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14-09-19 12:21:25
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2:14 PM (118.221.xxx.62)

    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

  • 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

    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00 갈치를 구웠는데 배속에서 돌이 나왔어요.. 21 rachel.. 2015/01/17 7,639
457599 전업과 워킹의 편견들 11 고민중 2015/01/17 2,127
457598 여성,육아,리빙관련 잡지 창간월 알 수 있을까요? 1 잡지 2015/01/17 635
457597 오빠,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 이잖아. 2 참맛 2015/01/17 1,777
457596 민어 말린것을 사고싶은데요 10 한겨울 2015/01/17 2,369
457595 밥알이 전혀 붙지 않는 밥주걱이 파나요? 5 키친 2015/01/17 2,618
457594 아악~원피스가 90만원대 어쩌시겠어요? 50 눈물ㅠ 2015/01/17 13,652
457593 전세 구하러 다녔는데요 1 2015/01/17 1,953
457592 차가 2대이상 소유하신분들 포인트는 어떻게 쓰시나요? 주유 포인트.. 2015/01/17 729
457591 아이 어릴때 공부시킬 필요 없다는 말.. 4 ........ 2015/01/17 3,405
457590 [정훈이 만화][기술자들] (주)대한민국 기술자들 1 샬랄라 2015/01/17 799
457589 내부고발자가 재입사 하려는 거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5 애매 2015/01/17 1,672
457588 같은 하늘 아래 어찌 이리 다른 세상이!.. 꺾은붓 2015/01/17 1,102
457587 남자가 봤을때 이병헌이 상습적이라고 확 느껴지는게 9 느티나무 2015/01/17 6,372
457586 간호학과에 대해서 잘 몰라서... 14 노랑 2015/01/17 2,630
457585 닭고기 우유에 재워놓은거요,,, 4 2015/01/17 1,874
457584 꿈해몽 부탁드릴께요 ㅠㅠ 2 2015/01/17 875
457583 '이브자리' 침구 브랜드 어떤지요? 6 ... 2015/01/17 3,336
457582 노무현과 친노는 사기꾼 양아치들 70 갑을 2015/01/17 2,959
457581 중국 한의사들 개망신 당했군요.ㅋㅋ 12 ㅋㅋ 2015/01/17 5,973
457580 엄마가 췌장암 ..도와주세요 30 ........ 2015/01/17 10,639
457579 등산배낭 등판 뺄수 있나요? 배낭 2015/01/17 893
457578 안전한 오징어없을까요 7 오징 2015/01/17 2,379
457577 1월에 봉사하면 (1365) 예비중3봉사시간이 되나요? 7 예비중3 2015/01/17 1,191
457576 나이들 수록 어깨도 넓어지나요.??ㅠ 11 깎고싶다 2015/01/17 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