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중 이혼 관련 여쭤볼께요..도와주세요..

내일로 조회수 : 3,294
작성일 : 2014-09-19 12:05:31

결혼 5년..

아이 5살 한명..

남편의 한 번 폭력으로 별거 8개월 하다가 다시 합쳐서 산지 2년만에 다시 별거 중입니다.

폭력을 아우르는 언어폭력이 저에게 너무 힘들었고

특히 아이앞에서 무차별적으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화나면 욕하고 욕도 일반적인 욕이 아니예요..

전세 만기가 되어 집을 각자 알아보기로 했었는데

남편이라는 자는 아이는 포기 못하겠다면서 같이 살것을 요구했고

전 자기 맘에 안든다고 아이 앞에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꼴을 아이에서 더이상 보여주기 싫어서 따로 살길 원했죠..

결국 시댁으로 친정엄마랑 같이 가서 얘기했고

이혼은 안된다고 하고, 결국 남편은 끝까지 반대하다 시댁을 나갔고

시댁과 친정은 별거하기로 결정하고 나온지 약 5개월입니다.

별거 전 남편은 거의 일년이상 사업한답시고 매일 늦고 수입도 없었고

친정엄마가 도와 주셔서 직장다니면서 아이 돌보고 지냈습니다.

이사하니 아이한텐 미안했지만 제 맘도 편하고 잠도 잘 자게 되고 몸이 힘들어도 맘은 편했습니다.

간간히 아이는 아빠도 만나고 시댁에서 자고 오기도 했구요..

별거 5개월 중에 다시 합치자는 남편요구에 전 응하지 않았고

서로 좀 더 생각 해보자고 하는 중입니다.

별거 중 주소 알려달라, 대출 받게 서류 좀 보내달라는 말에 제가 동의 하지 않아

전화로 수많은 욕을 들었구요...

오늘 전화와서 저더러 또 어쩔거냐고 하길래

이대로가 좋다...좀 더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절 아이는 생각않는 나쁜엄마로 만드네요...

양부모가 같이 있어야 아이도 올바른데 저 혼자 편하자고 제 멋대로 집나가 이꼴을 만들었다면서

늘 본인 말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한다면서 난리치네요..

녹음중이라면서 자긴 이혼을 원치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한다니 저한테 100%불리하다면서

이혼 소장을 보낸다길래 맘대로 하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저도 편부 밑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한 웃음을 맘껏 소리내 웃는 제 아이를 꿈꿉니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자기 의견대로 하지 않는다고 아이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폭력을 쓴다는건 있을 수 없다고 보며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서로 각자 살면서 아이에게 충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별거를 원했고요

제 맘하나 편하자고 나온건 절대 아닙니다

4살...한창 예쁜 말이 나올 아이 입에서 개새끼라는 말이 튀어나와 제 친정엄마께서는 너무 놀라셨고

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작은 소음에도 아이는 귀를 막고 무서워하고요...

별거 후 많이 나아졌다지만 최근에 놀이터에서도 욕을 하는 모습에 맘이 아픕니다.

 

이혼 소장을 보내면 전 소송을 준비할 것이고

진단서, 욕설 녹취나 각서,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한 메일 등 증거 자료는 조금 가지고 있고요

 

궁금한 것은

상대가 이혼을 원하지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해 별거를 한 것이 제가 불리한건가요?

녹음 하고 있다면서 100%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나눠가질 재산도 없고 있어도 돈 욕심 없습니다.

올바른 가정에서 올바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제맘으로 아이는 제가 무조건 데려오고 싶습니다.

아이 아빠 또한 가정폭력 아래에서 자라 그런듯 하고

제 아이까지 또 다른 가정폭력의 대물림되는 꼴은 못보겠습니다.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친정엄마가 계속 봐주셨고

출산 후 1년까지 직장 다녔고

아이 3살 되어 어린이집 보내면서부터 다시 직장 다닌지 1년 5개월 입니다.

 

어떤 말씀도 좋으니 창피함을 무릅쓰고 도움 청합니다.

3월 쯤 변호사 상담시에 모든 증거들과 함께  정황을 말씀드렸을때..

한마디 하시더군요...미친사람이네요..라고..

그러시면서 소송시에는 없는 말까지 지어내 진흙탕이 된다..염두에 두라고 하시고요..

아이아빠는 소송하면 반소에 반소를 거듭하면서 절 끝까지 괴롭힌다고 하네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글이 길어져 자세한 내용을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이만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2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12:17 PM (223.63.xxx.126)

    폭력적 말과 폭행으로 이혼 요구해도 재산분활 받아요. 상대가 원인 제공 한 것이니까요. 접근금지가처분도 있으니까~~이혼 원하시면 변호사와 상의해 보세요.

  • 2. ..
    '14.9.19 12:33 PM (175.193.xxx.247)

    방법이 좀 그렇긴 한데
    제 지인은 남편이 돈 써서 군면제 받은 거 병무청에 찌르겠다고 해서
    겨우 이혼 받아낸 사람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3. 이해가 잘 안되네요
    '14.9.19 12:41 PM (175.195.xxx.86)

    재산도 없다면서 남편쪽에서 굳이 왜 소송을 하나요? 소송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잘 설득해서 합의 이혼하는 쪽으로 노력해보시지요. 윗님 말마따나 유책배우자가 남편인데 자신이 어떻게

    이혼 소송을 낼수있는지. 언어폭력도 물리적 폭력만큼 심각한 휴유증을 남겨요 신중한 판단하시길.

  • 4. 내일로
    '14.9.19 12:54 PM (175.211.xxx.238)

    남편은 자신이 유책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아이를 위해 같이 살길 원하나 제가 원하지 않으니 이혼하자인데...아이는 대신 본인이 데려간다는 거예요..전 아이는 줄수 없다는 거고요. 이혼 서류를 보낸다는 얘기고...그래..보내던지 맘대라 하라고 한거고요...서로 아이는 줄 수 없다는 것때문에..아이와 함께 합치차...아님 아이 주고 이혼해라...이거죠..합치는 것도 싫고 아이도 안되니...제가 소송을 건다는 거고요..
    아이를 볼모로 저러는 것같아 더 괘씸해요..키울 처지가 안되거든요...참내

  • 5. ...
    '14.9.21 3:43 PM (1.244.xxx.50)

    이혼을 원치않는사람이 이혼소장 보내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잠적한것도 아닌데.
    정상이면 가정유지하기위한 시도라도 하고
    소송을하겠죠. 상담제안이라던가.

    돈도 님이벌고
    애도 어리고
    지금도 키우고있고.

    원글님 개인재산있으면 잘 숨겨두시고
    괴롭히던지말던지.

    지금 위자료아니면 양육권내놓으란건데
    양육권방어만 잘하시면 되는거아닌가요.
    이참에 그쪽에서 이혼소송걸어주시면
    먼저 가정엎었다는 죄책감까지 덜듯.

    저도 고민중인데
    이왕 별거하셨다면
    의연하시길 빌어요.

  • 6. 오칠이
    '14.9.25 9:43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417 김현의원님 힘내세요.7777 8 인간적인 2014/09/20 1,021
419416 오디즙이라고 선물을 받았는데요.. 이걸 어떻게 보관해요? 1 살림초보 2014/09/20 955
419415 제 행동에 문제가 있나요? 29 .... 2014/09/20 5,091
419414 고양이 사료가 없어졌어요 6 순백 2014/09/20 1,362
419413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6666 4 호텔에서 뭐.. 2014/09/20 791
419412 조계사 1 긴머리무수리.. 2014/09/20 910
419411 바르다 김선생 맛있어요? 22 김밥 2014/09/20 5,720
419410 같이가실분 1 바자회 2014/09/20 830
419409 주름 잡힌 스커트에 니트 넣어입고 싶어요 6 걍 꿈이지만.. 2014/09/20 2,336
419408 한장의 진료의뢰서로 여러 병원 갈 수 있나요? 1 지방환자 2014/09/20 1,688
419407 지금 아홉수 소년 보시는 분 안계세요? 1 ㅇㅇ 2014/09/20 1,081
419406 하루 참 사과같이 이쁘네요ㅋㅋㅋ 4 ..... 2014/09/20 2,466
419405 긴급)play스토어에서 82앱을 다운받으려니 없어요 5 오솔길 2014/09/20 1,455
419404 [장터+모금안내] 82님들의 장터소식과 모금안내입니다. 5 불굴 2014/09/20 1,192
419403 결혼 10년차, 첫 감자탕~! 도전 결과는.....???^^ 8 뭐라 ..해.. 2014/09/20 2,059
419402 대리기사 잘못이라는 사람들 결론은 뭐에요? 34 ... 2014/09/20 2,223
419401 저 우울증 치료 받아야 할까요? 9 // 2014/09/20 2,614
419400 대리기사가 직접 작성한 댓글내용 ..정말 황당하네요 4 .. 2014/09/20 1,579
419399 후진주차 요령이 있나요? 19 완전초보 2014/09/20 11,606
419398 부러졌다던 치아 6개 중 5개는 보철인 것으로 확인 6 ... 2014/09/20 2,325
419397 은퇴 후~~~~ 13 은퇴 2014/09/20 2,533
419396 충격> 대리기사 거짓말 " 누구의 기획인가?&qu.. 2 닥시러 2014/09/20 2,010
419395 '강의안' 을 어떻게 읽나요? 1 2014/09/20 991
419394 카톡 새로운 친구 1 궁금이 2014/09/20 2,614
419393 바자회 물품기증 어디로 보내요? 1 특별법제정촉.. 2014/09/20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