에 집두고

    고향에 집두고 또 몇개월씩 투롬 생활 하시는것 좀 나이들어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이들어 전세보다는 자가가 나을것 같아요.

    저희는 시골과 사는곳 두곳을 왔다 갔다 할 생각이고요. 몇 개월씩은 아니고 며칠씩 편백숲 휴양림

    같은곳에서 쉬다가 올 계획이에요. 몇개월씩은 짐이 많아지므로 ........(에휴 전 좋은 엄마가 아닌가봐요,

    결혼 한 자식들과 뚝 떨어져 살고 싶어요. )

  • 9. 은퇴
    '14.9.21 7:48 PM (118.139.xxx.195)

    두 분 감사합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은 저의 직종에서도 많이 하는 말이라...아마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느껴져 기쁩니다. 자매분이 많아서 좋으시겠어요~~ 저의 동생들은 외국에 둘, 서울 의정부 가는 쪽에 1명뿐입니다. 아직은 손주들이 어려서(30개월과 90일, 또 한 딸은 25일된 신생아) 딸들이 잘 키우고 있지만 비상시에는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딸과의 거리가 좋아요. 님과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합니다. 적어도 3시간 30분인데...정체가 심한 곳이라....ㅠㅠ
    여행도 하고, 전국을 돌면서 살기도 해야하는데.....거주지를 정하지 못해서...고민이 큽니다.ㅠㅠ

  • 10. 같은생각
    '14.9.22 1:30 PM (112.169.xxx.55)

    저의 은퇴후 삶의 방식과 똑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제딸도 맞벌이 손주 21개월 . 제 집은 전세주고 지금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하고 있어요.
    저도 직장이있어.. 주말에만 잠깐씩봐주고 ( 제 딸이 주말에라도 좀 쉬게 해주고 싶어서요.) 긴급상황이 생기면 남편이 좀 봐주고 (평소엔 시댁어른이 봄) 어째튼 저의 꿈은 은퇴후 살고싶은 곳에서 떠돌며 살아보기인데 시뮬레이션해보면 완전 살림을 갖추지 않고 떠돌며 사는건 너무 궁상스러울것같아 고민입니다 .
    고향은 그냥두고 딸집 부근에 작은 아파트 전세가 좋을듯해요.

  • 11. 같은생각님~~
    '14.9.22 5:28 PM (118.139.xxx.195)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을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5년전의 생각으로는 차도 리스로 하고 모든 준비는 언제든지 떠나서 살 수 있도록 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같은생각님 말씀처럼 집안에 두서가 없는 것같기도 하고 궁상맞은 것같기도 해서 차도 구입해서 살고 있습니다.^^
    반드시 붙박이가 잘 된 집에 들어가 어디든지 마음가는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가능한한 전세로, 가구는 없애고, 잔잔한 짐들도 모두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 꿈은 더운 여름은 시원한 곳에서, 추울 때는 시원한 나라에서, 봄, 가을은 우리나라에서 살기로 계획했었는데....외국어가 많이 모자라서 시간이 되면 영어를 공부하려고 있습니다.^^
    같은생각님도 마음가시는대로 이루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 잘 되리라 믿습니다.^^

  • 12. 같은생각
    '14.9.23 11:32 AM (112.169.xxx.55)

    볼수록 제 생각과 같아 또 놀랍니다 ^^
    저는 암만생각해도 100세 시대라 전세는 아닌것같아 주거비가 서울보다 적은 수도권에 베이스캠프로하고
    살아보고싶은 곳에 살아보기... 실천해보려고해요.
    외국에도 살아보려니 꾸준한 영어공부는 치워버리고 어학연수를 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생각만 하고있어요 ㅎㅎ

  • 13. 은퇴
    '14.9.24 5:03 AM (118.139.xxx.195)

    영어에 대해서 2007년경에 8월 한달동안 필리핀에 가 있는 분을 알았는데 필리핀에서 바닷가 콘도에 방 한칸을 빌리고, 대학생 1명을 고용해서 같이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우는데 돈도 많이 들지 않더라구요.
    이후 방콕, 필리핀 등지에서 위와 같은 환경이 되면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우리라...생각도 하구요. ^^

    동생이 캐나다에서 사는데 5년전쯤 왔을 때 캐나다에서 방 2개정도 리스해서 사는데 월 500정도면(생활 정도는 저도 몰라요~~. 그냥 이렇게 들었어요.) 살수 있다고 해서 캐나다에서 100일 정보 보내면 생활 영어는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캐나다는 2016년쯤 장기간으로 갈 수 있지 싶은데...

    하하~~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같은 생각님~~~ 만나서 반갑고 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577 방광염 응급실 가도 되나요? 3 헉.. 2014/09/20 7,884
418576 할머니가 요양병원에서 추락사로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15 억울해요 2014/09/20 6,419
418575 무려 김현 응원한다고 번호붙여가며 릴레이하는 분들 알바 맞죠? 28 저기요 2014/09/20 2,148
418574 우거지국이 우거지가 왜 이리 질기죠? 7 미쵸 2014/09/20 1,537
418573 전기모기채 발명한 사람, 천재인 것 같아요 15 후지삐 2014/09/20 6,421
418572 어찌해야할까요?? 2 후리지아향기.. 2014/09/20 1,006
418571 당뇨 5 시어머니 2014/09/20 1,588
418570 냉장고 떡 원래대로 되살리기 17 도라 2014/09/20 44,260
418569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2 찍찍 2014/09/20 1,427
418568 맞춤법 여쮜봐요 6 맞춤법 2014/09/20 813
418567 유기견 기르기 11 샤인 2014/09/20 2,268
418566 미국에 정관장 가지고 가도 될까요? 1 정관장 2014/09/20 1,892
418565 우리집에 고양이가 살아요.... 12 .. 2014/09/20 2,358
418564 김밥이야기가 나와서. . . 고봉민김밥 23 김밥매니아 2014/09/20 19,362
418563 수원 칠보산자유학교 아시는분? 3 노크 2014/09/20 1,850
418562 세월호158일) 실종자님들을 기다리며 이름부르는 시간이 왔습니다.. 14 bluebe.. 2014/09/20 772
418561 컴맹좀 도와주세요.인터넛 검색해서 사진을...한글 파일에 옮기려.. 2 사잊 2014/09/20 1,049
418560 필리핀 이게 나라인지 뭔지. 25 추적 60 2014/09/20 15,032
418559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하는거 어려울까요? 4 sf 2014/09/20 1,137
418558 밴드 탈퇴하면 탈퇴했다고 가입처럼 게시판에 뜨나요? 1 ... 2014/09/20 17,297
418557 언니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8 그린라이트 2014/09/20 2,479
418556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시 어떻게 신고하나요? 1 포도나무 2014/09/20 793
418555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9 4 응원 2014/09/20 998
418554 20년만에 수영을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13 // 2014/09/20 5,041
418553 진짜 이기적인 애엄마...ㅡㅡ 23 진상 2014/09/20 1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