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투대상에 왕따당한 사람의 미래는 20년쯤 가봐야아는거 같아요.

...,, 조회수 : 3,363
작성일 : 2014-09-20 17:10:26

밑의 오수진 변호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30대 후반인데 저희 언니 동창들이랑 주변 지인들 보니깐요.

왕따 당한 사람의 미래는 한 20년쯤 지나봐야 알수 있는거 같아요.

 

 

물론 질투에 쩔어서 괴롭힌 사람때문에 폐인된 경우도 있지만

제가 본 케이스들은 좀 달랐어요.

 

일례로 40대 아시는 여 변호사분

참 미인이다 생각했는데 조금 친해지고 보니 본인도 학창시절 왕따당했던 기억이

참 괴롭다고

그래서 학교를 1년 쉬었다고 하더군요.

극복하기 쉽지 않아서 공부에만 매달렸고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더니

성적이 좋았고 대학도 좋은곳으로 갔다고

근데 왕따당한 정신적 휴유증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도 중간중간 휴학해가면서 어렵게 졸업했다고 하더군요.

이후 계속 공부에 매달려서 행시 합격하고 변호사 되었다고

최고 잘나가는 김앤장급은 아니지만

업계에서 좋다고 손꼽는 로펌에 변호사로 있습니다.

 

 

 

 

언니 동창도 엄청 이쁘고 남학생들에게 인기 좋아서

동창들이 엄청 따돌렸던 학생이 있었데요.

당시 따돌림이 흔한 현상은 아니었는데

워낙 이쁘니 좀 유별나게 따돌렸나봐요.

자퇴했다고

한동안 병원다니네 죽었네 어쩠네 루머 엄청났는데

최근에 우연찮게 동창들 다시 모이면서 그 여학생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이언니랑 중간에 연이 닿아서 그나마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한 친구에 의해서 전 동창생에게 퍼지게 되었죠.

자퇴후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다니다가

치료차원에서 배운 미술을 전공으로 살려서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후  소규모로 의상 디자인 하면서 작게 장사하던게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 붐을 타고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으로

동대문에 매장 3개 내고 인터넷 쇼핑몰 엄청 잘되서

미혼때 타펠 거주

남편도 사업하다 알게된 타업체 사업가와 결혼

강남의 연예인들 재벌집 자제들 주로 거주한다는 청담동 모 빌라에

가정부 셋두고 산답니다.

웃긴건 이언니 극심하게 따돌렸던 동창이

이언니 둘째 낳았을때 (그때가 30대 중반 37살인가 그랬데요)애기 돌볼 사람 구하려고 했을때

그 도우미로 지원해서 이언니랑 마주쳤다는거에요.

나중에 그언니 본인이 이야기하길

속이 시원했지만 계속 얼굴보면 학창시절 자기한테 했던거 생각나서

불쾌해서 고용 안했다고 하더군요.

와...이런 소설같은 일이...하시겠지만

세상사 소설보다 더한얘기 많더군요.

 

 

뭐 이외에도 많지만

대다수 제가 아는 케이스는 당장 한 10년정도 보면 분명 다른사람보다 뒤쳐진 삶이 맞는데

좀더 세월지나면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구요.

 

꼭 모르는 케이스 아니더라도

김연아만해도 같은 피겨하는 애들이나 맘들 사이에서 엄청 뒷담당하고 따돌림 당했다던데

결국 10년 지나니 성공하잖아요.

뭐 김연아야 워낙 특출나서 10년만에 그 따돌림을 극복했지만

보통사람은 한 20년 지나보면 오히려 어려움 당한 애들이 더 잘되어있더라구요.

 

 

확실히 큰인물에게 하늘은 그 그릇을 시험하기 위해 어려움을 준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저런 정신적 힘듦을 이겨내고 잘된 사람들 보면 나름 심한 고생을 했겠지만 부럽더군요.

저 고만고만 평범한데

만약 저렇게 고생하고 성공할래 고생 안하고 평범할래하면

고생하고 성공하는쪽 택하고 싶네요.

 

 

 

 

IP : 211.201.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5:46 PM (223.62.xxx.245)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오던 시기,
    엄청난 일을 당해서 죽다살아났거든요 저.
    그래서 개명했는데 개명하기 전 이름 풀이를 보니
    그릇이 큰 사람이더군요. 근데 정말 말그대로
    죽다살아나서 고생안하고 평범이 좋습니다.
    저도 이제 인생 편하게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671 남아청바지 몇벌이나 필요한가요? 4 ㅇㅇ 2014/09/21 889
419670 덜익은 오미자 어떻게해야나요?? 3 오미자 2014/09/21 1,652
419669 우리들의 죽음 ... 2014/09/21 1,095
419668 감자 구입하실분들께.. 13 Schoko.. 2014/09/21 3,140
419667 스쿼트 하면 등이 아픈데 자세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7 스쿼트 초보.. 2014/09/21 3,155
419666 식품이물질 .. 2014/09/21 549
419665 디지털피아노 건반치는거 밑에집에 울릴까요? 8 살빼자^^ 2014/09/21 7,326
419664 공무원연금 공무원들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19 그래그레 2014/09/21 4,528
419663 명치 밑으로 뭔가 동그란게 만져져요... 1 빰빰빰 2014/09/21 7,025
419662 식당 전골에서 큰못이 나왔어요 5 궁금 2014/09/21 1,722
419661 받기 싫은 전화 안받는 법이 뭘까요? 4 ㅠㅠ 2014/09/21 4,220
419660 저는 혼자있는 시간이 없으면 병이나네요 75 여쭈어봅니다.. 2014/09/21 13,194
419659 비단이는 문실장이 아빠라는 걸 아나요? 4 @@ 2014/09/21 2,499
419658 전세금 만기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돌려줄때 대처방법? 3 2014/09/21 8,238
419657 내가 아내를 다시 본 계기 87 bradKn.. 2014/09/21 24,931
419656 인연이라는게 또 오나요?....오래사귄 남친과 이별후 많이 힘듭.. 9 슬픔 2014/09/21 6,396
419655 감자전분으로 튀김하는거요 전 너무 어려워요ㅜㅜ 6 collar.. 2014/09/21 10,654
419654 방바닥에 진동이 오는데요.... 6 ㅇㅇㅇ 2014/09/21 4,225
419653 독일사셨던 분들 한번만 더 봐주세요. 23 califo.. 2014/09/21 3,969
419652 도와주세요. 카톡관련 1 급해요 2014/09/21 1,081
419651 외로운사람은 매력이없어서겠죠 6 눈물 2014/09/21 3,989
419650 내면을 채워 주는 시나 산문집 좀 추천 해 주세요 4 가을이야 가.. 2014/09/21 1,254
419649 한쪽 눈 근육이 약하면... 요기요 2014/09/21 1,278
419648 케이블에서 김주하아나운서 방송보고 1 안타깝네 2014/09/21 2,982
419647 당뇨 있다가 정상으로 돌아 온 분 계시나요? 5 걱정 2014/09/21 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