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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이 주시는 반찬들.. 감당이 안되는데 어찌해야될까요...ㅠㅠ

-- 조회수 : 12,171
작성일 : 2014-09-19 22:13:01

 

저는 원래 많이 먹는 편 아니고..

남편은 일찍출근 늦은 퇴근으로 주말에나 집에서 밥먹어요.

사실 집에 있다해도 밑반찬 보다는 방금 만든 반찬들만 주로 선호하구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음식 안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갈때마다 반찬을 너~~무 너무 많이 주세요....ㅠㅠ

저희집은 정말 두부도 풀무원꺼 일반크기 사면 다 못먹고 버리는지라

그거 절반만한 소포장된 거 사서 먹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검정비닐봉지에 큼직큼직한 두부를 가득 채워주세요..

조금이라고..남기지말고 다 먹으라고 하세요.

다른 반찬들도 반찬통에 꽉, 남는공간 0.1%도 없이 채워서 주세요.

열면 국물과 내용물들이 화산용암흐르듯 흘러나오죠.....

다 어머님 사랑이고 정성이고 마음인거 알아요. 아는데.....ㅠㅠ

집에 와서 꽉꽉 채워진 냉장고를 보면 왜이리 답답한지...

음식들이 맵고 짜고 많이 자극적이라.. 저는 잘 안먹게 되는데 남편도

내놓으면 한두번이나 먹지 그뒤론 손안대더라구요.

사정사정하고 조금만 주시라고 다 못먹는다고 애원해도

이 조금을 못먹냐고 혼내시고 화내시고 버럭 하세요

남편이 수도없이 얘기해도 소용없구요.

은근한 신경전에 제가 져서 그냥 싸주시는대로 다 들고오기로 마음먹었는데

여전히 냉장고에 너무많은 반찬들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어차피 조금먹고 버려지고..  냉장고에서 썩어가는거 보면.. 이게 뭔짓인가싶기도하고.ㅠㅠㅠㅠㅠ

죄책감같은것도 있고요....

지역카페같은데서 나눔할까도 생각했지만 것두 한두번이지 번거롭고 시간맞추기 어렵고

그렇더라구요.

내일도 시댁가는데... 또 한상가득 차려주시고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 하시고

집에 올때 가득가득 싸주시겠죠

다시 또 얘기해볼까요? 다 못먹고 버린다고...

아니면 제가 그냥 완전히 포기할까요? 어머님의 기쁨이고 행복이니.. 

 

 

혹여 부럽다는 댓글은 사절입니다. 저는 정말 스트레스받고있어요 ㅠㅠ;;;;;

IP : 118.220.xxx.14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10:24 PM (110.47.xxx.111)

    저도 가끔 딸아이 반찬해주는데...반찬만들어서 싸주는것도 보통일이아니더라구요
    시어머니께 다음부터는 절대 준비하지마시라고 잘말씀드려보세요
    이번까지는 가져가겠지만 제발 그만 고생하시라구요 다못먹고버린다고 말해보세요

  • 2. 미적미적
    '14.9.19 10:28 PM (203.90.xxx.132)

    그냥 조용히 먹을것만 먹고 버리세요

  • 3. 내 친구
    '14.9.19 10:32 PM (121.174.xxx.130)

    는 요

    시댁에서 올라오는 휴게소에서 시엄마가 싸준거 다 버린답니다.
    말해도 소용없고 입맛에도 앉맞아서 그냥 버린답니다.

  • 4. 욕심껏
    '14.9.19 10:34 PM (175.223.xxx.235)

    많이 만들고 억지로 안기고
    받는 사람은 싫어도 고맙다고 말하고 받아와서 스트레스받으며 먹다지쳐 버리고 질리고
    악순환
    손크고 욕심많은거, 곤욕이에요. 주변사람들한테.
    본인들은 사랑이라고 우기는데 순전히 자기만족..
    그게 아니라면 싫다면 안줘야하는데 계속 많이 만들고 안겨주죠.
    안먹는 음식 잔뜩 받은것도 스트레스인데, 고맙다고 봉투까지 안겨드려야하는 이중고..
    남편이 단호하게 싫다고 말해야 멈추실거에요.

  • 5. 해바라기
    '14.9.19 10:40 PM (220.124.xxx.28)

    우리 시어머니도 손이 크세요. 나눠주는 재미로 사신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그냥 시어머니 기분 좋게 받아오세요. 전 다행히 어머니 음식솜씨가 좋으시고 가족들이 잘 먹어서 버린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많으면 가까운 친구나 이웃 나눠먹어요. 아파트 사시면 경비아저씨 드리면 좋아해요.버리는건 아깝고 죄책감 드니 그리하세요^^

  • 6. 우리 이웃
    '14.9.19 10:44 PM (115.21.xxx.126)

    이면 넘 좋겠다..... 전 밥만 하는데...............

  • 7. 자취생
    '14.9.19 10:47 PM (223.62.xxx.56)

    너무너무..입에 침이고이네요...

    고민이신데
    죄송하지만.
    그반찬 제가 좀 얻어 먹고싶네요..

    김과.계란뿐ㅠㅠ

    자취생은 배고파요
    맛있는 반찬 먹고퐈요~

  • 8. 건너 마을 아줌마
    '14.9.19 11:04 PM (222.109.xxx.163)

    지역이 어디신지...
    제가 옆집 아줌마가 될께요.

  • 9. 경비아저씨 한표
    '14.9.19 11:07 PM (220.85.xxx.12) - 삭제된댓글

    어차피 도시락 싸와서 식사하시니까요, 반찬 늘어나면 좋아하실꺼예요.
    받아와서 바로 나눠드리면 좋겠네요.

  • 10. ..
    '14.9.19 11:13 PM (118.221.xxx.62)

    말해도ㅜ안되고 , 맛이 괜찮다면 노인정에 물어보세요
    거기서 밥해드시던대요
    그리고 동네 커뮤니티에 나눠드려도 되고요
    어머님들 자식 준다고 좋은 재료로 만드셨을텐대요 버리긴 아깝죠

  • 11. 저도요.
    '14.9.19 11:23 PM (175.205.xxx.214)

    매주 바리바리 싸주시는데 매주 점검도 하세요. "으거 다 먹었니?" ㅜㅜ
    저희 시어머니는 자기 만족에 하는 요리도 많으셔서, (티비에 나온거) 하아.... 아들은 어머님 댁에선 먹어도 집에 옮겨오는 순간 안 먹어요. ㅎㅎㅎ ㅜ
    전 그냥 뒀다가 조금씩 정리해서 버려요. 남편이 저보다 더 안 먹으니까 버리는 건 남편이 해준대요. ㅠ

  • 12. 아휴
    '14.9.19 11:32 PM (110.14.xxx.72)

    저도 나이들어 하지말아야지 list중 하나가 반찬 무조건 갖다 앵기는거요

    양가에서 아무리 애원해도 강제배달되는 떡, 생선, 김치......미쳐요
    생선은 퇴근늦게한날 경비아저씨마저 자리를 비워 한여름에 다 녹은채로 받기도 하고

    전 이상하게 나이 먹을수록 한식이 싫어지는 특수??? 체질인가봐요
    그렇다고 막 서양요리먹는단게 아니라 요리안하는 간단음식이 더 좋네요
    달걀후라이, 삶은딜걀, 약간의 샐러드, 구운김 간장찍어먹기, 들기름에부친 두부.....뭐 이정도면 되는데

  • 13. 눈팅이야
    '14.9.19 11:43 PM (211.178.xxx.230)

    흐이그 남 주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부럽다는분들 함 당해봐야 정신 챙기시지...

    원글님 맘 너무 잘 알구요 말 안통하면 죄짓더라도 버리는수밖에요 ㅠㅠ

    아우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확~

  • 14. 지역
    '14.9.19 11:57 PM (203.226.xxx.50)

    어디세요..진짜 저 주세요..시어머니돌아가시니 반찬 아쉽습니다.진짜 지역 알려주세요..동 까지

  • 15. 아드님이....
    '14.9.20 12:22 AM (116.40.xxx.153) - 삭제된댓글

    남은 음식 버리는것도 아드님이
    직접 얘기하는것도 아드님이 하시도록요!!

    님이해봐야 이것도 못먹을만큼 안먹(이)고 사냐 소리밖에 못들어요

  • 16. 건강에도 안 좋고
    '14.9.20 12:25 AM (175.223.xxx.49)

    맛도 없는 반찬 자꾸 만들어주는 어머님 때문에 저도 괴로워요. 남편도 저도 밑반찬 안 먹고 더욱이 남편한테 고혈압 있어서 섭식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생활비 드리면 그걸로 게장 등등 이것저것 만들어서 교회 지인이며 이웃에 돌린다는 것도 답답해요. 그러면서 늘 돈없으시다고.

  • 17. 음..
    '14.9.20 12:40 AM (211.108.xxx.182)

    그 심정 알지요.
    다음에 가실때는 어른들 보시기에 깜찍한 반찬통 몇개 가져가세요.
    그리고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을만큼만 덜어가겠다고... 더 이상 가져가면 어머님 반찬인데 맛나게 못먹는다고 하시고 골고루 조금씩 가져가세요.
    재는 알아서 자기 먹으리만큼 가져가는구나... 하시도록요.

  • 18. 이해
    '14.9.20 1:17 AM (223.62.xxx.28)

    저도 완전 님 입장인데요
    저같은 경우는...자꾸 주시면 빈그릇 안가져드리고 그래도 새그릇에 주시면 시댁가는 빈도를 줄였여요
    그러기를 삼년 이제는 너 먹을만큼 담아가라 하시네요...

  • 19. 저도
    '14.9.20 2:06 AM (211.213.xxx.7)

    절대 부럽지않구요. 얼른 줄서봅니다. 불러만주세요. 달려가겠습니다.

  • 20. ...
    '14.9.20 2:10 AM (112.154.xxx.191)

    저는 주구장창 어머님이랑 몇년을 싸워서 조금만 가지고 가게 되긴 했는데 천하의 나쁜년이예요 ㅎㅎ
    저희 동서는 전업이라 그런지 낮에 자기 먹고 싶은거 해먹고 시동생있을땐 어머님 주신거 버리면 안된다고 주구장창 그 반찬만 내놔요 자긴 아이둘 밥먹이니까 좀 있다 먹겠다며 시중들구요 아침은 애들 보내고 자기 좋은거 먹고 저녁은 어영부영 넘어가니 다이어트도 절로 되는거 같더라구요 조카들한테도 얄짤없이 계속 할머니 반찬만 줘요 아토피 있는 애들인데도 맵고 짜고 조미료범벅인 어머님 음식만 계속 먹여 병원다니고 하니까 나중엔 시동생이 어머님이랑 심하게 싸운뒤 조금만 가져가는데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가 아들땜에 못가져간다고 늘 칭찬이세요 예전엔 싫으면 싫다고 바로 내가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우리 동서가 지혜로운거 같아요

  • 21. 저녁노을
    '14.9.20 2:40 AM (211.173.xxx.123)

    무조건 남편분께 드리세요.
    남편분께는 다른반찬 일절 드리지마시구요.
    그 반찬 동날때까지요.
    대체 남편분은 그거하나 해결못하고 뭐한답니까?
    남편분이 길길이 날뛰고 화내며 거절하면
    절대 그렇게 못싸줍니다.

  • 22. 저녁노을
    '14.9.20 2:41 AM (211.173.xxx.123)

    그리고 반찬 너무 많아 내용물 튀어나오는것도
    남편분께 치우라고 하시구요.

  • 23. ,,,
    '14.9.20 6:50 AM (203.229.xxx.62)

    반찬 자체를 받아 오지 마세요.
    회사에서 밥 세끼 다 나온다고 집에서 먹지 않는다고요.
    맛없는 반찬(맵고 짜고 자극적이면)이면 경비 아저씨, 노인정에도 다 고문이예요.
    내가 버려야 할 것을 그 분들이 대신 버려야 하는 수고를 하게 하는 거예요.
    아예 집에서 밥 안 먹는다고 아무것도 들고 오지 마세요.
    어머니 한 두번 서운 하게 하는게 나아요.
    어머니 노동력, 재료비 그것도 무시 못 해요.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 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인데, 쓰레기통에 있어서 가져 오지 못하는
    아까운 음식들 많아요. 과일, 생선, 잡곡류 등이요.

  • 24. 그게 진짜 죄짓는 기분
    '14.9.20 8:09 AM (39.112.xxx.193)

    이실꺼예요.곤욕인거 이해가요.부럽긴요.
    지역 나눔도 번거롭다 했는데~집 가르쳐 달라는분은
    농담이시죠?ㅋ
    님도 얘기하시고 신랑도 강하게 얘기하세요
    아이고~~~그거 다 돈이고 수곤데 어째요
    답답하네요
    반찬 입맛에도 안맞고 양도 넘 많은데 가져와 봤자
    쓰레기고 버리것도 일이예요
    그냥 솔직히 주지 말라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아님 정말 좋은일 하는거니~~어디 불우한곳 기증할곳 있음 알아보고 그쪽으로 보내도 좋을것 같고요

  • 25. ㅎㅎ
    '14.9.20 8:45 AM (182.219.xxx.11)

    죄송한데..전 부러워요. 시댁가도 제가 식사담당...반찬 해 주신 적 한번도 없고..일하며 공부하며 애 키우며 집안일까지..반찬땜에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얻어먹고 싶네요.

  • 26. 그심정
    '14.9.20 9:07 AM (211.36.xxx.39)

    제가 잘 알아요.
    남들은 부러워 하지만 저는 폭력이라고 느낄정도였어요.

    그게 사랑은 맞지만 받는 사람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잖아요.
    쌀 필요하다고 했더니 가마니로 주면서 짊어지고 가라는 형국.

    기분좋은 거절은 없습니다.
    정색하고 너무 부담스럽고 싫다고 분명히 말씀 드리세요.
    그래도 달라지지 않으면 문앞에 두고 오세요.

    어른이 바뀌려면 시간과 노력. 어느정도 마음의 상처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가져오셔서 푸드뱅크에 보내시는것도 방법이지만
    그 악순환 고리는 계속된다는거.

  • 27. ..
    '14.9.20 9:20 AM (223.62.xxx.86)

    음식물 쓰레기버리는ㄱᆞㄱㅅ도 일이에요. 얼마전에는 몇년치 냉ㄷᆞㄷㅇ칸 나꺼내서 버리다 몸살난적도 있어요. 제친굳ᆞㄷ 이문제토 싫어하던데 진짜 너무 싫어요. 말도 몇번했는데 굳이 싸줘요.그것도 맡가면 다파는 생재료들. 해먹으라 이거죠. 저는 쓰는재료 따로 이쏜데. 반칠들 다 맛도 없고 어떤건 삭은거도 줘요. 옛날에 구더기 된장 줬을때는 남편보고 버리라 했어요 무서워서 뚜껑ㄷ느 못열겠더라구요

  • 28. ...
    '14.9.20 10:56 AM (218.234.xxx.94)

    옆집하고 친해져서 자주 나눠줘보세요...옆집도 싫어할려나..?

  • 29. 남편것
    '14.9.20 12:52 PM (124.111.xxx.24)

    그거 어머니가 님먹으라고 싸주는거 아니에요... 바빠서 아들 못챙겨서 굶을까봐서 싸주는거에요... 님이 말해봤자 안먹히니까 아들보고 직접 말하라고 하세요... 귀찮다고 맛없다고 잘먹고 살고 있다고...

  • 30. ㅋㅋㅋ
    '14.9.20 1:19 PM (101.160.xxx.59)

    사람 사는거 가지각색...

    저희 시어머니는 음식 맛잇으신데, 손이 작으세요. 그리고 며느리는 셋이라, 그야말로 반찬쟁탈전...

    아직도 큰형님한테 밀려서 갈비 못가져온 8년전 사건이 슬퍼요.

    형님들 외국 갔을때, 저 혼자 총각김치 한통 받아먹은 적 잇는데, 남편도 별로 못 먹고 저 혼자 먹은 전설적인 사건도...

  • 31. ㅇㅇ
    '14.9.20 1:19 PM (182.226.xxx.10)

    무조건 남편분께 드리세요.
    남편분께는 다른반찬 일절 드리지마시구요.
    그 반찬 동날때까지요
    ㅡㅡㅡㅡㅡ
    여기 한표

  • 32. ...
    '14.9.20 1:20 PM (1.241.xxx.162)

    이문제는 님은 빠져있고 남편이 이야기 해야해요
    그것도 짜증내면서 하는것이 아니라 좀 진중하게.....
    그러면서 덧 붙이면 되요
    엄마 먹고 싶은거 있을때 해달라고 부탁할께요
    그때 해주셔요~ 절대 원글님이 말하지 마셔요.....노여워 하셔요....

  • 33. 원글님
    '14.9.20 1:32 PM (211.36.xxx.241)

    착하시네요. 전 딱 잘라 거절하거나 아주 조금만 가져옵니다. 분명히 다 못 먹고 버릴 것 뻔한데 버리면 죄짓는 기분 들어서요.

  • 34. 나눠드릴 곳이
    '14.9.20 1:47 PM (180.233.xxx.101)

    없을까요?버리는 건 너무 아까워요.
    지역별로 소외계층에게 반찬봉사하시는 분이 계세요.그 분들에게 드리거나 가까우면 직접 가져다 드려도 좋을텐데요.

  • 35. 주부
    '14.9.20 4:05 PM (182.161.xxx.128)

    제가 시간맞춰가고싶네요 반찬그만만드시라고 어머님께 단호하게말씀드리고 그래도싸주시더라도 안가져오기를 몇번하는게 낫겠어요 세칸네칸나눠진 반찬통 두세개 가져가셔서 한끼한번먹을양만 담아서 두세개싸서 이거면 충~~~분하다고 딱 자르세요 집에서 밥안먹고 먹어도 딱요만큼 반찬만드는데 시간 비용엄청들어요 밥해보니알겠어요

  • 36. 찬란
    '14.9.20 4:41 PM (175.117.xxx.53)

    반찬 하기 정말 귀찮던데...그렇다고 냉장고에 가득 뭐가 들어있는 거 보면 숨이 턱 막혀요.
    반찬 가짓수도 단출한 게 좋고 복잡하게 시간들이고 공들여 음식하는 거 딱 질색입니다.단출하고 간소하고 간단하게 살고파요..물건도 가구도 음식도 옷도 쌓이고 복잠한 거 싫고 그러면 청소 한번 하기도 싫어지고 버거워요.

  • 37. 곰돌이아내
    '14.9.20 4:54 PM (121.137.xxx.31)

    그거 사랑도 시어머니 정성도 암것도 아닙니다. 노인들 고집이고 기싸움일뿐... 결혼초 원글님과 똑같이 몇년 이어지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서 남편이 갖다 버리는게 일이었어요. 남편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극적인 엄마음식 싫어하고 와이프가 한 저자극 웰빙식 좋아하기 마련이거든요. 시누 늦게 시집가고나서야 변합디다. 저흰 냉동실 안 몇년된 것까지 생색내며 주질 않나 정말.. 결혼 5년 지나가니 며느리 무서운 줄 알고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ㅋ 이젠 어쩌다 조금 주시는 것도 남편이 손도 안대서 곤란해요..

  • 38. ㅋㅋ
    '14.9.20 5:03 PM (182.221.xxx.59)

    반찬하기 귀찮다는 분들도 이통이 저통 같고 저통이 그통같은 씨뻘겋고 짠 밑반찬 잔뜩 받음 과연 좋을까요?

  • 39. . .
    '14.9.20 5:03 PM (116.127.xxx.188)

    저도 냉장고 꽉차있으면 너무싫어서 공감이가네요.
    그거 다 낭비인데,

  • 40. 저도그래요
    '14.9.20 5:39 PM (220.76.xxx.234)

    시어머님음식이 입에 안맞아요
    남편도 이제 안먹는다는걸 모르시죠
    입맛도 적응되고 변하거든요
    저희 남편은 어머니 싫어할까봐 말도 안해요
    그게 효 인줄 아니까
    저는 계속 조금만 담으라고 신신당부하고
    이제는 제가 담지만 그것갖고 되겠냐 한소리 듣고..
    어른들은 그거라도 해야지 자기 할일은 했다고 할말이 있는거 같아요
    나는 이만큼 했는데 너희는 뭐했냐 이소리 할수 있거든요
    계속해서 조금만 주시면 된다고하고
    이제는 제가 할수 있다고 안하셔도 된다고 하고..
    계속 말하는 수밖에 없어요

  • 41. 남편은 뭐하세요?
    '14.9.20 8:14 PM (36.39.xxx.161)

    제 남편은 어머니가 먹을꺼챙겨주실때
    지키고 서서 안가져갈꺼 가져갈꺼 딱부러지게 말하고
    박스에 정리해서 가지고와요.
    전 모르는척 주방 근처에는 얼씬도 안하고..
    주지말라 많다 안가져갈꺼다 남아있다 안먹는다 되었다
    다 남편이 말하며 어머니랑 투닥투닥..
    그래도 받아오는게 1분의 30으로 줄어들어서 좋아요.
    그전에는 어휴...전 냉동된 검정봉투 음식도 엄청 받았어요.

  • 42. 에구
    '14.9.20 10:3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잘 기억해뒀다, 나중에 늙으면 정말 이러지 말아야겠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저희 애들 다커서 밖에서 먹구오구,
    남편도 저도 저녁은 잘 안먹어서 반찬 남아도는데도...
    친정아버지편에 바리바리 해서 보내시고는,
    그거 하느라 허리가 아프네, 돈이 많이드네 ㅜㅜ

    아무리 돌려 돌려 말해도 소용없어서,
    대놓두 말했어요.
    엄마는 만드느라 고생, 돈들어 낭비...
    나는 먹지도 않는거 버리느라 스트레스, 돈들여 버려...
    제발 보내지 말라구요....

    한동안 삐지셔서 전화도 안하시더니...
    요즘은 정말 안해보내세요.

    대놓구 말씀하세요.
    노인들은 우회적으로 말하면 계속 똑같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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