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투대상에 왕따당한 사람의 미래는 20년쯤 가봐야아는거 같아요.

...,, 조회수 : 3,708
작성일 : 2014-09-20 17:10:26

밑의 오수진 변호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30대 후반인데 저희 언니 동창들이랑 주변 지인들 보니깐요.

왕따 당한 사람의 미래는 한 20년쯤 지나봐야 알수 있는거 같아요.

 

 

물론 질투에 쩔어서 괴롭힌 사람때문에 폐인된 경우도 있지만

제가 본 케이스들은 좀 달랐어요.

 

일례로 40대 아시는 여 변호사분

참 미인이다 생각했는데 조금 친해지고 보니 본인도 학창시절 왕따당했던 기억이

참 괴롭다고

그래서 학교를 1년 쉬었다고 하더군요.

극복하기 쉽지 않아서 공부에만 매달렸고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더니

성적이 좋았고 대학도 좋은곳으로 갔다고

근데 왕따당한 정신적 휴유증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도 중간중간 휴학해가면서 어렵게 졸업했다고 하더군요.

이후 계속 공부에 매달려서 행시 합격하고 변호사 되었다고

최고 잘나가는 김앤장급은 아니지만

업계에서 좋다고 손꼽는 로펌에 변호사로 있습니다.

 

 

 

 

언니 동창도 엄청 이쁘고 남학생들에게 인기 좋아서

동창들이 엄청 따돌렸던 학생이 있었데요.

당시 따돌림이 흔한 현상은 아니었는데

워낙 이쁘니 좀 유별나게 따돌렸나봐요.

자퇴했다고

한동안 병원다니네 죽었네 어쩠네 루머 엄청났는데

최근에 우연찮게 동창들 다시 모이면서 그 여학생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이언니랑 중간에 연이 닿아서 그나마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한 친구에 의해서 전 동창생에게 퍼지게 되었죠.

자퇴후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다니다가

치료차원에서 배운 미술을 전공으로 살려서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후  소규모로 의상 디자인 하면서 작게 장사하던게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 붐을 타고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으로

동대문에 매장 3개 내고 인터넷 쇼핑몰 엄청 잘되서

미혼때 타펠 거주

남편도 사업하다 알게된 타업체 사업가와 결혼

강남의 연예인들 재벌집 자제들 주로 거주한다는 청담동 모 빌라에

가정부 셋두고 산답니다.

웃긴건 이언니 극심하게 따돌렸던 동창이

이언니 둘째 낳았을때 (그때가 30대 중반 37살인가 그랬데요)애기 돌볼 사람 구하려고 했을때

그 도우미로 지원해서 이언니랑 마주쳤다는거에요.

나중에 그언니 본인이 이야기하길

속이 시원했지만 계속 얼굴보면 학창시절 자기한테 했던거 생각나서

불쾌해서 고용 안했다고 하더군요.

와...이런 소설같은 일이...하시겠지만

세상사 소설보다 더한얘기 많더군요.

 

 

뭐 이외에도 많지만

대다수 제가 아는 케이스는 당장 한 10년정도 보면 분명 다른사람보다 뒤쳐진 삶이 맞는데

좀더 세월지나면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구요.

 

꼭 모르는 케이스 아니더라도

김연아만해도 같은 피겨하는 애들이나 맘들 사이에서 엄청 뒷담당하고 따돌림 당했다던데

결국 10년 지나니 성공하잖아요.

뭐 김연아야 워낙 특출나서 10년만에 그 따돌림을 극복했지만

보통사람은 한 20년 지나보면 오히려 어려움 당한 애들이 더 잘되어있더라구요.

 

 

확실히 큰인물에게 하늘은 그 그릇을 시험하기 위해 어려움을 준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저런 정신적 힘듦을 이겨내고 잘된 사람들 보면 나름 심한 고생을 했겠지만 부럽더군요.

저 고만고만 평범한데

만약 저렇게 고생하고 성공할래 고생 안하고 평범할래하면

고생하고 성공하는쪽 택하고 싶네요.

 

 

 

 

IP : 211.201.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5:46 PM (223.62.xxx.245)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오던 시기,
    엄청난 일을 당해서 죽다살아났거든요 저.
    그래서 개명했는데 개명하기 전 이름 풀이를 보니
    그릇이 큰 사람이더군요. 근데 정말 말그대로
    죽다살아나서 고생안하고 평범이 좋습니다.
    저도 이제 인생 편하게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681 속초 여행 가는데... 어디가 괜찮나요?? 7 ... 2014/11/23 2,714
438680 연말정산 혜택받는 연금보험은 최대한 드는게 좋을까요 5 .. 2014/11/23 1,476
438679 유럽은 간판없는게 최고 부러워요 39 부럽다 2014/11/23 9,475
438678 영화 '대부' 감상후 심하게 앓이.. 15 브라우니 2014/11/23 3,826
438677 참치통조림 결국 먹지말라는 얘긴가요? 6 궁금이 2014/11/23 4,126
438676 유니클로히트텍사이즈문의 6 히트텍 2014/11/23 6,045
438675 조울증, 치매증상일까요? 4 힘드네요 2014/11/23 2,265
438674 큰방에 티비 쇼파,중간방 부부침실 어떨까요? 2 어떨까 2014/11/23 1,046
438673 쇼루밍 첫 도전...;;; 2 쇼루밍 2014/11/23 866
438672 제 블로그엔 거의 아무도 안왔어요. 3 거지블로거 2014/11/23 3,138
438671 여자들간의 우정 있다고 생각하세요? 19 ........ 2014/11/23 5,842
438670 아이허브 파우더류도 많이들 구입하시나요? .. 2014/11/23 814
438669 뽁뽁이 어디붙여야하나요? 1 ㅂㅈㄷㄱ 2014/11/23 1,068
438668 옛날 새롬기술 주식 수익률이 100 배 났다는거 진짠가요? 6 아시는분~!.. 2014/11/23 4,849
438667 이노래가사 노래제목이 뭘까요? 2 궁금 2014/11/23 853
438666 소근육 발달을 위해 꾸준히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요? 12 어른들 2014/11/23 2,615
438665 루스 파우더 추천 부탁드려요 8 ddd 2014/11/23 2,613
438664 밤에 냉장고에 둔 김밥. 오븐에 데우는게 2 . 2014/11/23 2,526
438663 결혼한지 1년째 되어서야 선물을 주려는데요. 뭐가 좋을까요 5 선물 2014/11/23 1,274
438662 높은 등급 한우 불고기감 .... 3 .. 2014/11/23 1,647
438661 여러분 이멜 답장관련질문이요 1 2014/11/23 556
438660 '유리야 착한척 그만해' 이효리, 성유리에 독설 4 연예대상 2014/11/23 22,780
438659 직수형정수기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4/11/23 1,043
438658 집중력이 약하고, 성격급한 아이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조언부탁.. 2 파란하늘 2014/11/23 3,132
438657 블랙 프라이데이때 키친에이드 제빵기(직구) 싸게 살수 있을 까.. 5 ... 2014/11/23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