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 시간 어떻게 견디죠?
내가 왜 그랬을까 싶고,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분노,앞일에 대한 불안,경제적인 걱정으로 그런 새벽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낮에도 순간순간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힘들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아이와 남편을 생각하며 버텨야지 하다가도 인생이 꼬인 것 같아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심리상담을 두 차례 받았지만 횟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아직 변화를 모르겠어요.
이런 상태라면 병원에 가서 약 처방을 받는 것이 나을까요?
힘든 시간 보내신 분들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1. 투머프
'14.9.18 8:32 AM (175.223.xxx.174)내일되면 괜찮겠지
내일이 되서 힘들면 또 내일되면 괜찮겠지
그렇게 계속 내일되면 괜찮겠지 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정말 괜찮아진답니다2. ㅇㅇ
'14.9.18 8:35 AM (211.209.xxx.27)매일 웃을 수 있는 것 한 개 이상씩 생각하기. 그래도 지금 이 순간 건강한건 행복한거다. 생각하기. 맛있는 것 먹기. 땀 흠뻑 흘릴 정도로 운동하기.
잘 이겨내세요. 윗분 말씀대로 시간이 약이구요.3. 눈사람
'14.9.18 8:36 AM (115.139.xxx.97) - 삭제된댓글모든 일은 내 마음에 달렸다.
나는 이겨낼 수 있다
이렇게 마음 먹어 보세요.
내 아이와 남편과 내 가정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만들어보세요.
인생은 연극이에요.
내가 원하는 역할을 맡아보세요.4. 눈사람
'14.9.18 8:39 AM (115.139.xxx.97) - 삭제된댓글행복하고 강한 엄마 아내 자신을 연출해보세요.
오늘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의 나는 죽었다.
내일 눈뜨면 오늘 나는 새로이 태어났다.
세상은 온통 신선한 새로운것
어제는 나와 상관없다.
하실 수 있으시죠?
모두들 이렇게 조금씩은 연극하며
합리화하며 자기생을 꾸려가고 있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 !5. ///
'14.9.18 8:40 AM (113.131.xxx.32)저도 그런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괜찮아 진것도 얼마되진 않았어요
그냥 그 무겁고 우울한 맘을 한아름 짊어지고
이것도 내 인생인가부다 하고 받아들였어요ㅠ
시간이 약이었어요
힘드시겠지만 견뎌내보세요
이 말밖엔...6. 시간
'14.9.18 8:42 AM (119.203.xxx.233)뭔가 해서 이 시기를 '극복'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져요.
이 시기를 해결해주는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어요.
윗분도 말씀하신 '시간'이요.
그냥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세요.
눈물이 나면 울고, 푸념이 하고 싶으면 하시고, 집 밖으로 꼼짝하기도 싫으시다면 그렇게도 해보시고,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보세요.7. ..
'14.9.18 8:49 AM (222.109.xxx.228)저도 죽을 만큼 힘들어 저 스스로 교회가서 울고 예배하다보니 마음이 병이 뻥 뚫리고 위안이됐네요..
속으로 잘되겠지 계속 주문 걸구요..8. 저도
'14.9.18 8:50 AM (183.101.xxx.91)저도 그런시간 보내다 심장이 나빠졌어요.
검진결과 이상없다는데 심장을 쥐어짜는것처럼 아팠어요.
누군가 절을 해보라고 해서
108배를 했거든요. 유튜브 동영상에 25분짜리 틀어놓고 했는데.
하다 힘들면 누워서 듣기만하고 또 기운나면 다시 일어나 절하고..
매일매일 생각날때마다 했는데 어느순간 편해졌어요.
심장아픈것도 없어지고. 신기한경험이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좋아지실거에요. 기운내세요....9. 병원...
'14.9.18 8:57 AM (124.111.xxx.24)가시는게 좋아요... 혼자 견디는거보다 백배 도움되어요... 참아내는 기간이 짧아져요... 사람의 정신도 이따금 감기에 걸립니다... 오래 치료없이 악화되면 합병증이 심해요... 힘든 상황 혼자 견디다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생긴 경우가 있어요...익명 자게판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10. 이또한지나가리라
'14.9.18 9:05 AM (122.36.xxx.73)저도요즘바닥을향해가고있네요.가만생각해보니 좋은시절잠깐있다하향곡선 바닥 그리고 또 상향곡선.. 이게 끊임없이 반복이네요.매일 항상 좋은건 분명아니고 모두가이 파도를 올랐다내렸다하며 사는것같아요.억지로 벗어나려하지마시고 그냥 파도를탔다생각하고 버티시는게 최고인듯..상담은 한두번으론 상담자와 신뢰도 생기지않아요.주변친한 말잘들어주는 사람있으면 일단 그사람과 얘기많이 나누세요.그런사람없으면 운동많이하세요.
11. ...
'14.9.18 9:10 AM (118.221.xxx.62)시간이 약이긴 한데....정신과 약 먹고 좀 나아지긴 해도
10년 다됐어도 지금도 그것들 이고 싶고 내 자신이 한심해요
살다보면 그런일 한두번은 다 겪는다 생각하고 다른거에 몰두하세요12. 우울
'14.9.18 9:16 AM (58.140.xxx.102)저는 한의원 갔어요. 진맥하더니 "요즘 잠 못자죠?" 하고 바로 알길래 두 말 않고 약 지어 왔어요. 일주일 정도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가서 침 맞고요. 얼음칼로 가슴을 베는 듯한 통증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고, 잠도 잘자고 먹는 것도 좋아지구요... 참을 만 하게 됐지만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오는데는 3개월 이상 걸린 것 같아요.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되구요 운동 열심히 하시고 사람들 만나 수다도 떨고 하는게 도움 많이 됩니다.
13. 신경정신과
'14.9.18 9:25 AM (175.223.xxx.194)가서 약처방받으셔요~.자존감이 지하로 떨어졌고
환경으로 인한 상처였지만 자존감상실되니
살수가 없겠더라구요. 저는 크르스찬인데도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불면증에 나중엔 심해지니
거식증까지 오더라고요.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 받았어요.3개월동안~객관적인 시각과 생각으로
상담받고 피드백이 되니 당시엔 수긍안되던것들이
시간이 지나니 그렇구나.받아들이는 내가 다르니깐
그럴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닥터의 말이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나중생각해보니 백번맞는말이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죽을만큼 아팠던것들도 상처도 아물고 흉도 엉옅어지고 전 더 깨달았네요.이세상에 마음둘곳은
아무것도 없다라는...전 그때가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아픈만큼 성숙해지네요.힘내세요........더 좋아질거에요^^14. 다들 좋은글
'14.9.18 9:35 AM (61.82.xxx.151)특히
인생은 연극
내가 원하는 역할을 맡아보라
...........참 와닿습니다15. 나만 ....
'14.9.18 9:37 AM (220.73.xxx.248)물질적으로든 마음적으로든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 일을 떠올리는 순간
누구나 분노가 치솟습니다. 그럴 때는 친구에게 대상을 질펀하게 욕을 하며 하소연 하면 친구는 내편을 들어
서 함께 힘을 합해 말로 죽여놓죠. 조금은 후련합니다.
이방법한 일시적인 효과일 뿐 혼지있으면 불쾌한 감정에 또 빠집니다.
근본적으로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죠.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저런 모양으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당할 것 같지 않은 똑똑한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바보같아서가 아니라 실수인거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자신만 자책하고 절망하면 자존심상하는 일이어서
이중 손해죠.
중요한 사실은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지만 물질손해는 이익으로
채워지고 마음 손해는 교훈으로 돌아와 먼곳, 큰 산도 한눈에 볼수있는
투시력이 생깁니다.
용기내세요. 화이팅!16. 행복
'14.9.18 10:52 AM (122.32.xxx.131)받아 들이고 비우는거.
그거더군요
내가 왜 그랬을까. 이 부분은 진심으로 참회해보세요
님이 믿는 종교가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내려놓고
잘못했습니다라고 무릎을 꿇어보세요
뭐 어려울거 있나요 그냥 세상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해버리세요
이게 다 내려놓는거예요
잘못했습니다라고요
님의 마음과 몸의 상처를 부른 이 모든 사단에 대해
잘잘못 따지지 않고 그냥 잘못했습니다라고
진심으로 인정해보세요
대성통곡이 나오고 폭풍눈물이 나오면
그대로 맡기고 계속 우세요
몇날 며칠 눈물이 나온다해도 놀라지 말고 그냥 우세요
그 눈물들이 빠져나가야 님 몸에 피가 돌고
몸과 마음이 밝아져요
이건 자책이나 후회가 아니라
님의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고 손톱을 자라게 하고
님이 잠들어있을때도 님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님이라는 인간의 생명의 근원과 연결되는 작업이예요
우리는 우리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훌륭하고
근사한지 모르고 살아요
우리의 근원은 사랑과 감사이고
이게 생명에너지예요
이 생명 에너지와 멀어질수록 우리 인간은 고통에 빠진답니다.
고통에서 빠져나가려면 약을 먹고 망각하거나 외면해버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참회부터 시작해야해요
내가 벌인 일을 내가 내 눈으로 똑똑히 바라봐야해요
이게 뼈를 깎는 고통이라 사람들은 대게 남탓으로 돌려버리고
자기의 잘못을 보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계속 고통속에 허덕이게 되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참회하면요
처음에는 정말 찢기는 듯 힘들지만
제대로 사그라들어요. 그리고 고통이 사라진 자리에
기쁨과 감사가 올라와요
정신과 약물 따위는 필요도 없게 되요17. 비긴어게인
'14.9.18 11:59 AM (220.120.xxx.188)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계속 계속 읽으며 마음 다 잡아갈께요.
18. 저장합니다
'14.9.18 1:30 PM (124.111.xxx.188)두고두고 읽어볼래요
19. 다들
'14.9.18 4:2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너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특히 위에 물질손해는 이익으로 돌아오고 마음손해는 교훈으로 돌아와 투시력이 생긴다는 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금의 힘든 시간이 언젠가는 저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