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다쳤는데... 많이 속상하네요.

아이맘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4-09-18 23:27:53

놀이터 그네에서 사고로 아이 특정부분이 골절이 되었어요.

엄마인 제가 아이를 잘 못본게 너무 속상하고 화도나고ㅜㅜ

 

사건의 요지는

7세인 딸과 친구가 유치원 하원후 바로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그네를 타기위해 딸은 하원하자마자 놀이터달려가서 그네줄을 섰고요.

같은반 친구는 제옆에서 간식먹고 그다음 그네로 달려갔어요

그러곤 한참후엔 그네는 그친구가 먼저탔죠.

뭐 한번씩은 돌려타겠지 싶었고 크게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딸은 친구가 타는 그네 아닌 다른 그네로 가서 다시 줄을섰습니다.

 

그런데 또 한참후 친구가 먼저 그네를 올라탔고 잠시 한눈팔다 먼저 올라탄 친구를 보고

제 딸이 그네줄을 잡았어요. 친구는 딸이 줄을잡은거 보고도 서서쎄게 더쎄게 그네를 탔고

딸아인 그 그네에 바쳐서 한바퀴 뒹굴어 나가떨어졌고 많이아파하고 울어서 병원에가니

뼈가 부러졌다고 ㅜㅜ

 

그친구 엄마는 처음엔 저희아이가 우니

모르는척 하라고합니다.ㅡㅡ

제가 보니 이상한것같아 바로 병원에 대려갔죠

 

나중에 골절되었다 알렸고

아이한테 물어보니 자기아이가 타고있는데 우리애가 와서 줄을 잡았다고 뭐 본의아니게 다치게해서 미안하네

합니다. 아이들놀다보면 그럴수도있지 했는 제가 바보같네요.

 

하원하고 사고까지 한시간, 한시간동안 저희아인 그네줄만기다리다 ㅠㅠ 사고가났고

 

본의아니게 다치게해 미안하다란 말이지만 아이한테는

친구엄마가 미안하데~ 하니

펑펑울면서 나는 한번도 안탔는데 내가 먼저 기다렸는데 합니다. ㅠㅠ

속상한 나머지 ㅠㅠ 왜 타고있는 그네줄을잡았냐고 혼내기만했네요.

 

저도 일주일동안 그저 타고있는 그네줄을 잡은줄알았는데

갑자기 문득 제가 얼핏봤을때 처음에 올라타고 우리아이가 바로 줄을잡고는 그때부터 쎄게 탄게 떠올랐고

아이한테 물어보니

내가 줄을 잡고 친구가 계속 세게 탔어. 합니다.

ㅜㅜ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그간 아이랑 저랑 맘고생한거하며, 솔직히 입장바꾸면 제게 온갖있는 화 없는화 다 낼것같은데..ㅠㅠ

IP : 121.55.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한맘은
    '14.9.19 12:08 AM (211.179.xxx.243)

    이해되지만 화를 내긴애매한 상황인것같은데요?

  • 2.
    '14.9.19 12:53 AM (125.134.xxx.74)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럼 한시간동안 다른것 하고 논것도 아니고 그네줄만 서있던 건가요??
    다쳤을 당시 달려가서 혼냈어야되는데요
    그리고 그친구 엄마도참 못땠네요
    아무사과도 없다면 상종하지마세요
    아이많이 다독여주시구요
    다음부턴 하염없이 기다리게만하게 하지말구요 좀 부당하다싶은건 약간씩 개입도 하고 아이에게 이럴땐 이렇게하라하고 가르쳐주세요
    저도 유한아이를 키워서 님마음 알겠네요
    아이 키우려면 엄마가 착하기만 해서는 안돼요

  • 3. 참~
    '14.9.19 3:42 AM (118.46.xxx.79)

    내가 이런 상황보면 화가 다 나요.
    원글님이 워킹 맘이라 그때 자리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존재했던 시간에 발생한 일을 원글님은 따님의 증언에 의해서만 기억하는 건가요??
    도대체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책임이 어디로 간거예요?
    솔직히 물어보고 싶어요.
    그때.
    그날.
    놀이터에서.
    원글님 뭐하고 있었어요?
    애가 뼈가 부러져 다칠동안..

  • 4. 원글
    '14.9.19 9:21 AM (121.55.xxx.163)

    ㅠㅠ제 불찰이 가장 커서 많이 속상한데 채찍질까지 ㅜㅜ 내 제가 나쁜엄마맞고요. 아이노는건 친구엄마와 이야기하며 계속 중간중간보았어요. 어제 문득 우리아인 그렇게 쎄게 달리는 그네를 잡지않았고 점점세게탄게 떠올랐고 아이가 똑똑히 분명히 말합니다 . 내가잡았는데 친구가 점점더 쎄게 탔어 ㅜㅜ 하고요
    속상한 마음 여태 제게 화내고 아이한테 화내고 했네요 ㅜㅜ

  • 5. 안전이 최우선
    '14.9.19 11:39 AM (112.186.xxx.156)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장소가 집안이라네요.
    그러니까 부모가 보고 있어도 다치는 거라는 말이겠죠.

    따님은 그네 줄을 섰는데
    줄을 서지도 않은 친구가 먼저 탔고,
    따님이 억울해서 친구가 타고 있는 그네줄을 잡으려고 했고
    그러니까 그 친구는 점점 더 세게 그네를 탔고
    그래도 따님이 그네줄을 잡으려다가 그네에 부딪혀서 팔이 부러졌다.. 이거죠.

    누가 줄을 먼저섰고.. 이런 걸 빼놓고 보자면
    타고 있는 그네줄을 잡으려고 한 따님이 부주의했던거예요.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멈추지 못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옆에 있었는데도
    따님이 한 시간동안 그네는 한번도 못타고 줄만 서고 있었다는데
    원글님은 그걸 못 보셨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832 바자회 생강청 사진으로 구경하고싶어요ㅠㅠ 2 ... 2014/11/05 1,684
432831 신해철씨는 그 순간 죽는다는걸 느꼈을까요? 26 ㅠㅠ 2014/11/05 6,039
432830 언젠가 미국 영화를 보니 의사가 돈 욕심이 나서 일부러 의료사고.. 3 ..... 2014/11/05 1,308
432829 로드킬 당한 어린고양이 5 길냥이 2014/11/05 945
432828 40대 후반. 남자를 찾아봐야 할까요. 14 가을 2014/11/05 4,300
432827 두달반만 마약이라도 먹고 공부하고 싶어요 9 11 2014/11/05 2,001
432826 급!!! 줌인아웃 에 있는 유기묘좀 관심가져 주세요 1 카르마 2014/11/05 779
432825 홍콩여행 5 ... 2014/11/05 1,345
432824 친정엄마의 모든걸 친척들에게 폭로하고싶어요 20 바람 2014/11/05 13,891
432823 요실금 5 녹번동, 불.. 2014/11/04 1,412
432822 밤을 오븐에 굽고 싶은데요. 칼집 내야 하나요? 12 군밤 2014/11/04 2,140
432821 이거 계산법좀 알려주세요. 해맑음 2014/11/04 545
432820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1 미국에서 학.. 2014/11/04 837
432819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님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글 ... 2014/11/04 960
432818 10/31 여,야의 특별법 합의에 대한 재외동포 성명서 light7.. 2014/11/04 442
432817 농심라면이 갈수록 맛이없어지네요 4 폴고갱 2014/11/04 1,392
432816 시어머니 온다는 말만 들어도 미치겠네요 23 아들만셋 2014/11/04 7,281
432815 직화냄비에 녹슨 거요.. 6 ~~ 2014/11/04 2,159
432814 외국에서 그 나라 말 잘 못하는데 음식점 같은 것, 어떻게들 시.. 8 000 2014/11/04 1,751
432813 mbc 오만과 편견 보시는 분들 계세요? 4 심플라이프 2014/11/04 2,314
432812 주말에 시누부부가 오는데 점심메뉴추천해주세요. 8 ... 2014/11/04 1,981
432811 잇몸치료도 부작용이 있나요? 4 치과 2014/11/04 9,288
432810 살인교사 혐의로 고발당한 조국 교수 24 조국 2014/11/04 16,325
432809 오븐으로 고구마 말랭이 하는법 알고싶어요 2 고구마 2014/11/04 1,903
432808 15세 아들은 왜 아비 향해 둔기 휘둘렀나 4 ㅜㅜ 2014/11/04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