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4-09-19 12:21:25
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2:14 PM (118.221.xxx.62)

    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

  • 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

    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257 아이가 "나머지공부반" 갈까봐 너무 걱정스러워.. 17 걱정 2014/10/06 2,685
424256 그제밤에 삶은계란 언제까지 먹을수 있나요? 3 .. 2014/10/06 1,217
424255 40대 주부님들 어떤 일 하고 계세요? 12 ........ 2014/10/06 4,460
424254 곱게 자란거같다는 의미는? 23 .. 2014/10/06 9,749
424253 중부고속도로타고 서울시내 진입. 최단거리코스는? 15 서울막혀 2014/10/06 1,363
424252 현재 베스트 글 제목들-82가 부끄럽다. 14 작금의 상황.. 2014/10/06 2,317
424251 연애의 발견, 헤어질 줄은 알았는데,,, 10 ㅠㅠ 2014/10/06 7,311
424250 토욜에 선보고 아직 연락없다면.. 4 .. 2014/10/06 2,268
424249 안착하게 사니까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25 카카오떡 2014/10/06 14,481
424248 새우젓 유통기한 지난거 먹음 큰일나나여 1 ........ 2014/10/06 4,997
424247 혼자라서.. 2 가을햇살 2014/10/06 824
424246 운동화 사이즈 4y 와 4.5y 차이는 뭘까요? 2 운동화 2014/10/06 1,843
424245 수학문제부탁드려요. 4 돌머리 2014/10/06 660
424244 샤넬4구 섀도우랑 맥4구 중~어떤게 6 세미스모키 2014/10/06 2,161
424243 4살짜리 아이가 야식 달라고 해서 줬어요... 7 ㅠㅠ 2014/10/06 2,321
424242 회사 다니는데 기가 빨리는 느낌이에요...ㅠㅠ 2 ,,, 2014/10/06 2,766
424241 정신대문제 4 열받네요 2014/10/06 600
424240 최고의 남편감은.... 6 ........ 2014/10/06 3,410
424239 [펌] 서태지 소격동 뮤비.. 이 해석이 제일 그럴듯 하네요. 12 .. 2014/10/06 75,166
424238 드럼 건조시 통안에 물이 고이는 것이 정상인가요? 9 건조 2014/10/06 2,232
424237 세월호174일)겨울이 곧 옵니다...어서 돌아와주세요! 25 bluebe.. 2014/10/06 600
424236 일산 오*한의원 한약 효과 보신분 계세요? 4 허약한 딸 2014/10/06 1,289
424235 전세자금 대출 받아 들어간 집이요.. 1 ... 2014/10/06 1,131
424234 대전 엑스포아파트와 둔산중에 10 대전이사 2014/10/06 2,640
424233 이거하면 이거줄게라는 식의 교육방법 괜찮나요? 1 ㅎㅇ 2014/10/06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