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긴어게인 보고나서-스포주의

영화 조회수 : 3,499
작성일 : 2014-09-19 14:03:06

오늘 조조로 혼자서 보고왔어요.

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초반에는 원스 생각이 나서 살짝 실망스러우려 했지만

극중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음반작업하면서 풍성하게 들려주는 음악과

음악속에서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저도 함께 행복해서 눈물지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여주인공이 미소와 눈물을 남기고 돌아서잖아요.

저는 그장면이, 그 노래가 남자의 노래가되었음을 인정하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둘의 애정은 그냥 과거가 된거고...

그런데 사랑의 회복으로 보는 분들도 있길래, 문득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어요.

 

회원님들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어요?

 

 

 

IP : 183.102.xxx.1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19 2:15 PM (121.130.xxx.145)

    볼까말까 하는 영화라서 클릭하고
    아랫부분은 휙 스크롤 내렸어요.
    보면 좋은가 봐요.

  • 2. ..
    '14.9.19 2:16 PM (121.157.xxx.2)

    오늘 저녁 보려고 예매했어요.

  • 3.
    '14.9.19 2:19 PM (116.121.xxx.225)

    비슷하게 봤어요..
    그 노래에 열광하는 관중들을 보고 이건 그레타 자신이 아닌 남자친구에게 열광하는 거라고..
    그레타가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
    결정적으로 자신만의 노래로 자신의 길을 가도록하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음원 좍~ 풀고 ㅎㅎ

  • 4. 오...
    '14.9.19 2:19 PM (218.146.xxx.4)

    사랑의 회복으로는 안보이던데여;;; 저도 원글님처럼 느꼈어요. 이제 미련없이 새로운 시작!

  • 5. 123
    '14.9.19 2:20 PM (112.149.xxx.46)

    wje저도 혼자 봤어요 조조로 ㅎㅎ
    옆자리 분 아니었나 ...
    열린 결말 아니었어요?
    남자치구랑 잘 되는거에요?

    마지막 공연장에서 그 남친이 부른 노래가 너무너무 좋았네요.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단 가사가 미국에도 있군요
    노래 애절하더군요...

    키이라 나이틀리 마른몸과 개성있는 얼굴 너무 이뻤어요
    바짝마른 가슴...하늘하늘한소데나시....바지속에 몸이 없는듯 어쩜 그리 말랐는지...

  • 6. rr
    '14.9.19 2:25 PM (61.77.xxx.221)

    다들 각자의 길로 간다고 생각했네요.

  • 7. pefe
    '14.9.19 2:52 PM (182.226.xxx.8)

    흠 저도 저녁 시간에 혼자 보러 갔었네요.

    음악속에서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좋았고
    음악을 들으며 도시 곳곳을 돌아다닐 때,
    음악으로 인해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전혀 다르게 와닿는다는 것,
    정말 공감되었어요.

    그런데
    다 끝나고 일어나서 나가는데
    떼로 그룹으로와서 보던 아줌마들이
    와글거리며 나가며 야! 시시하다, 재미없었다고 큰소리로 떠들며 나가는 것이 싫더군요. 으휴

    제목은 여러가지가 다 적용되는
    중의적인 의미인듯 하네요.

  • 8. 최영장군
    '14.9.19 2:56 PM (1.249.xxx.72)

    저도 오늘 조조로 봤는데... 뭔가 정화되는 느낌...OST 사고 싶더군요.

  • 9. pass
    '14.9.19 6:15 PM (121.162.xxx.200)

    저는 키아나가 굉장히 음악의 진실성, 둘만의 음악 이런 거에 의미를 뒀는데 콘서트에 가보니 둘만의 음악이 아닌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음악으로 바뀌었다는데서 결정적으로 실망했다고 봤어요. 내가 마음 바쳐 사랑한 남자에게 내 마음을 표현한 노래인데 무대 밑 열광하는 여자들이나 그런 환호속에 빠져버린 남친에게는 이미 변질된 노래인거죠.
    너에게 주고싶어 하면서 건넨 보석이 그 보석을 목에 걸친 남친에게는 소중한 비밀스런 보석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부러움과 숭배의 눈길을 받는데 쓰이는 도구랄까요.
    이미 예전에 자기가 사랑한 소박하고 순수한 가수를 꿈꾸는 남친은 영영 사라진 거에요. 중간에 그 프로듀서와 얘기하는 중에 남친의 꿈이 원래는 로큰롤 스타가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그 인기 맛을 봐서 꿈이 바뀌었을 거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앞으로 자기가 어떤 노래를 만들어 주건 이 남자에게는 자기 인기의 도구로 쓰일 거라는게 실감이 났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키아나는 음반사와 계약하며 음악에 대한 자기의 진실성이나 신념을 굽히기 보다 내 길을 가련다 하는 의미로 저렴하게 음원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생각했어요.

  • 10. 비긴 어게인
    '14.9.19 9:15 PM (1.234.xxx.84)

    저도 원글님처럼.....내가 만든 곡이지만 이제 그노래는 내노래가 아닌거죠.
    옛 남자친구가 자기 스타일대로 곡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이제는 다른 유기체?가 된 곡을 듣고 그걸 인정하는...시원 섭섭한 눈물같았어요.
    남자친구에게도 자기 곡에도 더는 미련갖지않고 자전거타고 쌩쌩 달리며 자유함을 느끼는... 그래서 새 출발 할수있게되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017 가방좀 찾아주세요 maybe 2015/01/13 783
456016 일베 회원, ‘박정희 친일맹세 혈서 지원’ 조작설 유포 사과 1 세우실 2015/01/13 1,019
456015 코스트코 물건 입고 3 . 2015/01/13 3,419
456014 사전 기능만 있는 전자사전 추천 부탁드려요. 4 예비중 2015/01/13 15,407
456013 제주공항 근처에서 반나절 보내기~ 4 큰딸 2015/01/13 2,736
456012 SK 갤럭시노트3 내일이면 지원금 낮아짐 뿌잉요리 2015/01/13 1,354
456011 박창진 사무장님 서명운동 7 응원 2015/01/13 1,224
456010 배란기때 못생겨지나요 23 올리비아 2015/01/13 16,729
456009 ~에요 와 ~예요가 참 헷갈려요 아직도.ㅠㅠ 22 맞춤법 2015/01/13 3,921
456008 합법적으로 성범죄자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에 대하여 palmos.. 2015/01/13 770
456007 동성애 문화가 요새 많은 편인건가요? 3 같은 2015/01/13 1,602
456006 결혼하신 분들,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33 2015/01/13 15,495
456005 '위험천만' 제2롯데월드, 비행안정성 문제 재점화? ".. 1 ... 2015/01/13 1,311
456004 한국에서 아이키우는거 7 gm 2015/01/13 1,795
456003 정리고수님들 조언 구해요~ 정리고수님들.. 2015/01/13 1,204
456002 구제역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메론11 2015/01/13 1,005
456001 양모이불 납작해 진 것은 버려야 하나요? 6 양모 2015/01/13 2,486
456000 김부선씨 시간여행자에 출연하네요? 6 정의 2015/01/13 1,875
455999 요즘 핸드폰 어디서 바꾸나요? 6 ㅇㅇ 2015/01/13 1,546
455998 ... 1 이런 마음이.. 2015/01/13 769
455997 영어 이 뜻 맞나요? 3 ## 2015/01/13 769
455996 안산 인질범, 부인 전남편 살해·10대女 중태(2보) 20 세우실 2015/01/13 6,215
455995 서울에서는 전세권 설정 안하는게 보편적인가요? 4 ㅇㅇ 2015/01/13 1,529
455994 유치원어린이집통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 sia 2015/01/13 1,043
455993 힐 신으면 자꾸 훌떡 벗겨지고 넘어질것 같은데.. 익숙하지 않아.. 3 .. 2015/01/13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