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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학대하고 차별했던 부모가, 차별한 자식에게 매달리는 이유는 뭐죠?

.,., 조회수 : 3,822
작성일 : 2014-09-18 16:43:10

온갖 언어폭력과 질타, 부정적인 말만 하며

동생과 저 사이에서 동생을 절대적으로 편애한

모친에게서 자꾸 연락이 옵니다.

왜 자주 연락을 안하냐고 합니다.

이제 와서 평범한 모녀관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의 앙금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아

연락을 회피하고 수신차단하며 살고 있습니다.

잘 지내려고 몇 년 노력한 적도 있지만

쥐꼬리 묻어놓는다고 금이 되는 건 아니란 사실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한밤 중에 모친이 제가 독립해서 사는 집의 대문을 발로 뻥뻥차며

제 이름을 부르는 고래고래 부르더군요.

집에 없는 양 조용히 있었지만 제 심장은 두려움과 공포로 찼습니다.

그 여자에게서 학대받았던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다음 날 아침 모친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것을 단호히 문자로 보냈습니다.

기독을 넘어선 개독신자인 모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협박조로 위협을 해보았습니다.

(모친은 독실한 이슬람 교도인 파키스탄인과 재혼했습니다.

재혼사실은 모친이 다니는 교회에선 모르는 사실이기 때문에,

다시 연락할 경우 당신에 대해 전부 알리겠다고 했으니 일종의 협박인 셈입니다.)

그랬더니, 제 문자메시지에 모친은 정실줄을 놓고 제게 마귀라고 욕설 문자를 보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식의 도리를 요구합니다.

사랑많고 자애로운 부모님을 둔 사람들이 정말 미친듯이 부럽네요....

 

IP : 182.213.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8 4:48 PM (203.229.xxx.62)

    부모들이 마음 약한 만만한 자식은 귀신같이 알아 보고 매달리는거예요.
    매몰차레 몇번 거절하면 안 그러는데 마음 약한 자식들은 그러지 못하고요.
    잘난 자식들은 눈치 보는라고 부모들이 조심해요.
    막상 혜택 줄일 있으면 마음 가는 자식에게 줘요.
    그렇게 당한 자식들은 부모에게 관심 받고 사랑 받을줄 알고 헌신 하는거고요.

  • 2. ...
    '14.9.18 4:55 PM (110.70.xxx.117)

    아쉬우니까 연락하는 거죠
    잘난자식은 어렵고 만만한 자식은 봉노릇(효도 또는 도리라고 포장된) 시키려는 거죠
    욕심많은 사람들이 애를 여럿 낳으면 귀신같이 등급 나눠서 차별하죠.
    우리나라같이 부모 공경 강조하면서 온갖 날들에 어버이라는 이름으로 특권 누리게 하는 나라에선 저런 부모들은 더 극성부려요
    자기가 학대하고 모질게 한건 생각도 안하고 자식한테 바라는건 많죠
    좋은 부모들은 내리사랑 베풀고, 저런 부모들은 효도 바라고 베푸는데 인색해요 차별은 기본이고..
    벗어나기 힘들어도 저런 부모에게 태어났다면 노력해서 꼭 거리를 일찍부터 둬야해요..가만히 있다간 피빨려요..

  • 3. 학대 할 때도
    '14.9.18 8:23 PM (61.79.xxx.56)

    자식이라도 무시할 만하다고 한 거고
    지금도 그런 마음이 남아있는거죠.
    이제 보여주셔야죠.
    나는 어른이고 당신이 무시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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