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하러 나왔다가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14-09-19 21:01:52
가끔씩 불같이 화를 내고 화가 나면 가족들과 식사를 같이 하지않는
남편과 살고 있어요
오늘도 어묵전골을 끓이고 있는데 들어와서 생어묵을 썰어달라기에 오늘은 어묵전골을 끓였으니 다음에 먹으라고 했다고 또 화를 내고 저녁을 같이 안먹네요
그러고선 우리가 먹고나면 혼자 너무 맛나게 먹습니다
오늘 저녁에만 5번이나 미안하다고 달래도 끝까지 화를 내네요
평소엔 참 가정적이고 자상한데 저럴 땐 너무 미워요
먹는데 목숨 거는게 너무 싫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럴텐데 이제 참는것도 지치네요

그래서 지금 꼴보기 싫어 운동 핑계로 나와 학교운동장 벤치에 앉아있어요
요즘은 중2아들보다 남편땜에 더 힘들어지네요

좋은 가을밤에 너무 청승맞았나요
가을이라 좋군요
더 외롭기도 하구요 즐건 저녁되시길
IP : 203.226.xxx.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분
    '14.9.19 9:07 PM (223.62.xxx.14)

    우리집에도 같은분계세요
    불같이 화내고
    먹는것 못참아서맨날쩝쩝거리면서 먹구요 참싫어져요

    원글님
    운동잘마무잘하시고 외로워 하지마시구요

  • 2. 상상이 돼요..
    '14.9.19 9:08 PM (58.236.xxx.3)

    진짜 남자들 먹을때 완전 유치짬뽕이예요.
    저희남편도 새 어묵 봉지를 개봉해 두세장 먹고 시치미뗀적도 있고요. 햄도 이로 물어서 한입베어물고는 고대로 암말없이 냉장고에 넣어놓기도 해요..
    그래도 쫌 주셔보시지..남편분이 거절당하신것 같아 순
    간 자존심이 상하셨나보네요..운동 잘 하시고 잊으세요.
    벤치에 앉아 같아 수다떨어드리고 싶네요

  • 3. ..
    '14.9.19 9:10 PM (211.211.xxx.105)

    5번이나 뭐라 하면서 미안하다 했나요
    이해가 잘 안 되네..

  • 4.
    '14.9.19 9:13 PM (203.226.xxx.49)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 상하게 했나싶어서 사과했는데 그것도 안 받아주네요
    댓글 보니 같이 흉도 봐주셔서 쪼금 위로가 됩니다
    지금 돌아가는 길이예요

  • 5. 어묵을
    '14.9.19 9:14 PM (203.81.xxx.41) - 삭제된댓글

    박스로 사다 안기세요
    참 성질 낼거나 안낼거나 아내도 정신적으로 지칠거라는걸 모르시네요

    앞으로는 뭐 먹겠다 그럼 그냥 주세요
    사과를 뭐할라고 하시는지

    그냥 먹고 싶다는데로 다 주세요
    없으면 사다가 주세요

  • 6. oo
    '14.9.19 9:42 PM (112.151.xxx.178)

    원글님남편같은 아버지를 둔 딸입니다 저런성격들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비위맞춰주면 더 기세등등 화를 더자주냅니다 원글님이 진짜 잘못한일이 있어서 화를 내면 사과해야하는게 당연하지만 별일도 아닌데 화를 버럭버럭 내는것도 습관입니다 저런상황이 또 오면 사과하지말고 그냥 냅두고 원글님 할일하세요 경험담입니다

  • 7. dk...
    '14.9.19 9:53 PM (49.1.xxx.132)

    울남편과 같네요...
    저도 고민중...

  • 8. 음..
    '14.9.20 12:35 AM (118.46.xxx.89)

    저라면.. 어묵전골 끓이고 있어도 남편이 생어묵 먹고싶다고 하면
    조금 썰어주겠어요.
    본인이 먹고싶다고 하는데 지금 어묵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먹으라고 하면 좋겠나요??
    자잘한 것까지 배우자 말을 다 들어야 한다면 나라도 짜증이 날것 같네요.

  • 9. 다른건 이해하는데
    '14.9.20 2:46 AM (203.170.xxx.174)

    왜 어묵을 썰어주지않으셨는지..

    대단한 것도 아닌데 참 음식에 민감하다면서

    서운하겠어요.

  • 10. ...
    '14.9.20 3:22 PM (218.234.xxx.94)

    먹는 거에 목숨 거는 게 아니라, 내 작은 부탁을 아내는 시시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17 이자스민 이 사람 무슨 배경으로 한국사회에서 나름 성공한건가요?.. 24 이자스민 2014/09/23 2,876
419216 이과진로 고등학교선택 도와주세요~ 1 비평준지역 2014/09/23 861
419215 손목과 발목이 아파요. 1 48세 2014/09/23 819
419214 디플레이션이죠 이게....집값은 뭔... 4 어처구니 2014/09/23 2,368
419213 트렌치코트에 머플러할때 안쪽ᆞ바깥쪽 어디에 하시나요? 4 모모 2014/09/23 1,408
419212 나이 50에 2억 대출.. 21 .... 2014/09/23 5,254
419211 오늘 sbs아침드라마 최정윤 원피스 넘 이쁘더라구요 2 ... 2014/09/23 2,599
419210 코스코 코마치칼 코마치 2014/09/23 702
419209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중 벌어진 일들 1 .... 2014/09/23 1,229
419208 요가 선생님 계신가요? 10주차 임산부.. 요가 다시 시작해도 .. 요가가 좋아.. 2014/09/23 646
419207 WMF냄비 직구 했는데 3 조언 2014/09/23 3,422
419206 21세기 자본 읽어보셨어요? 4 .. 2014/09/23 1,241
419205 25층 아파트에 로얄층은 어디인가요 7 ,,,, 2014/09/23 4,711
419204 친정엄마께 놓아드릴 비데 추천해주셔요.. 2 환자용 비데.. 2014/09/23 1,209
419203 부산에서는 진짜 실력있고 컷트 잘치는분 안계시나요? 3 ,,,, 2014/09/23 1,112
419202 82장터에 가고싶은데 교통편을 몰라요 12 촌사람 2014/09/23 1,508
419201 스페인어 하시는 분들~! 공부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궁금 2014/09/23 2,713
419200 한국사를 잘하면 진로가 어떻게 되요 3 ... 2014/09/23 1,262
419199 국회의원들은 왜 나이가 많을까요 5 oo 2014/09/23 849
419198 딸아이 중학교 벌점제도가 없어졌다는데.. 12 중고교 2014/09/23 1,380
419197 김밥 200줄 기증이면 통이 큰 편이지.. 5 phua 2014/09/23 2,203
419196 친동생 남자친구한테 남자소개받는거 1 ㅠㅠ 2014/09/23 768
419195 갑자기 전화가 와서 6 이건뭔가요?.. 2014/09/23 1,598
419194 싸움 붙여놓고 흐뭇한 미소지을 11 건너 마을 .. 2014/09/23 1,842
419193 초등학교 교사중엔 왜 싸이코가 많은 가요? 11 .... 2014/09/23 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