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교수 페북

fm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4-09-19 18:07:06
[CBC뉴스=유수환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최근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실랑이를 벌이다가 폭력 사건으로
번지게 된 것에 대해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갑질'이라는 공통점은 명확하고 명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표창원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청년들이 제게 정중히 요청해
왔기에 글을 남긴다"고 김현 의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표 전 교수는 "성추행 못지않게 심각한 '야간 집단 폭행(상해)' 혐의 사건이니만큼 김현 의원의 행동과 가담 정도에
따라 ' 다른 시민의 경우와 똑같은 의법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김현 의원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김현 의원을 향해 "그 이유와 과정이 어떻건 간에 국가 사회 전체의 가장 중요하고 첨예하며 갈등적인 이슈인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은 질타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연에선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부 유족을 만나 유족 간 분열을 획책한다고 비난해 오지 않았던가?
새정연은 야당이니까 유족 대표들과 밀실에서 음주회동을 하며 전략 전술을 공모해도 괜찮은건가?"라고
반문한 뒤 "그런 편향되고 일방적인 논리에 빠져 있다면 제발 민주나 정의 진실 이런 구호 외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김현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또 김현 의원에게 "더 큰 문제는 어떤 이유와 상황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낮에는 다른 직장이나
돈벌이에 매진하고, 밤에 한 건당 몇 천원 남짓 받으며 건강 팔아 힘들게 일하시는 대리기사 분에게 행한
'갑질 패악'이다"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한 밤 동안 몇 차례나 뛸 수 있을지 모르는 대리기사 분을 30분 넘게 세워
대기시키다가 '다른 콜' 받기 위해 떠나는 것을 힘으로 막는 행위는 '고객의 권리'를 한참 넘어서는 잘못"이라며
"기회비용을 감안하는 등 심할 경우 형법상 '업무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김현 의원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내가 누군지 몰라?'라며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워 그러한 업무방해적 폭력을 행사했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인가? 더구나 정치를 잘못해
살기 힘들어 야간 대리운전까지 나선 가장들을 겁박하고 모멸할 특권을 부여받은 자들인가"라고 거듭
김현 의원의 자세를 질타했다.

그는 "물론, 김현 의원 일행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지만, 대리기사와 행인들 간 면식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을
미루어 판단컨대, 설사 대리기사와 행인들의 '방어적 물리력'이 사용됐다 하더라도 책임의 상당 부분은
김현 의원 측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갑질'은 정치적 혹은 이념적 성향과 상관이 없다. 야당이라고 해서 늘 '을'이라 생각한다면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며 "국회의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을' 위치에 있는 공무원이나 보좌관, 기사, 각종 서민들 위에
군림하고자 한다면 그건 '갑질'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현 의원을 비롯해 야당을 향해 "스스로 약하고 힘없는 서민 위에 군림하며 '갑질'을 저지르면서 정부와
여당, 공무원들을 공격하고 비난 비판하는 모순 앞에서 지지율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당신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인식과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완장과 훈장을 다 버리고 진정한 심부름꾼으로 스스로를 낮추지 않은 채, 지위와 위치가 주는 '갑' 효과에
의존하고 안주하는 한, 당신들은 긴 역사에서 나라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 낸 주역 내지 조연으로 기록될 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P : 124.49.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6:54 PM (1.236.xxx.134)

    김 현 의원이 상대방측들을 "순수" 대리기사라고 생각안하고 국정원측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왜냐면 국정원도 우리 사회에선 갑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408 이번 겨울에 보일러 한번도 안켠 사람~ 25 ㅋㅋ 2015/01/03 5,801
452407 백김치 처음 담궜는데요 6 으하하 2015/01/03 1,884
452406 툭하면 고소하는 청와대를 고소한다 4 고소병 2015/01/03 1,063
452405 해가 질때즘 급격하게 추워지는 거 같지 않나요? 1 ... 2015/01/03 881
452404 오늘 밤에 외식하실분....뭐 드실 건가요? 5 .... 2015/01/03 2,225
452403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113 나왔어요. 2 당뇨 2015/01/03 4,711
452402 성인 자전거중에 보조바퀴달린거 있나요? 5 dd 2015/01/03 1,579
452401 대놓고 가임기 여성 찾는 나이든 남자 보면 어떠세요 26 사랑 2015/01/03 7,932
452400 개인전 리셥션 준비 도와주세요 1 샴페인 2015/01/03 821
452399 부모님이랑 서울에 갈만한 곳 어디있죠? 2 ㅎㅎ 2015/01/03 2,867
452398 스마트폰 갤러시알파로 바꾸었는데 통화품질 안좋고 데이터 자꾸 끊.. 2 .. 2015/01/03 1,195
452397 남자가 82에오는이유...2 3 아리따운남자.. 2015/01/03 992
452396 남자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해요. 7 야나 2015/01/03 2,035
452395 맛난 쥐포무침레시피 갖고 계시분 없나요? 총총 2015/01/03 918
452394 남자가 82에오는이유... 10 아저씨 2015/01/03 1,756
452393 머리카락이 자꾸 엉키는데.. 1 두피고민 2015/01/03 1,632
452392 운동 안하면 몸이 더 약해지나요? 7 아줌마 2015/01/03 3,430
452391 Brothers by Choice 라는 부동산 회사에 대해서 4 도와주세요... 2015/01/03 871
452390 연대 국제학부vs성대 글경 48 12355 2015/01/03 14,086
452389 시판 돈까스소스도 맛있는게 있나요? 음냐 2015/01/03 2,338
452388 한우 지나치게 비싸요 8 2015/01/03 2,394
452387 합의이혼 안 해주면 이혼할수 없나요?(성격차) 8 신중 2015/01/03 5,719
452386 요새 박지윤, 김수미 등, 이뻐지는 거 같죠? 3 참맛 2015/01/03 2,274
452385 올해 환갑은 몇년생인가요? 2 ... 2015/01/03 2,336
452384 택배가 왔는데요?? 주택 2015/01/03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