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쩍 말수가 없고 활동이 줄어든 활기제로 친정엄니..

휴우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14-09-19 14:04:05

네.

저 아마 돌맞을지도요.

맞벌이 30대후반.. 5세 아드님 감히 맡겨놓고 어린이집 등하원 부탁 드리는 딸램이에요.

 

60세이신데.. 요즘 부쩍 활기가 하나도 없으십니다.

그 전에도 좀 이상해서, 운동도 권하고, 영양제도 알아봐서 갖다 드리고... 여튼, 5분거리인 저희 집에 오면 집안일 안 하시도록 하고 있고, 실제로도 요즘엔 안 하세요.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진짜 퓨즈가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계신다는 점이에요. 무표정... 아마 오래된 무기력인가 싶습니다.

 

관절염 있으시고, 운동... 싫어하시네요.

워낙 여기저기 성당 봉사활동하던 활동적인 분인데, 요즘은 아예 말수가 없고 집에만 있으시구요.

문제는, 제가 어디가 안 좋냐, 무슨 일이 있는거냐, 대체 왜 그러냐... 어떻게 물어도 별 대답이 없으십니다. (제가 가까이 산지 꽤 되기도 하고 매일 얼굴 보니까.. 사실 별일 없는 건 알아요..)

 

얼마 전에는 꽃시장에 꽃을 사러 갔는데, 뭘 사러 왔는지 까맣게 기억이 안 나서 한참을 그냥 걸었다.. 라고 하시네요.

 

치매의 초기증상이 이런 건가요.. 혹시?

 

우울증인것도 같아서, 검사 받으시게 하고 결과 기다려요.

 

 

이래저래 일하는 엄마는 누구에게나 죄인이군요.

서글픈 금요일이네요..

 

IP : 210.121.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9.19 3:30 PM (175.208.xxx.177)

    치매증상 맞긴한데요,
    너무 이른 연세네요
    병원가서 약처방 받으면 속도는 늦춘다던데 별 효과 못봤어요
    치매에 장사 없던데요ㅠㅠㅠ

  • 2. ,,,
    '14.9.19 4:14 PM (203.229.xxx.62)

    힘들겠지만 원글님이 같이 가끔 외식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 바람도 쐬시고
    기분 전환 해 드리세요. 치매 검사도 해 보시고요.

  • 3. 치매 초기라면
    '14.9.20 12:31 AM (118.46.xxx.89)

    어서 진단을 받도록 하세요.
    치매 초기에 약을 먹으면 많이 늦출 수 있지만
    진단을 늦게 받아서 시기를 놓치면 아무 효과를 못 보게 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05 노니님 김장레시피는 부재료 넣을땐 어떻게 하나요? 15 ㅇㅇㅇ 2014/12/02 2,695
441704 크림빵 먹고나서 1시간?만에 입술이 부르트고 토했어요. 왜이러나.. 13 진짜 2014/12/02 3,090
441703 파는 김장 김치 한통에 얼마 정도 하나요? 2 땡글이 2014/12/02 1,683
441702 방금 jtbc뉴스 서울시향기사요.. 2 ㄴㄴ 2014/12/02 1,372
441701 허니버터칩? 23 .. 2014/12/02 4,709
441700 동유럽12월여행 롱패딩입고가면 불편할까요? 6 어떨까 2014/12/02 3,352
441699 이 레시피 중 녹말을 밀가루로 해도 되는건가요 5 .. 2014/12/02 543
441698 페북에 왜 영어구사 누구와 열애중이라고 1 ... 2014/12/02 1,050
441697 잠시 정신을 잃은 경우 3 기절 2014/12/02 1,235
441696 히트레시피의 삼겹살찜이요 1 고기 2014/12/02 758
441695 책추천 부탁드려요. 3 내파란하로 2014/12/02 2,724
441694 서울시내 3억이내 아파트 있을까요?리플 절실 4 ㅜㅜㅜㅜㅜ 2014/12/02 3,137
441693 집주인들에게 여쭤봐요. 6 세입자 2014/12/02 977
441692 카톡 친구 지우기 안되나요? 7 어찌 2014/12/02 3,776
441691 반포쪽 방충망고쳐주는곳 어디있나요? 3 Oo 2014/12/02 662
441690 정윤회와 꼬꼬 9 에네스 잘가.. 2014/12/02 2,966
441689 삼성전자 임원 승진 통보 받으셨나요.. 8 Jennif.. 2014/12/02 6,804
441688 자몽청 만들때 꼭 속껍질 까야 하나요? 2 .. 2014/12/02 1,884
441687 시어머님이랑 친한 분들 시댁식구랑 잘지내는분들 무슨대화 하세요?.. 5 2014/12/02 1,395
441686 오리지날에 비해, 요즘 출시되는 레고는 상상력을 파괴한다 ? 4 ........ 2014/12/02 1,462
441685 딸아이가 해준 다소 황당하면서 웃긴 이야기. 4 비켜어어 2014/12/02 2,031
441684 상사의 싫은행동 무의식중에 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네요 3 ,,, 2014/12/02 1,062
441683 하루가 하차하네요~~ 16 ~~ 2014/12/02 5,210
441682 501 오룡호 '세월호보다 15년 낡은 36년된 배' 1 사고공화국 2014/12/02 642
441681 에네스사건..정윤회사건 터지고 기막힌 타이밍이네요 25 늘추운겨울 2014/12/02 7,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