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큐영화 '60만번의 트라이'를 보고 (수정)

흠...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4-09-19 11:39:15

'60만번의 트라이'는 일본의 오사카조고라는 한 고등학교 럭비부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정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 선수들은 국적이 조선적이에요.

남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적인데,  

일본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인데 재일조선인 학교는 그 대상에 넣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에게 신경써준다는 얘기는 전혀 못들어봤습니다.

 

아무튼 오사카시의 정치인은 자기도 럭비를 했었다면서 사람좋은 얼굴로 웃어놓고는

학교 지원하는 데에 있어서 뒤통수를 치네요.

이명박 이름도 거론하면서 변명인지 해명인지 늘어놓는데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덩치는 곰 같지만 놀 때보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연습을 하면서 60만 동포의 꿈을 외칩니다. 

(실제로 상대선수를 가장한 오뚝이한테 달려들면서 60만 동포의~ 구호를 외쳐요)

물론 이들은 럭비라는 운동이 좋아서 거기에 열과 성을 다 하는 것이겠지만,

럭비를 통해 재일조선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사명까지 안고 뛰는 모습을 보니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어린 친구들이 운동을 순수하게 운동으로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몫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날이 과연 언제쯤 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자칫 심각한 내용 같지만 영화는 무겁고 진지하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상현이었나 한 학생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 뭐가 그런지는 스포가 되니까 넘어가고요.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럭비 경기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대중한테 다가가기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또 스포츠 영화가 되었으려나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울러 재일조선인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 봅니다.


  

IP : 125.129.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런 다큐가 나왔나요?
    '14.9.19 11:53 AM (203.247.xxx.210)

    '우리학교' 생각납니다
    처음 몇 분 그 억양과 옷차림 불편하더니
    마지막에 가슴이 줄줄 울었

  • 2. 흠...
    '14.9.19 12:36 PM (223.62.xxx.104)

    제가 '우리학교'를 안 봐서 내용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 영화 보신 분들이 그 영화도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개봉했습니다^^
    아울러 라깡님께 감사를~

  • 3. 어제
    '14.9.19 1:40 PM (121.130.xxx.112)

    공형진의 씨네타운 라디오에서 배우들과 감독 초대손님 나왔어요. 중딩 아들놈과 같이 보려구요.

  • 4. 흠...
    '14.9.19 1:45 PM (125.129.xxx.218)

    어제님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요~

  • 5. 원글
    '14.9.24 1:54 PM (125.129.xxx.218)

    조선적 국적에 대한 설명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k7492&logNo=13011298413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024 이불빨래,이불 속통 사는 팁 1 이불 2014/09/24 2,783
420023 돌잔치 답례품으로 접시 어떤가요? 45 돌잔치 2014/09/24 2,988
420022 요새 립스틱 뭐바르세요? 5 ㅇㅇ 2014/09/24 2,025
420021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2 초2문제 2014/09/24 478
420020 북한산 잘 아시는분 계세요? 4 ... 2014/09/24 760
420019 컴퓨터 화면이 저절로 아래위로 움직여요...ㅠㅠㅠㅠㅠㅠㅠ 6 rrr 2014/09/24 4,499
420018 로이터, 박근혜 성격, 세월호 정국 타개 걸림돌 7 light7.. 2014/09/24 1,269
420017 탈북하신 분들은 그래도 북한내에서는 먹고 살 만한 사람들어었을까.. 1 탈북하신 분.. 2014/09/24 719
420016 울나라 피자 햄버거 언제 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30 ... 2014/09/24 2,773
420015 연근조림 고수님들~연근조림 맛나게하는법좀~~ 6 ,,, 2014/09/24 2,099
420014 비긴어게인 앞부분을 못봐서요 보신분 설명좀 해주세요ㅠ 2 비긴어게인 2014/09/24 999
420013 해경 해체된 거에요? 8 ........ 2014/09/24 777
420012 한효주 실시간검색 떠서 들어가면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3 이런.. 2014/09/24 1,298
420011 영재나 똑똑한 아이 키워보신 어머님들... 아이 어릴때 14 남다른 면모.. 2014/09/24 5,891
420010 여자가 왜 이혼을 무서워 해야 하나요 잘 이해가 안되네요 22 [[[ 2014/09/24 4,572
420009 불펜펌> 안철수-지난 2년을 바라보며 3 924 2014/09/24 601
420008 저 오늘 단호박수프만들건데..이것좀 봐주세요~플리즈~~ 3 /// 2014/09/24 872
420007 온통 TV프로에 의사들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요. 21 그만좀 2014/09/24 3,461
420006 김현의원 참고인에서 피의자신분으로 ㅋㅋ 2014/09/24 441
420005 서울 30평대 전세 사는 사람들은 다 부자같아요 9 전세살이 2014/09/24 5,253
420004 가족과 외식중 '펑'…본능적으로 불 끈 손님 소방관 10 ㅇㅇ 2014/09/24 2,108
420003 남경필 도지사한테 응원 한마디 하고싶다면 3 왜그러고사나.. 2014/09/24 1,049
420002 대전분들 보훈병원 가는 법 알려주세요 4 네모네모 2014/09/24 1,320
420001 세월호 일반인 유족 다이빙벨 소재 영화에 반발 9 ... 2014/09/24 1,193
420000 떡 안좋을까요? 9 약간의 고지.. 2014/09/2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