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리기사 폭행사건 당사자가 카페에 올린글.txt

케이케크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4-09-18 11:51:54
먼저 카페에 처음 글을 올리게되었네요... 어제 여의도에서 발생한 대리기사 집단폭행의 당사자입니다.

진짜 당사자입니다. 참 오래동안 대리운전일을 했습니다.
2003년에 하던 사업의 실패로 무언가 해야되는 절박함에 시작한 대리운전... 어언 10년가까이 대리운전일을 하면서 절치부심 다시 일어서려고 무던히도 발버둥쳣던것 같네요.

그런데 현실은 점점더 힘들어지면서 밤일은 생활이되었고 그렇게 10여년 밤이슬을 맞으며 생활하다가 2012년 다른 일을 시작하면서 대리운전일을 접었죠...

다시는 이 자리에 돌아오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그렇치만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잠깐만씩이라도 알바로 다시 해볼까...갈등하다가...올해 5월 다시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깔게되더라구요...ㅜㅜ

각설하고...어제 있었던일에 몸도 마음도 지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17일 오전에 병원에들러 상해진단서를 받고 (입원가료는 안해도 될것같다는 의사-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긴한데) 집에서 쉬고있으려니 여기저기 대한민국 모든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병원에서 한곳, 점심먹으면서 한곳 인터뷰해주고나니 마음이 더 무겁웠습니다.

전화기를 꺼놓고 아무생각없이 잠을 청해서 한 숨자고나서 저녁을 먹고 일 할 마음과 몸이 아닌것 같아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기사 검색하고...

즐겨찾기에 밤이슬카페가 보이길래 동료 대리기사님들은 어떤반응일까 궁금하여 카페에 들어와 봤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긴건가...수많은 대리기사님들도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인데 모두들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방송도 보았고, 인테넷기사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것은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기를 바랄뿐입니다.

처음 세월호유족인지, 국회의원인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국회의원이란분이 명함을 줘서 아~국회의원이시네요 했죠.. 하지만 저는 국회의원이 뭔데 대리기사가 굽신거려야하냐고 따졌고, 옆에있던 보좌관인지 세월호유족인지하는 분이 의원님앞에서 공손하지못하다 하더군요...그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더 큰소리로 "국회의원이 뭔데"했죠 그러자 절보구 국정원직원리라네요...헐! 그러면서 제 얼굴사진을 마구 찍더라구요...

참! 그러던중 지나가시던 젊은 분이 무슨일신데요...그분에게 국회의원인데 대리기사가 굽신 거려야 된답니다.

 했더니 웃기는군만 하니 보좌관인지 세월호유족인지 하는 사람이 너도 국정원이지 하면서 저와 그사람은 붙잡았고 그사람이 "나는 지나가는 일반인이야~ 놓아! 하는사이 길 건너있는 일행들이 몰려오면서 저에게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았으면 맞아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맞아 쓰러져있었고 일반인들과 그들의 몸싸이 있었던같아요...대략 상황은 이렇습니다. 사실 그대로 입니다. 저는 어떤 정치적인것 모릅니다. 밤이슬카페에서도 다른 말은 하지마시고 진실이 잘 밝혀져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조금의 피해가 없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밤이슬 기사님들 몸조심하시고 힘들지만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자구요...감사합니다.





다음 밤이슬을맞으며 (대리기사 친목도모 카페) 펌


IP : 59.24.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8 12:06 PM (59.15.xxx.61)

    폭행은 잘못된것이지만
    유족들이 오랜 시간동안 지치고 황폐해진게 보이네요.
    대기 기사님께는 죄송합니다.

  • 2. 어제 사퇴하면서
    '14.9.18 12:11 PM (125.138.xxx.176)

    국민과 다른유가족에게 사과한건 아는데
    이 대리기사분에게 먼저 사과는 했나요
    쌍방폭행이라고 한것도 밝혀야하고.
    김현 도
    대리기사에게 사과해야 하구요

  • 3. 윗분은 감쌀걸 감싸세요.
    '14.9.18 12:25 PM (121.130.xxx.180)

    이번 일은 무조건 잘못했네요,뭐.

  • 4. 그래도
    '14.9.18 12:32 PM (14.45.xxx.176)

    내가 대리기사면 세월호 유족이구나 싶어서 놀라고 측은지심이라도 생길것인데....그들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구나 싶어 다시 한번 보기도 할것같은데....저리 따질건 따지는것 보면 시절이 꾀나 팍팍한가 봅니다...상처투성이 서민들끼리 치고 박고 하는동안 손주 1억줄수있는 상위 %들은 아이고 좋아라 하고 있겠죠....

  • 5. 국정원이라고
    '14.9.18 12:53 PM (59.24.xxx.193)

    폭행한게 아니고, 김현의원에게 고개안숙이느냐고 폭행당했답니다. 앞으로 김현의원 보시면 고개좀 숙여줘야 할듯 하네요.. 뒌장할.. 비례대표로 뽑힌 주제에 완장찼다고 갑질이나 하다니..

  • 6. 일단은
    '14.9.18 1:01 PM (59.24.xxx.193)

    유가족분들이 53세 먹은 대리기사분에게 사과부터 하는게 앞으로 세월호 협상을 이끌어가는 순서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저 대리기사분 세월호 성금도 내신 분이라네요.

  • 7. TV조선 같은거
    '14.9.18 1:10 PM (59.24.xxx.193)

    ㄴ 볼 이유도 없고, 사무실이라서 볼수도 없네요.. 이미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말했는데요.. ㅋ 님은 82만 하시나 보네요..

  • 8. ...
    '14.9.18 2:21 PM (1.236.xxx.134)

    상처투성이 서민들끼리 치고 박고 하는동안 손주 1억줄수있는 상위 %들은 아이고 좋아라 하고 있겠죠.... 222222

  • 9. 그래서
    '14.9.18 2:26 PM (112.145.xxx.27)

    원글이는 뭘 말하고 싶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629 리스본행 야간열차 9 갱스브르 2014/09/18 2,256
418628 연겨자와 겨자분 갠거 매운 강도가 다른가요? 3 ^^ 2014/09/18 2,298
418627 9시 뉴스K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의혹 관련 cctv영상 단독.. 42 일단 흠집 .. 2014/09/18 3,775
418626 세월호156일) 이제라도 꼭 돌아와주세요,실종자님! 16 bluebe.. 2014/09/18 486
418625 제일 친한 친구가 첫 아기를 낳아요.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6 .... 2014/09/18 1,030
418624 며느리도 도련님 상견례 가야하는지.. 29 봄사랑 2014/09/18 6,488
418623 친구결혼선물로 속상해요 조언주세요 7 친구결혼선물.. 2014/09/18 1,437
418622 라식라섹 후 뭐하고지내시나요?? 4 비닐봉다리 2014/09/18 2,292
418621 유치원에서 반성문도 쓰게 하나요? 4 궁금합니다 2014/09/18 855
418620 미국가서 사올 것들 좀 추천해주세요~ 출장갑니다 ㅠ 4 올라~ 2014/09/18 3,293
418619 결혼하신회원님들.. 자다가 새벽에 모기가 앵앵거리면 48 해바라기씨 2014/09/18 5,855
418618 생강 농사 어렵나요? 3 ..... 2014/09/18 1,329
418617 자전거 자물쇠 번호키.....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2 고민 2014/09/18 6,878
418616 사춘기딸아이들 샴푸 기름기쫙....뺴는거 19 딸아이 2014/09/18 6,040
418615 벼농사짓는 사람 일어나봐 (27일 상경투쟁갑니다 ~) 1 투덜이농부 2014/09/18 901
418614 탄수화물병 고치고 싶어요 17 콩쥐팥쥐 2014/09/18 4,334
418613 유치원엄마.. 인사안받는데 계속하겠답니다.. 56 ... 2014/09/18 13,922
418612 접속이 힘들지 않으세요? 기업은행 2014/09/18 551
418611 도와주세요.. 밤마다 배가 나와요..ㅠ.ㅠ 4 ㅇㄹ 2014/09/18 1,989
418610 "이송비 4억4천만 원은 내가 낼테니 일단 이송하라&q.. 18 ㅡㅓㅑ 2014/09/18 3,481
418609 경찰, 19일까지 출석하래놓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체포영장?….. 8 브낰 2014/09/18 962
418608 맞선전 사진교환 해야하나요 10 노을 2014/09/18 2,928
418607 4학녁 감자키우기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 2 안자라요 2014/09/18 2,654
418606 급질)남편과 얘기중... 가족의 범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세요?.. 40 .. 2014/09/18 5,234
418605 잠원 신동초 반원초 부근 아파트..조언 부탁드려요.. 5 aa 2014/09/1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